그렇게 무던히 고요해지고 싶어 (이정영 에세이)

그렇게 무던히 고요해지고 싶어 (이정영 에세이)

$17.50
Description
오늘 하루를 안온히 마칩니다
언제나 응원합니다
따뜻하게 살아가세요
“누군가의 별일 없냐는 물음에 마냥 별일 없다고
대답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적잖은 축복이지 않을까 싶다.
참 다행이지 않은가. 근간의 일상 안에서 아무런 사건 사고 없이
무던히 지낼 수 있었다는 사실이 말이다.”

누군가의 별일 없냐는 물음에 별일 없다고 대답할 수 있는 일상은 적잖은 축복이라고 이야기하며 무색하게 흘러가는 시간이라도 그 안에서 의미를 찾고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말하는 작가 이정영의 두 번째 에세이가 나왔다.

《그렇게 무던히 고요해지고 싶어》에서는 모두가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 조금은 덜 힘들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따뜻한 온기를 가지고 있는 동물과 식물, 익숙한 공간과 일상의 거리에서 느끼는 작가만의 담담한 시선과 위로를 담아내고 있다.

우리는 매사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있다. 관계는 반드시 사람과의 관계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따듯한 온기를 가지고 있는 나무와 공기, 하늘, 햇살, 바람, 익숙한 공간과 거리, 사랑하는 모든 것에 모든 삶이 관계이다. 그런 관계에 대해 이정영 작가의 따뜻하지만, 때론 담담한 시선을 담아 조금은 지치고 감정을 잊어버린 우리에게 위로와 힐링을 선사한다.
저자

이정영

저자:이정영
무색하게흘러가는세월입니다.
그안에서숨을쉬고있습니다.
의미가있냐고묻는다면
생각하기나름이라고답하겠습니다.
바라는게있냐고묻는다면
우리가걸어온다양한발자취가
필히거쳐야만했던거라고,
결국올바른자국으로남겨졌다고
여길수있다면좋겠습니다.
우리모두가행복했으면하는마음,
하다못해조금이나마덜힘들었으면하는
마음입니다.부디.

목차

프롤로그

01세상이왜예쁜지를묻노라면
결함으로가득히차오른다
부드러운물살
사랑도행복도노력없인이룰수없다
세상이왜예쁜지를묻노라면
깨져버린다한들,결코조각은작지않다
관계의정독
어른아이
단어조각가
의심뒤에숨은다정에게
은하에비하면아무것도아니야
자랑
우리식구
누군가를읽는일
온기로가득한봉투

02우연에서운명으로
표류
받아들임
초하나를바라보며
사랑은태풍과도같아서
그래서,그럼에도
고슴도치
이루지못한사랑
그건없어도나눠져요
본디사람은따뜻한걸좋아한다
동반자
열매가어떤지보다어떤마음으로심는지가더중요하다
이름앞에예쁨을끼워넣는삶
우연에서운명으로

03내삶의주체가나에서너로바뀌어도좋겠다
때론기대어보는것도길이열리는방법이됩니다
주체가단단한삶
내삶의주체가나에서너로바뀌어도좋겠다
외딴섬
저변은아직무엇하나알아낸것이없다
살아가기위해선비밀하나쯤은있어야지
이겨울
사소한예쁨들
잘살고못살고의차이
당신으로침잠하는것
그럼에도여름을사랑하는이유
사랑을하니내세상은더더욱좁아졌다
좁은시야속깊은다짐
게워내고또게워내며

04내게어깨를내어줄사람에게
그런사람
비옥한토양은무엇이든심을수있다
가사없는일기
밥짓는냄새가나는사람
가을안부
둘사이에하나더
그러니오늘도웃으면서살아요
모든일은첫걸음에서부터
서로를아끼며살아요
뒷모습
내게어깨를내어줄사람에게
묵념
진솔한고백에사람은개화한다
미모의푸른하늘
색종이쪽지

05축복을빌어요
어느가족을보면서나는많은정을배웠습니다
낙화하는모든것들을추모하며
내이름에걸맞게살아가고자합니다
여름을떠나보내며
푸른봄
축복을빌어요
귀가
우리는그렇게죽어가기에
활력을되찾는날너에게고맙다고전해야지
알지못할뿐행복은언제나지속중이다
나의소임
나는시기마다찾아오는계절이아니다
피부는차지만가슴은뜨겁게
뒤를돌아보세요

출판사 서평

오늘하루를안온히마칩니다
언제나응원합니다
따뜻하게살아가세요

“누군가의별일없냐는물음에마냥별일없다고
대답할수있다는것은분명적잖은축복이지않을까싶다.
참다행이지않은가.근간의일상안에서아무런사건사고없이
무던히지낼수있었다는사실이말이다.”

누군가의별일없냐는물음에별일없다고대답할수있는일상은적잖은축복이라고이야기하며무색하게흘러가는시간이라도그안에서의미를찾고생각하기나름이라고말하는작가이정영의두번째에세이가나왔다.

《그렇게무던히고요해지고싶어》에서는모두가행복했으면하는마음,조금은덜힘들었으면하는마음으로,따뜻한온기를가지고있는동물과식물,익숙한공간과일상의거리에서느끼는작가만의담담한시선과위로를담아내고있다.

우리는매사관계를맺으며살아가고있다.관계는반드시사람과의관계만을말하는것은아니다.따듯한온기를가지고있는나무와공기,하늘,햇살,바람,익숙한공간과거리,사랑하는모든것에모든삶이관계이다.그런관계에대해이정영작가의따뜻하지만,때론담담한시선을담아조금은지치고감정을잊어버린우리에게위로와힐링을선사한다.

우리,그래도빛이나고있다고
그러니오늘도다정하게보내요

“너는뭐좋아하는데?”라며친구가내게물었다.
“나는뭐,밤에아이스크림먹으면서산책하기?
이런거좋아하지.그런거말곤딱히없어나도.”
“그래?소박하네.”
“소박하지.”

《그렇게무던히고요해지고싶어》는작가의다양한관계의모습에관해이야기하고있다.익숙한냄새와추억으로가득한공간과사랑하는거리와의관계,사랑하는엄마와의추억사랑하는반려묘‘겨울이’와의관계등모든관계는삶의기록이다.

우리의삶도비슷한모습으로움직이고있지않을까?작가만의감성이특별한것이아닌우리가잊고지낸사람과공간,시간과냄새,소리,공기까지그것을느끼지못하고그저지나쳐버린것은아닐까?

이책의이정영작가는일상의모든것이그렇게무던히고요해지고또지나가더라도변화없이제자리라고하더라도누구나의인생은빛나고있고,또빛날것이며아름답다고이야기한다.그는이책에서오늘하루를지키며지내온그대에게또한번의위로와힐링을전하며응원과희망을전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