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 대가 없이 주고받는 일은 왜 중요한가

선물 : 대가 없이 주고받는 일은 왜 중요한가

$30.00
Description
“창작물은 상품이 아닌 선물이다”
인류를 지탱해온 ‘선물’의 힘
창작이라고 하면 우리는 머릿속을 번뜩 섬광처럼 스친 영감을 토대로 타고난 재능을 실현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롯한 개인의 일이니 창작물 또한 당연히 창작자의 소유라고 믿지요.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갑자기 찾아온 빛나는 아이디어와 날 때부터 가진 재능은 창작자 개인의 것일까요?

창조적 정신과 예술이 공동체에 기여하는 역할에 오래 관심을 가져 온 저명한 연구자이자 시인인 루이스 하이드는 말합니다. 재능과 영감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고, 그러니 돌려주어야 한다고요. 저자에 따르면 영단어 Gift가 재능이자 선물이라는 의미를 함께 갖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타고난 ‘재능’Gift에서 비롯된 창작물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 돌려주어야 하는 ‘선물’Gift이라는 것이지요. 이 책은 재능은 시장의 사고파는 상품이 아니라 대가 없이 주고받아야 하는 선물이기 때문에 공동체에 환원해야 하며, 그럼으로써 가치는 배가된다는 저자의 선언입니다.

저자 루이스 하이드는 인간이 꾸준히 선물 순환의 힘에 기대어 삶을 영위해왔다고 말합니다. 1부에서는 이를 증명하려고 오래전부터 나타난 선물 순환의 예시를 꼼꼼히 짚어가며 선물 이론을 정리합니다. 뉴기니 동쪽 끝에 사는 마심족의 선물 교환 순환 ‘쿨라’, 마오리족이 중시하는 선물 순환의 정신 ‘하우’, 삶과 죽음을 선물 순환으로 이해하는 장례 절차인 ‘문지방 의식’등이 그러합니다. 또한 선물 순환과 견주어 생각해봄직한 고리대금의 역사와 장기 기증의 논쟁도 함께 다룹니다. 2부에서는 영미 현대 문학의 두 거장인 월트 휘트먼과 에즈라 파운드의 작품 세계에서 드러나는 선물 순환을 탐구합니다. 안정적 생활을 위한 물질적 지원이든 정서적 유대든, 대가 없이 주고받는 순환에서 창작의 동력을 획득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지요. 식량이나 물품 같은 물질적 교환부터 재능이나 영감 같은 비물질적 교환까지 아우른 선물 이론을 통해 저자는 ‘대가 없이 주고받는’ 선물 순환이야말로 인류를 지탱해온 힘이라는 점을 역설합니다.
저자

루이스하이드

미국의시인이자에세이스트,번역가,문화비평가.하버드대학교의창의적글쓰기지도교수를지냈고케니언대학교에서글쓰기와미국문학을가르쳤다.저서로는『트릭스터가이세상을만든다:장난,신화그리고예술』(TricksterMakesThisWorld:Mischief,Myth,andArt)『공기같은공공재』(CommonasAir)『망각을위한입문서:과거에서벗어나기』(APrimerforForgetting:GettingPastthePast)시집『이실수는사랑의신호』(ThisErrorIstheSignofLove)등을출간했다.상상력과예술의공적역할에깊은관심을가진저자는『선물』에서자신의오랜연구를집약해‘창조적정신이어떻게세상을바꾸는지’에관한깊은통찰을선보인다.현대자본주의사회에서예술작품의본질과의미,창작자의역할에대해다시금생각하도록하는이책은창작자라면누구나꼭챙겨읽어야할고전이다.

목차

옮긴이의말―우리모두를위한선물
들어가며―지금의선물
여는말

1부선물이론
1장우리가먹을수없었던어떤음식
2장죽은것의뼈
3장감사의노동
4장유대
5장선물공동체
6장여성적재산
7장고리대금:선물교환의역사

2부선물미학에서의두실험
8장창조적정신의거래
9장휘트먼의초고
10장에즈라파운드와채소화폐의운명

맺는말
나오며―좋은선조가된다는것
감사의말

참고자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마거릿애트우드,데이비드포스터월리스,얀마텔이극찬한
창작자라면반드시읽어야할고전★★

저자루이스하이드는인간이꾸준히선물순환의힘에기대어삶을영위해왔다고말합니다.1부에서는이를증명하려고오래전부터나타난선물순환의예시를꼼꼼히짚어가며선물이론을정리합니다.뉴기니동쪽끝에사는마심족의선물교환순환‘쿨라’,마오리족이중시하는선물순환의정신‘하우’,삶과죽음을선물순환으로이해하는장례절차인‘문지방의식’등이그러합니다.또한선물순환과견주어생각해봄직한고리대금의역사와장기기증의논쟁도함께다룹니다.2부에서는영미현대문학의두거장인월트휘트먼과에즈라파운드의작품세계에서드러나는선물순환을탐구합니다.안정적생활을위한물질적지원이든정서적유대든,대가없이주고받는순환에서창작의동력을획득하는모습을확인할수있지요.식량이나물품같은물질적교환부터재능이나영감같은비물질적교환까지아우른선물이론을통해저자는‘대가없이주고받는’선물순환이야말로인류를지탱해온힘이라는점을역설합니다.

자생하는창작생태계를위하여
우리는재능있는이들을어떻게지원할것인가
오랜시간과고된수고를들여야하는창작활동에도먹고사는지난한문제가분명히있는데‘창작물은선물’이라는말은얼핏이상하고배부른소리로들립니다.자본주의사회의시장논리에서‘상품이아니’라는말은‘가치없다’는의미로이어지기쉬우니까요.저자는그렇기때문에창작자의존엄성있는삶을위한공동체차원의노력이절실하다고말합니다.값을매겨사고파는시장논리를넘어선선물순환의논리에서창작을바라보고창작자를지원해야더욱윤택한공동체를가꾸어나가는것이가능하다는말이지요.1983년출간이후미국과유럽에서예술가들의필독서로읽힌이유도,쟁쟁한명사들이줄이어추천한이유도그에있습니다.이책은상품을사고팔아이익을내는시장교환의논리에지배되는오늘날우리가재능있는이에게어떻게힘이되어줄것인지질문합니다.이질문은나아가오늘의창작자는물론,미래의창작자를양성하고그들의활동이꾸준히이어지도록돕는공동체윤리에기여할것입니다.

추천사

『선물』은야심찬젊은창작자,재능있으나아직인정받지못한창작자,성공했더라도이제는다소진되었다고우려하는창작자들을위한내가아는최고의책이다.―마거릿애트우드

대부분의추천사속과장된찬사는공허하지만,『선물』은그렇지않다.이책은당신이이책을집어들었을때당신이어디에있었는지,심지어무엇을입고있었는지까지기억하도록할것이다.친구들에게도이책을읽으라고엄포를늘어놓게될것이다.―데이비드포스터월리스

이책을다읽고나자나는빌어먹을‘돈’이라는게없어졌으면좋겠다고생각했다.―얀마텔

창작과정이나예술가의의무에대해허튼소리없이글을쓰는것은어렵기로악명높은일인데루이스하이드는그것을해냈다.저자는선물경제의필요성에대해조용히,그러나폭발적으로일련의논거를제시한다.하지만무엇보다도이책은예술가들에게영감,우정,이해,정당성같은귀한선물을선사한다.―인디펜던트

이따뜻하고도지혜로운책은우리의본질을다시금생각하게한다.―타임스

이책은인간의노력뒤편에숨겨진모든영감에관한책이다.―해럴드

만약당신이다락방에서고군분투하는창작자라면이책이필요합니다.―리서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