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개처럼 사는 편이 좋다 (견유학파 철학자들의 자유로운 인생철학)

인생은 개처럼 사는 편이 좋다 (견유학파 철학자들의 자유로운 인생철학)

$14.00
Description
“행복하지 않다면 위선적인 세상 따위 거부하면 그만!”
견유학파로 불리는 키니코스 학파가 발생했던 시점부터 800~900년 뒤에 저술된 책까지 두루 다루며 견유학파 철학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책. 견유학파를 대표하는 시노페의 디오게네스를 비롯해 크라테스와 히파르키아·데메트리오스·데모낙스를 소개하고, 스토아 철학의 대가 세네카가 계승한 견유학파의 가르침, 콘스탄티누스 왕조의 마지막 황제인 율리아누스가 설파한 견유주의 철학의 핵심을 소개한다.
자칫 극단적인 금욕주의나 회의주의로 치부되기도 하지만 견유주의 철학자들은 필요와 욕망을 구별하고 가능한 한 간소하게 생활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우면서도 자유로운 삶이라고 주장했다. 부귀와 권력은 물론 문명과 내가 속한 사회라도 인위적이고 거북하다면 무엇이든 거부하고 벗어던지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그들의 추구한 삶의 방식은 미니멀리즘·지속가능한 생태적 삶·세계시민주의·소비 및 물질주의 지양 등의 형태로 오늘날 많은 사람이 추구하려는 삶의 방식에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 2500년 전의 철학, 당시에도 누군가는 비방했던 견유주의자들의 가르침을 지금 다시 읽어 봐야 하는 이유이다.
저자

크라테스외

목차

들어가는말―2500년전철학이지금다시소환되는까닭은
1개같은인생
2견유학파의육아법
3이상적인철학자의전형,데모낙스에게바치는헌사
4속물처럼살것인가,개같이살것인가
5아니라고말하는법
6철학자의모범,내친구데메트리오스
7너자신을알라
8인도로가는길
9이스트미아제전최고상
10기둥위의수도자

출판사 서평

왜그렇게복잡하게사는가?
행복하지않다면필요없는문명따위거부하면그만!

2500년전고대그리스에는'키니코스'(Κυνικός)라고불리던학파가있었습니다.키니코스는'개'(犬)를뜻하는그리스어'키노스'(Κύνος)에서온말이지요.우리말로는개견(犬)자에선비유(儒)자를붙여서'견유학파'라고부릅니다.견유학파철학자들은말그대로인생을개처럼살았습니다.있으면먹고없으면굶고,단벌치기로지내면서집도없이평생빈술독속에서살았다는디오게네스가견유학파를대표하는철학자이지요.디오게네스는알렉산드로스대왕과의일화로유명합니다.디오게네스의명성을들은알렉산드로스대왕이어느날디오게네스를찾아와서청하는것은무엇이든들어줄테니말해보라고하자대뜸“햇빛이나가리지말고비켜달라”고했다는이야기요.그에게세상은부자연스럽고인위적이며불필요한문명으로꽉찬곳이었습니다.그런세상이라면누릴수있어도거부하겠다는것이견유학파의가르침이었지요.
견유학파철학을다룬책은국내는물론해외에도비교적많지않습니다.그들에게철학이란학문보다는운동에가까웠고,늘이론보다삶을중시했기에저작이많지않은까닭이지요.이책은견유학파를대표하는시노페의디오게네스를비롯해크라테스와히파르키아·데메트리오스·데모낙스를소개하고,스토아철학의대가세네카가계승한견유학파의가르침,콘스탄티누스왕조의마지막황제인율리아누스가설파한견유주의철학의핵심을소개합니다.견유주의가발생했던시점부터800~900년뒤에저술된책까지두루살핀뒤에견유학파철학을제대로이해할수있도록돕는텍스트를가려뽑아수록했지요.
자칫극단적인금욕주의나회의주의로치부되기도하지만견유주의철학자들은'필요'와'욕망'을구별하고가능한한간소하게생활하는것이가장자연스러우면서도자유로운삶이라고주장했습니다.부귀와권력은물론문명과내가속한사회라도인위적이고거북하다면무엇이든거부하고벗어던지기를주저하지않았지요.그들의추구한삶의방식은미니멀리즘·지속가능한생태적삶·세계시민주의·소비및물질주의지양등의형태로오늘날많은사람이추구하려는삶의방식에여전히영향을미치고있습니다.2500년전의철학,당시에도누군가는비방했던견유주의자들의가르침을지금다시읽어봐야하는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