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의 즐거움 : 지적 흥분을 부르는 천진한 어른의 공부 이야기

무지의 즐거움 : 지적 흥분을 부르는 천진한 어른의 공부 이야기

$18.00
Description
평생 자기만의 배움을 길을 찾아 닦고 걸어오며 대중과 소통해 온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사상가 우치다 다쓰루가 배움의 길을 묻는 한국의 독자들과 처음으로 직접 소통을 시도한다. 그간 한국에 소개된 선생의 책은 모두 일본에서 먼저 출간된 것을 우리말로 번역해 펴낸 것이었지만, 이 책은 처음부터 한국에서 기획되어 오롯이 한국 독자들을 향해 쓰였다.
주제는 배움과 성숙, 어른의 공부. 한국의 편집자와 번역가가 고심하여 지금 한국 사회에 필요한 스물다섯 가지 질문을 마련했다. 콘텐츠가 넘치는 지금 같은 세상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지식과 문화를 받아들이고 자기 관심사·공부거리를 찾아야 하는지. 젊은 세대의 문해력 논란이 끊이지 않는데 읽고 쓰는 능력의 기초는 어떻게 다져야 하는지. 몇 세대에 걸쳐 지속되는 영어 공부 과열 현상의 근본 원인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소해야 하는지……. 선생은 “전부 일본 대중이나 미디어로부터는 받아 본 적 없는 생소한 질문”이라며 각각의 물음에 특유의 재치를 더해 기발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마치 우문현답의 형식으로 이어지는 글 속에는 세월을 거치며 농익은 지혜와 문무를 오가며 쌓은 인생의 깨달음이 짙게 녹아 있다.

저자

우치다다쓰루

저자:우치다다쓰루
50년넘게대중과소통하며글쓰고수련하는사상가이자무도가.도쿄에서태어나도쿄대학문학부불문과를졸업했다.에마누엘레비나스를발견해평생의스승으로삼아프랑스문학과
사상을공부했으며도쿄도립대학을거쳐고베여학원대학에서교편을잡다가2011년퇴직하고명예교수가되었다.
개풍관이라는합기도장을열어자기수련을하며제자들도가르치고있다.블로그‘우치다다쓰루의연구실’을운영하며문학·영화·예술·철학·사회·정치·교육·무도등다양한분야에서자신만의스타일로거침없는글을쏟아낸다.공저와번역을포함해지금까지100권이넘는책을썼고,국내에번역출간된책만40권이넘는다.
『푸코,바르트,레비스트로스,라캉쉽게읽기』『도서관에는사람이없는편이좋다』『교사를춤추게하라』『인구감소사회는위험하다는착각』『어른없는사회』『완벽하지않을용기』『거리의현대사상』『어떻게든되겠지』등의대표작이있다.

역자:박동섭
독립연구자.사상가와철학자의언어를대중도이해할수있는언어로설명하고알리고자애쓰고있다.세계에서유일한우치다다쓰루연구자를자처하며『우치다선생에게배우는법』과『우치다다쓰루』를썼다.이외『심리학의저편으로』『성숙,레비나스와의시간』『동사로살다』『레프비고츠키』등의저서를쓰고,『우치다선생이읽는법』『도서관에는사람이없는편이좋다』『단단한삶』등을우리말로옮겼다.

목차

들어가는말─생소한질문을만나는즐거움에관하여

Ⅰ배우는태도
1판에박은일상
2스승의범위
3제자와조술자
4전도자의역할

Ⅱ배움의밑천
5무방비독서
6지적폐활량
7기억의저장소
8외국어라는새로운세계

Ⅲ배움의즐거움
9아카데믹하이
10지적흥분과지성의작동
11무도와수행

Ⅳ왜곡된배움
12‘진정한’자아와아이덴티티
13무엇을배워야하는가
14쓸모있는학문

Ⅴ배움의소임
15학술의본질
16연구자의발언
17정직한글쓰기
18전도하는문체

Ⅵ배움의결실
19마치바의의미
20비유의힘
21민주주의와시민
22무도적사고
23종교와종교성

Ⅶ평생배움의길
24직감을따르는용기
25학지의의미

나오는말─어른이되어달라는부탁
옮긴이의말─지혜의전도자일을전도하기

출판사 서평

★한국에서선출간되는일본저자의책

배움의길을묻는한국의독자들에게─
‘늙지않는지성’우치다다쓰루가말하는어른의공부법

삶을소중히여기는사람일수록배우는일에관심이많지요.사람은배움을통해성장하니까요.아이는배움을통해어른이되고어른은배움을통해더나은어른이됩니다.배우지않고성숙할수있는사람은없지요.『무지의즐거움』은배움과성숙,어른의공부에관한책입니다.우치다다쓰루는20대때부터다양한학문을종횡하며자기만의배움의길을찾아닦고걸어오며대중과소통해온베스트셀러작가이자사상가입니다.‘거리의사상가’라는별명은일흔을훌쩍넘긴나이에도국경을넘나들며사회·정치·문화·예술·교육등분야를막론하고거침없는글을써내는선생의일상을고스란히담고있지요.이책은선생이배움의길을묻는한국의독자들을향해처음으로발신한메시지입니다.그간한국에소개된선생의책은모두일본에서먼저출간된것을우리말로번역해펴낸것이었지만,이책은처음부터한국에서기획되어오롯이한국독자들을향해쓰였습니다.

사회의변화는배움의통로와방식을바꿉니다.과거에는좋은스승을찾아그가쌓은평생의지혜를본받는방식으로배움의폭을넓혀나갔다면,얻을수있는지식이너무많은지금은자신의관심사와당장쓸만한유용한지식을재빨리습득하는것이관건이되었고온라인소통이활발해지며‘랜선멘토’로부터그때그때필요한경험담을구하는경우가많아졌지요.배움의기회가늘고폭은넓어졌으며더많은이들로부터다양한가르침을얻을수있게되었습니다.하지만정작지금우리사회에서본받을만한어른을찾는일은갈수록더어려워지고있습니다.누구에게어떻게구해야제대로된가르침을얻을수있을지외려더알수없게되었지요.이에한국의편집자와번역가가고심하여지금한국사회에필요한스물다섯가지질문을길어올렸습니다.

말그대로콘텐츠가넘치는지금같은세상에서는어떤방식으로지식과문화를받아들이고자기관심사·공부거리를찾아야하는지.젊은세대의문해력논란이끊이지않는데읽고쓰는능력의기초는어떻게다져야하는지.몇세대에걸쳐지속되는영어공부과열현상의근본원인은무엇이며어떻게해소해야하는지…….선생은“전부일본대중이나미디어로부터는받아본적없는생소한질문”이라며각각의물음에특유의재치를더해기발한해결책을제시합니다.마치우문현답의형식으로이어지는글속에는세월을거치며농익은지혜와문무를오가며쌓은인생의깨달음이짙게녹아있지요.

보통은훌륭한어른에게서지식·준비된자세·연륜을기대하지만선생은무지·무방비·무구야말로가장단단한배움의밑천이라고이야기합니다.어른은다자라서배울것이없는상태,사람이아니라고요.평생배우고자하는어른이많은사회야말로지적으로성장하고더성숙한사회로나아갈수있습니다.이책은바로이런배움의진수,선생이평생을통해깨우친공부법을담고있습니다.

무지,무방비,무구야말로가장단단한배움의밑천이다

근대철학의개척자프랜시스베이컨은“아는것이힘이다”라는말로배움을독려했지만,이책에서우치다다쓰루는“이해할수없는것의목록을길게만들어두는것이나중까지오래오래즐거운법”이라고이야기합니다.곱씹어보면맞는말이지요.자신이무엇을모르는지알아야배울대상을찾을수있고,자신의무지를인정할줄알아야비로소배움이시작되니까요.무지는배우는즉시해소되는것이아니며무엇이든깨닫기까지는충분한시간이필요합니다.즉‘무지한상태’를견디는힘을기르면기를수록더큰배움을얻을수있게되지요.어른의공부가쉽지않은이유입니다.대다수의어른은자신의무지를견디지못하거나부끄러워감추는데급급하니까요.자신의무지를무구하게받아들이는사람이야말로오랫동안즐겁게배울수있다는선생의말은바로이런의미입니다.

나이들어도늙지않고,갈수록깊어지되낡은생각을말하는법이없는우치다다쓰루의평생공부는결국이런밑천에서비롯된것이아닐까요?선생의전작을통해그의남다름을알아보고그의생각을더깊이탐독하고싶은분은물론선생의글을읽어본적은없지만자신만의길을찾아평생배우며살고자하는이들에게일독을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