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의 말들 (현재를 담아 미래를 비추는 거울)

드라마의 말들 (현재를 담아 미래를 비추는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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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청자보다는 깊이, 평론가보다는 가볍게 드라마를 보면서 마치 책 읽듯 드라마를 감상해 온 ‘드라마 관찰자’의 기록. 드라마 속에는 오늘을 똑 닮은 현재가 있다. 직장에서 치이고 인간관계에 지쳐 어디로든 훌쩍 떠나고 싶지만, 별수 없이 출근하는 주인공을 보면 ‘나만 이렇게 사는 건 아니구나’ 싶은 왠지 모를 위안이 느껴진다. 반면 과거도 담겨 있다. 조금이라도 변하는 사회와 달리 드라마는 유독 가족주의·가부장제·정상가족·부부유별을 반복하고 포장한다. 그런 드라마를 본 날이면 어디든 답답함을 토로하고 싶어지고, 그런 마음들이 모여 온라인 성토대회가 열리기도 한다. 하지만 다행히도 가끔은 미래가 보인다. 보수적이고 불합리한 지금보다 조금은 나아진 세련된 미래가 배경이 되기도 하니까. 이렇게 가끔은 멋지고 가끔은 답답한 다양한 모습들이 매일 밤 드라마로 재현된다. 『드라마의 말들』은 바로 이런 드라마들을 되짚어보며, 드라마가 가져다준 일상의 위안, 깨우침의 순간, 성장의 계기들을 이야기한다.
저자

오수경

드라마관찰자.세상모든이야기에호기심이많아주변을두리번거리다부딪히고넘어지기를반복하면서도누군가의이야기를보고듣기를즐긴다.“누구나가슴에드라마한편씩은품고사는것”이라는말을믿으며재미있게본드라마와드라마보다는조금심심한일상,드라마보다더흥미로운세상에관해수다떨고글쓰는것을좋아한다.작가를꿈꿨지만문예창작학과에진학하고나서야글쓰기에재능과열정이없음을깨달았다.그렇게멀어진꿈과지켜야할현실사이에서방황하다가어제보다나은오늘을살고싶어비영리단체활동가가되었다.동시에자유기고가로도활동하며여러매체에글을싣고있다.다른작가들과함께『일못하는사람유니온』『불편할준비』『을들의당나귀귀』를썼다.

목차

들어가는말_드라마가왜,뭐,어때서!
문장001

문장100
함께본드라마목록

출판사 서평

드라마는우리자신을비추는거울이다

화제의드라마는힘이셉니다.마치날씨처럼누구와도나눌수있는이야깃거리가되지요.무료한시간이나어색한적막을날려버리기에도유용합니다.장소의제약없이즐길수있고큰비용이나시간을요구하지도않지요.편리한볼거리,마음을열거나이해하려고노력하지않아도받아들일수있는쉬운이야기인드라마는세대를아울러오랫동안사랑받아온대중문화입니다.반면그만큼쉽게폄하되고무시당해왔지요.책이나영화에비해얕고가벼운텍스트,1화만봐도전체가그려지는뻔한이야기,집에서노는이들이나보는단순한오락거리로치부되어온시간이꽤깁니다.
『드라마의말들』은시청자보다는깊이,평론가보다는가볍게드라마를보면서마치책읽듯드라마를읽고감상문을써온‘드라마관찰자’의축적된기록입니다.드라마속에는오늘을똑닮은현재가있습니다.직장에서치이고인간관계에지쳐어디로든훌쩍떠나고싶지만,별수없이출근하는주인공을보면왠지모를위안이느껴지지요.‘나만이렇게사는건아니구나’공감하고나면내일을맞이할기운이생깁니다.과거가담겨있기도합니다.조금이라도변하는사회와달리드라마는유독가족주의·가부장제·정상가족·부부유별을반복하고포장합니다.그런드라마를본날이면어디든답답함을토로하고싶어지고,온라인성토대회가열리기도하지요.다행히도가끔은미래도보입니다.보수적이고불합리한지금보다조금은나아진세련된미래가배경이되기도하니까요.이렇게가끔은멋지고가끔은답답한다양한모습들이매일밤드라마로재현됩니다.
드라마는정확히사회만큼변하는장르입니다.우리사회를가장입체적이고재빠르게,어쩌면가장솔직하게비추는거울이고요.『드라마의말들』은바로이런드라마들을되짚어보며,드라마가가져다준일상의위안,깨우침의순간,성장의계기들을이야기합니다.

드라마가변하면우리사회도변한다

시대가바뀌면사회가변하는것처럼드라마가담는사회의모습은끊임없이변합니다.과거드라마가다루던사랑은백이면백남녀간의사랑이었고그사랑은대체로결혼으로이어졌지만,지금은결혼없는드라마는물론이성간의사랑없는드라마도늘고있습니다.그시절드라마는‘그래,사는게다똑같지’하는감상을주로전했을지모르지만,지금의드라마는‘와,저렇게사는사람들도있구나’‘저사람과나는이렇게다르구나’혹은‘나와는전혀다른저사람도나와비슷한일상을살고있구나’하는감상을전하는방향으로변하고있습니다.소재가다양해졌고,입체적인캐릭터들이등장하며,예상과다른뻔하지않은전개들이꾸준히늘고있지요.
이런다양성이강화되며이제드라마는경험을제안하는장르가되었습니다.생각없이보기보다질문하며보게되는이야기가된것이죠.이책에는다양한드라마가등장합니다.언제봐도좋을인생드라마는물론,과거에는좋아했지만지금은다시보기힘든‘지뢰밭드라마’,30년이지나도퇴색되지않는시대를앞서간드라마,다시보니더좋아함께보고싶은무한재생드라마…….30년넘게드라마덕후로살았다는저자의이야기를듣고나면아마드라마고르는기준과드라마보는관점,드라마감상방식이바뀔지도모릅니다.저자처럼드라마감상문을쓰고싶어질지도모르고요.저자는바로이런변화를환대합니다.이작은변화가드라마를조금더세련되게하고,결국사회까지조금더멋진곳으로만들거라기대하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