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에게 성실한 사람 : 카뮈 읽는 법 - 세계문학공부

자기 자신에게 성실한 사람 : 카뮈 읽는 법 - 세계문학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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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사고사로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카뮈는 문제적 작품을 계속 펴내며 ‘부조리’ 문학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부조리’는 카뮈가 『이방인』을 창작할 당시 가장 관심을 두고 표현하려고 했던 철학 개념이다. 카뮈는 우리가 어떤 것도 예측할 수 없는 부조리한 세계에서 살아가야 하는 자신만의 이유를 찾기를 바랐다. 부조리한 삶을 성실히 살아내야 하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일까? 양자오 선생은 소설가이자 철학자로서 많은 찬사를 받았음에도 당대 프랑스 지식인에게 끊임없이 배척당하며 그야말로 ‘이방인’과 같은 삶을 살아 온 카뮈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어떻게 카뮈가 이러한 철학적 사조를 창조하게 되었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이끈다. 『이방인』뿐만 아니라 희곡 『칼리굴라』와 철학서 『시시포스의 신화』, 즉 부조리 3부작을 두루 살펴보기에 카뮈의 철학의 전모를 조감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양자오

중화권의대표적인문학자.타이완대학교사학과를졸업하고미국하버드대학교에서역사학을공부했다.『명일보』明日報주간,『신신문주간』新新聞週刊편집장,위안류遠流출판사편집장,타이베이예술대학주임교수를역임하는등언론,출판,교육분야에서다채롭게활약했으며현재는『신신문주간』부사장겸뉴스전문라디오방송국‘News98’의시사프로그램진행자이다.선생은청핀誠品강당과민룽敏隆강당에서일반대...

목차

들어가는말
시야를넓혀꽃이만발한정원을보라
고전이있는시대에사는행운◎대가를우리와동급으로보면안된다◎모든것은인간의의식에서비롯된다◎두가지현실◎작은창문이온세상일수는없다◎실존주의는시대에뒤떨어진적이없다

제1장부조리한인간
읽어도이해안가는책◎본래의목적에어긋나는행위◎자기영혼에충실하지않은인간◎지금을중시하고영원을거부하는인간

제2장철학,전쟁그리고무상함
실존주의는왜실존주의라고불릴까◎키르케고르와후설◎철학에반대하는철학◎작품뒤에숨겨진전쟁의그림자◎살아가는것은그렇게당연하지않다

제3장『시시포스의신화』다시읽기
알제의아랍인◎인간은왜자살할까◎당신은용감하게성실한삶을살고있나◎영원히끝나지않는형벌◎그는바위보다더강하다◎오이디푸스의비극◎희망에대한의존에서벗어난자유

제4장자학에가까울만큼용감한실존주의철학
일상에서벗어나기위한창작◎시간맞춰기차를타려하는벌레◎“시간은우리의아름다움을거들떠보지않는다”◎자식으로서의카뮈◎존재의난제

제5장인생의의미는내것인가,남의것인가
‘strange’와‘estranged’◎세계와의관계에서소외되고변이된인간◎혼란스럽고얼떨떨한화자◎장부를적듯자기삶을기록한뫼르소◎불성실한세계를향한도발◎현상학적삶의태도◎내면의탐색이외면의기록보다중요하다◎가려진삶의실상을폭로하다

제6장부조리한심판
“그것은태양때문이었다”◎어디에나존재하는심판◎‘정신적으로어머니를살해한인간’◎본말이전도된심판◎불성실한인간들로이뤄진사회

제7장존재가본질에우선한다
사르트르의무이론◎환각제와실존주의◎본질이전에있는존재의실상으로돌아가기◎개인을중시하고집단을초월하다◎희망의기쁨에대한거부◎사람들은뫼르소의말을이해하지못했다

제8장부조리의철학에서『반항하는인간』으로
카뮈는그살인사건을어떻게보았을까◎논리에의한이성적범죄◎반항하는인간은‘노’라고말하는인간이다◎반항은인간의존엄을표명한다◎노예는본질이아니다

제9장실존주의의도덕적무게
본질의이름으로자행된살인◎실존주의의특이한모순◎부조리의철학의도덕적책임◎뫼르소는반항하는인간이었나◎『이방인』에대한철학적독법

제10장칼리굴라의광기
체코슬로바키아의이야기◎신분이사람과사람사이의관계를결정하는가◎차라리오해속에사는게낫다◎부조리3부작중하나,『칼리굴라』◎‘폭정은반드시망한다’는이야기가아니다◎부조리한세계를파괴하다

제11장“나는반항한다,고로나는존재한다”
부조리는어떻게반항을창조하는가◎형이상학적반항과역사적반항◎좌파지식인들의분열◎사르트르와의충돌◎재판관겸참회자◎실존주의의원칙에가장충실했던카뮈

옮긴이의말
카뮈와나의‘위로불능증’

출판사 서평

프랑스문학의대명사,카뮈를읽는첫걸음

“『이방인』의출현은하나의사회적사건이다!”
프랑스의철학자이자비평가롤랑바르트는알베르카뮈의첫소설을두고이렇게평가했습니다.1942년카뮈가29살이던때출간된이소설은카뮈를일약스타작가로만들었습니다.70년이넘게흐른현재도『이방인』은프랑스에서매년20만부가깝게판매되고있으며전세계100여개국가에서번역되어읽힙니다.한국에서도연극으로만들어지거나청소년권장필독서로선정되기도하는등꾸준히많은사랑을받고있지요.사고사로급작스럽게세상을떠나기전까지카뮈는문제적작품을계속펴내며‘부조리’문학의대명사로자리잡았습니다.
‘부조리’는카뮈가『이방인』을창작할당시가장관심을두고나타내려고했던철학개념입니다.양자오선생은카뮈가부조리문학을통해무엇을말하고자했는지쉽게설명하기위해카뮈의시대,그시대의문화와역사그리고함께활동했던예술가를두루소환합니다.제1차,제2차세계대전을거쳐카뮈가‘삶의무상함’을느낄수밖에없었던상황을이야기하며,사르트르의『존재와무』에나오는철학개념을끌어들여와카뮈의철학을더심층적으로이해할수있도록하지요.양자오선생은『이방인』뿐만아니라희곡『칼리굴라』와철학서『시시포스의신화』,즉부조리3부작을두루살펴보며카뮈의철학의전무를조감할수있도록돕습니다.
꼭읽어야할고전으로꼽히기에많은분들이한번쯤카뮈의작품을읽어보았을테지만,분명그의작품은이해하기쉽지않습니다.하지만양자오선생은“이해안가는책을읽는것이이해가는책을읽는것보다중요하고가치가있다는것이나의일관된믿음이다”라고말합니다.가장심오한내용을이해하고자할때,작은창문을넘어더넓은풍경을볼수있다는것이지요.양자오선생이라는든든한길라잡이와함께라면,카뮈라는거대하고도심오한거장의작품을어떻게,어떤순서로읽어야하는지알수있습니다.

의미없는삶을계속살아야하는걸까?
부조리한삶을성실히살아내야하는이유

이책의제목‘자기자신에게성실한사람’은어떤의미일까요?바로이것이카뮈가실존주의및부조리철학을통해우리에게말하고자했던핵심입니다.신의형벌을받아산꼭대기까지커다란바위를옮기는일을끊임없이반복해야했던그리스신화속시시포스의이야기를들어보셨을것입니다.이힘든일을영원히반복해야한다니,정말절망적인일이아닐수없지요.하지만카뮈는『시시포스의신화』에서어떤희망도없이그저자신의운명을받아들이고묵묵히바위를옮기는시시포스야말로성실하고용감한사람이라고말했습니다.사실우리도매일비슷한일상에갇혀시시포스와비슷한처지로살아가고있지만,이를자각하지못하고성실함과용감함없이헛된희망에기대살아가고있다고말합니다.카뮈는우리도삶의흉포함과고통을직시하고,어떤희망에도기대지않고성실히살아내야한다고역설하지요.
『자기자신에게성실한사람』에서양자오선생은소설가이자철학자로서많은찬사를받았음에도당대프랑스지식인에게끊임없이배척당하며그야말로‘이방인’과같은삶을살아온카뮈의이야기를들려주며어떻게카뮈가이러한철학적사조를창조하게되었는지자연스럽게이해하도록이끕니다.카뮈는우리가어떤것도예측할수없는부조리한세계에서살아가야하는자신만의이유를찾기를바랐습니다.카뮈의작품을읽어보았지만작품에녹아있는그의철학을제대로이해하고싶은분,혹은읽어보고싶었지만어려울것같아서아직엄두를내지않았던분들이라면이책을읽으며그이유를찾아보면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