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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훈,조경국
저자:여태훈 지리산과섬진강이라는대정원을가진경남하동에서태어났다.열한살때,방과후귀가하다신작로에서만난동네아저씨가끄는빈달구지에올라타다가떨어져큰사고를당했다.부산까지이송되어두번에걸친큰수술을받았으나결국다리에장애를얻었다.중학교때고향을떠나진주로유학을나왔다.대학을졸업하고교육대학원에진학해교직을꿈꾸기도했지만,큰고민없이책파는일을첫밥벌이로선택했다.그렇게1986년부터평생의업이라여기며40년동안진주문고를운영하고있다.여생은마지막까지책이내어준길을따라가다어느순간책방과함께신기루처럼잘사라지고싶다. 저자:조경국 2013년부터진주에서동네헌책방소소책방을꾸리고있다.진주문고에손님으로드나든지는30년이넘었다.독서가의이력을쓴다면그절반은진주문고에서산책으로채워야할것이다.책뿐만아니라진주문고에서소중한사람들을만났고인연을이어오고있다.책과책이머무는공간에대해이야기하기좋아해서『책,읽는재미말고』,『아폴로책방』,『오토바이로,일본책방』등을썼다.
프롤로그·우리에겐여전히지역서점이필요하다1민주주의를배우고세상을이해하는가장확실한장소인터뷰·개척서림손님황유청2책을매개로사람들이만나고문화를나누며지역의미래를이야기할수있다면인터뷰·하동책방책방지기강성호3서점을넘어지역문화생태계를잇는거점으로인터뷰·『책과삶』편집장이장원4진주문고의시간은진주문고를지켜온시민들의시간이다인터뷰·진주문고MBC점점장임성미5지역의작가,역사,문화를책으로묶어낼수있다는믿음인터뷰·펄북스편집장김은경6지역서점은지역사회와함께성장해야한다인터뷰·진주문고단골손님고강훈7책을통해사람들이쉬고,사랑하고,삶을돌아보며자신만의삶의방식을찾는다면인터뷰·하동주민공정여행놀루와대표조문환8진주문고40년회상기(여태훈진주문고대표)에필로그·시간이흘러세대를잇는장면을마주할때(여태훈진주문고대표)감사의말진주문고40년연혁
“이책은한서점의역사와함께지난40년간한국서점활동의정수를집약하고있다영국에돈트서점이있다면,한국에는진주문고가있다“_장은수(출판평론가,편집문화실험실대표)지역서점의역사는한도시의관계망이다책과사람,지역을이어온진주문고의40년경상남도진주에는40년동안자리를지켜온지역서점진주문고가있습니다.지역서점의위기를말하는목소리가끊이지않지만1986년문을연진주문고는평거동본점과MBC점,혁신점,초전점,하동지역의하동책방까지다섯군데매장을갖춘진주의대표서점입니다.1986년군사독재정권시절인문사회과학서점‘개척서림’을시작으로,1988년‘책마을’을거쳐1992년중형규모의종합서점‘진주문고’가되었습니다.40년동안진주문고는단순히책을사고파는공간이아니었습니다.민주주의를배우고세상을이해하는장소였고,책과사람을연결하는사랑방이었으며,지역문화생태계를잇는거점이었습니다.당시지역에서는경험하기힘든작가초청,문화기행등책을중심으로한문화를누릴수있는자리를마련했습니다.그렇게진주문고는지역문화의생산자이자진주의문화공동체로자리매김해왔습니다.물론진주문고에40년동안기쁜일만있었던것은아닙니다.IMF외환위기의고비,인터넷서점과대형서점의공세를견뎌야했습니다.또한독서위기감소라는무겁고우울한시대의흐름과도마주했지요.그때마다김장하선생님을비롯한시대어른들의아낌없는도움과책와사람,문화를중심에둔여태훈대표의결정을통해위기를극복해왔습니다.무엇보다“지역에는서점이있어야한다”라는진주시민들의믿음이지금의진주문고를만들었다고해도과언이아닙니다.1988년외환위기당시진주문고가어려움에처하자지역민들은10만원에서100만원까지이자도차용증도없이선도서구매권을구매했습니다.시민들의신뢰를바탕으로진주문고는다시일어날수있었고,이후시민들을위한다양한지역문화사업을꾸준히펼쳐왔습니다.진주문고의40년은진주문고를지켜온시민들의시간이자진주문화의역사입니다.『지역의섬돌』은책과서점을향한믿음을함께지켜온사람들의이야기를담았습니다.“지역에서점이있다는건그지역이아직메마르지않았다는증거다”오직지역서점만이품을수있는온기와시간에대하여『지역의섬돌』이라는제목은‘책마을’시절펴낸소식지『섬돌』에서따왔습니다.‘섬돌'은집앞뒤에오르내릴수있도록놓은디딤돌을뜻합니다.40년동안책과사람,지역시민과문화를이어온진주문고의모습과닮아있지않나요?진주문고는대형서점과같은방식으로경쟁하기보다전시와강연,모임등을통해독자와직접적으로관계맺는길을선택했습니다.‘책마을’시절에는회비를내고책을빌려읽을수있는회원제시스템을도입해자연스럽게독자네트워크를형성했지요.당시발행한책마을소식지『섬돌』과진주문고소식지『책과삶』에진주학생들과시민들,지역문인들의작품을담아내지역문화잡지역할을했습니다.또한사람과책을연결하는동네서점의역할을넘어지역의책문화를넓히고시민들의다양한필요에응답하는종합서점으로성장해갔습니다.잡지와학습참고서,인문사회과학도서등고객이찾는다양한책을갖추며지점을하나씩늘려갔지요.학생부터어른까지누구나찾아올수있는공간인여서재를만들었고,어린이를위한교육,문화프로그램을마련하며지역의복합문화공간으로서새로운역할을담당하고있습니다.나아가진주지역의문화를기록하고만들어가는일에도힘을쏟았는데요.지역출판사‘펄북스’를설립해기록하지않으면사라지는지역의기억을책으로남겼습니다.진주문고의40년을돌아보면책은물건이상이고서점은책을파는공간이상의의미를갖는다는것을알수있습니다.지역에서점이있다는건그지역이아직메마르지않았다는증거이기때문입니다.어린시절어머니의손을잡고서점에들어섰던아이가이제는부모가되어제아이의손을잡고진주문고에오는풍경은우리에게여전히지역서점이필요한이유를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