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는 사람이 없는 편이 좋다 : 처음 듣는 이야기

도서관에는 사람이 없는 편이 좋다 : 처음 듣는 이야기

$16.00
저자

우치다타츠루

저자:우치다다쓰루

여전히책만이열수있는새로운세계가있다고말하는애서가이자책이놓인공간의힘을믿는장서가이며책은물론이고주변의글까지섭렵하는‘활자중독자’.

도쿄대학교불문과를졸업하고도쿄도립대학대학원의박사과정을수료했다.박사과정중에에마뉘엘레비나스의『곤란한자유』를읽고감명받아평생의스승으로삼고레비나스철학및반유대인사상을연구했다.블로그‘우치다다쓰루의연구실’을운영하며문학,철학,정치,교육,영화,무도등다양한주제로거침없이뻗어나가는글로비판적지성을보여주어‘거리의사상가’로도불린다.『푸코,바르트,레비스트로스,라캉쉽게읽기』,『하류지향』,『스승은있다』등60여권의단독저서와70여권의공저·대담집등을펴냈다.



역자:박동섭

사상가와철학자들의언어를대중도이해할수있는언어로설명하고알리고자애쓰고있다.『성숙,레비나스와의시간』,『에스노메소돌로지』,『동사로살다』,『우치다선생에게배우는법』등을썼고,『단단한삶』,『심리학은아이들편인가』,『레비나스타자를말하다』등을우리말로옮겼다.

목차


들어가는말:이런책이읽고싶었다

1장:도서관에관하여
도서관에는사람이없는편이좋다
도서관은내가얼마나무지한지가르쳐주는장소다
도서관은현실과‘이세상에속하지않은것’사이에존재한다
도서관은새로운세계로통하는문이며사서는문지기다
도서관에마녀가있을곳을확보해야한다

2장:책에관하여
인류는종이책보다더나은것을발명하지못했다
책은지금여기에없는필요를위해존재한다
책은독자를‘지금이아닌시대,여기가아닌장소’로데려간다
책장에는나의이상적자아가담겨있다
읽지않은책에둘러싸여여생을보내는일
독‘서’(書)대신독‘자’(字)

3장:출판에관하여
독자는소비자가아니다
책은상품이아니다
종이책과전자책은완전히다르다
출판은독자를이끄는전도활동이다

옮긴이의말:우치다다쓰루팬을한명이라도더확보하기위하여
추천의말:‘도서관적시간’을되찾기위하여(이용훈도서관문화비평가)

출판사 서평

도서관이란무엇인가

대부분도서관이라고하면‘책을무료로빌리는곳’정도로생각합니다.그렇다면사람들이많이찾지않아고요한도서관,많은책이대출되지않는도서관은쓸모를입증하지못하는그저비효율적인공간일까요?
여러도서관이폐관위기에처하고,예산마저줄이어삭감되며도서관이여느때보다도더거센위협을받는이시기,우치다다쓰루선생은‘도서관에는사람이없는편이좋다’고단언합니다.도서관은자본과시장의논리에서완전히벗어나그자체로당위성을갖는공간이자책과의신비로운만남을주선하는성스러운공간이니,예배당이나사원과같이고요해야하고얼마간반드시비어있어야한다고말하지요.수익을내지못하는것은비효율적인것이라는많은이들의요즘사고방식에단호히반대합니다.우리가세상을얼마나모르는지를알려주는도서관이얼마나중요한지,그앞에서우리는얼마나순식간에겸허해지는지를강조하면서요.
도서관은훨씬다양한역할을수행합니다.생각지도못한책을만나는무한한가능성을품은공간이자책을중심으로여러사람이모여커뮤니티를구성하는공간이고,깊은성장의기회를만날수있는열린공간이지요.그렇기에도서관은개인을지지하는공간이자건강한사회를지탱하는공간입니다.

“이런책을읽고싶었다!”
삐딱한‘활자중독자’우치다다쓰루의책이야기

『도서관에는사람이없는편이좋다』는일본의대표지성이자누구보다도책을사랑하는애서가우치다다쓰루선생이풀어낸책이야기를모았습니다.종이책과전자책,도서관과사서,출판계와독립서점등책을둘러싸고이야기가오갈수있는모든주제에선생만의기발하고도도발적인주장을펼쳐나갑니다.‘사서는새로운세계로아이들을인도하는마녀가되어야한다’,‘책장은우리의욕망을보여주는공간이다’,‘독자의니즈를파악하는출판기획이란불가능하다’등얼핏고개를갸웃거리게하지만이책을따라선생의이야기를듣노라면이내고개를끄덕이게됩니다.
들어가는말에서우치다선생은자신의글에는지금껏‘수요’라는것이없었다고,그저자신이쓰고싶은글을쓰고싶은대로썼다고이야기합니다.자신의글쓰기는아무런관심도주지않고길가는사람에게“제발읽어주세요!”라고권하는전도활동이라고덧붙이지요.그렇기에선생의책을무심코접한독자가책을읽고“이런책을읽고싶었던거야!”라며환호한다면그보다더기쁜일은없을것이라고말합니다.‘이런책’을찾아헤매는,책을사랑하고책이놓인공간을즐겨찾고책의미래를염려하는사람이라면분명선생의이야기에마음이동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