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가 되는 법 (읽고 쓰는 사람으로 책 세계를 만끽하기 위하여)

서평가 되는 법 (읽고 쓰는 사람으로 책 세계를 만끽하기 위하여)

$12.00
Description
서평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흔히 ‘지식인’의 글을 떠올린다. 적어도 책을 쓴 저자만큼은 ‘글밥’을 먹고, 신문이나 잡지 등 언론이 인정할 만한 지식을 가진 사람이 형식을 갖춰 쓴 글이라야 서평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해 온 사람이 많다. 이 책은 ‘서평가’ ‘출판평론가’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사람이 다섯 명도 채 되지 않던 시절부터 서평가로 활동해 온 경험 많은 서평가의 책이다. 저자는 적어도 서평에 대해서는 아무도 글 쓴 사람의 자격을 묻지 않기에 누구나 서평가가 될 수 있고, 책에 대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형식이 어떻든 전부 서평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나아가 서평가가 많아져야 책 세계가 넓어지고 튼튼해지기에 책에 대한 존중과 애정을 가지고 있다면 지금 당장 한 발만 더 나아가 서평을 쓰고 서평가가 되어 보자고 제안한다. 그의 말처럼 서평가가 많아질수록 책 세계는 풍성해질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간 서평의 벽을 너무 높게 설정해 두고 있었다. 이 책은 바로 그 벽을 허물고, 서평가가 되어 보고 싶어 하는 모든 이들을 ‘서평의 세계’로 초대한다.
저자

김성신

저자:김성신
서평가를발굴하는서평가.2000년부터출판평론가로글을쓰고방송활동을시작했다.서평프로그램『TV책방북소리』(TBS)를4년간진행했고,2003년부터2024년까지21년6개월동안『라디오매거진위크앤드』(KBS1R)에출연했다.『조선일보』「재밌다,이책!」코너에7년동안서평을연재하는등여러분야에서대한민국출판계대표‘마이크’로활동중이다.25년넘게서평은물론방송과강연까지넘나들며새로운독서문화를만들고후배·제자서평가를꾸준히발굴했다.2019년에는‘비평연대’를창립하고20대젊은출판인과문화예술인20여명을서평가및문화비평가로양성하며이들이긴밀하게소통하도록네트워크를만들었다.그덕에현재국내서평가의8할은서로를지지하고격려하는친밀한관계다.한양대학교창의융합교육원겸임교수,사단법인출판도시문화재단이사,재단법인파주문화재단이사로활동중이다.

목차

들어가는말─누구나서평가가될수있다

1웃기는서평가라는새로운정체성
:코미디언서평가남정미

2좋은생각을담는서평이라는그릇
:서평쓰는호텔요리사유재덕

3서평형식에정답은없다
:독후화화가천지수

4서평은지식인의타이틀
:책읽는북한작가김주성

5K-서평유머의무한한가능성
:서평만담꾼박균호

6독자도언젠가는서평가가된다
:서평가로데뷔한명랑한독자김윤정

7서평가가팬덤을만드는방식
:‘김미옥’이라는현상

8서평으로양성한1990년대생지식인연대
:비평연대프로젝트

9서평가의미래와미래의서평가
:더많은서평가가필요한이유

출판사 서평

★김미옥,정지우추천
책을읽고글을쓴당신은이미서평가다!

서평쓰는사람이늘고있습니다.쓴다기보다게시하는사람이늘고있다고해야정확하겠네요.2024년문화체육관광부에서발표한국민독서실태조사에따르면2023년국내성인독서율은조사를시작한이래최저수치를기록했지만,SNS상의‘책스타그램’‘북스타그램’‘북톡’은어느때보다빠른속도로늘고있습니다.서평의형태가다양해지고있는것이지요.인상깊게읽은책에대한한줄평을비롯해책사진,책읽는영상,특정책에대해주고받은대화까지,전에없던방식으로책에대해이야기하는사람이늘었습니다.

이전까지서평이라고하면사람들은흔히‘지식인’의글을떠올렸지요.적어도책을쓴저자만큼은‘글밥’을먹고,신문이나잡지등언론이인정할만한지식을가진사람이형식을갖춰쓴글이라야서평으로볼수있다고생각해온사람이많을겁니다.『서평가되는법』은‘서평가’‘출판평론가’라는이름으로활동하는사람이다섯명도채되지않던시절부터서평가로활동해온경험많은서평가의책입니다.그는이렇게말하지요.적어도서평에대해서는아무도글쓴사람의자격을묻지않기에누구나서평가가될수있고,책에대한것이라면무엇이든형식이어떻든전부서평이될수있다고요.나아가서평가가많아져야책세계가넓어지고튼튼해진다고이야기합니다.그러니책에대한존중과애정을가지고있다면지금당장한발만더나아가서평을쓰고서평가가되어보자고제안합니다.

그의말처럼서평가가많아질수록책세계는풍성해질겁니다.그런데도우리는그간서평의벽을너무높게설정해두고있었지요.이책은바로그벽을허물고,서평가가되어보고싶어하는모든이들을초대합니다.

좋은책에넓은길을내는일에관하여

책읽는사람이줄고있는탓에책만들고파는사람들은늘‘잃어버린독자’찾을방법을궁리합니다.신문과잡지,온오프라인서점중심이던책광고영역은버스정류장,TV,수많은구독자를보유한크리에이터의채널로까지확장되었지요.저자김성신선생은누구나서평가가될수있지만아무나서평가가되어서는안된다며,서평가가되려면딱한가지만은명심해야한다고이야기합니다.바로공공성이지요.자본주의사회에서책은사고파는상품이기도하기에우리는종종책의본질인공공성을잊지만출판의본질은공공성이고,서평가도공공성만은지키며활동해야한다고이야기합니다.책광고가다양해지고,광고경쟁이갈수록치열해지는데도사람들이광고문구가아닌서평가의글에주목하는이유이기도하지요.

지금보다더많은사람이서평을써서책광고보다서평이더자주눈에띄고,다양한이력을가진서평가가양산되어서서점과도서관뿐아니라식당·미용실·카페등일상생활어디서든책이야기가오가면,책이오가는통로가넓어질것이고사람들은더쉽고흔하게책이야기를접하게될겁니다.선생이책을넘어새로운서평가를발굴하고소개하는서평가가된이유이지요.이책에는작가·편집자·기자등응당책과가까이지낼것같은이들뿐아니라코미디언·요리사·화가·북한이탈주민·주부·대학생등지극히평범한독자들이저마다서평가로데뷔한에피소드가수록되어있습니다.모두책을좋아하고꾸준히읽기는했지만자신의이름을걸고서평가라는타이틀로활동할수있으리라는생각은한번도한적없는이들이지요.이들의이야기는서평의문턱앞에서서성이는이들을부릅니다.‘이런글도서평이라고할수있을까?’‘나같은사람도서평가가될수있을까?’하며주저하거나조심스러워하지말고일단한번해보라고요.서평가가되어보는시도야말로책을지지하고작가를격려하는가장쉽고유력한방식이기때문입니다.

서평의역할이란바로이런것이아닐까요?특정책에권위를부여하고책의우열을정하기보다더많은사람이책세계에서자유롭게유영할기회를만들고넓히는것.평생을서평가로살고있는저자가오늘도책상과서가를벗어나부지런히새로운사람과장소를탐색하는이유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