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러시아 (러시아의 굴곡진 현대사와 독재자의 탄생)

푸틴의 러시아 (러시아의 굴곡진 현대사와 독재자의 탄생)

$10.28
Description
전 세계를 혼란에 빠트린 독재자,
개혁과 좌절의 러시아 현대사가 응축된 인물,
블라디미르 푸틴을 둘러싼 신화의 장막을 벗겨내다
2차 세계대전 후 레닌그라드의 허름한 공동아파트에서 나고 자란 성마른 불량아에서 KGB의 여러 직급을 거치며 성장해 마침내 전 세계에서 가장 악명 높은 권력가로 등극한 독재자. 『푸틴의 러시아』은 블라디미르 푸틴에 관한 이야기다. 냉전 말기의 개혁개방, 소련 해체 후의 정경유착, 21세기 지정학적 분쟁 등 러시아의 굴곡진 현대사를 타고 푸틴이 무소불위의 독재자로 등극하는 과정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저자인 대릴 커닝엄은 영국의 그래픽 저널리스트로, 파괴적 인물들이 세상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력을 다루어왔다. “복잡한 이야기를 알기 쉽게 풀어내는 데 탁월한 재능이 있다”는 평가에 걸맞게, 이 책에서도 푸틴에 얽힌 무수한 의혹과 주변국과의 분쟁들을 두루 조망하며 2022년 현재 가장 악명 높은 독재자의 초상을 명쾌하게 그려냈다. 푸틴을 둘러싼 해묵은 신화를 낱낱이 벗겨내고 그의 실체를 파헤치는 책이다.
저자

대릴커닝엄

DarrylCunningham
폭넓은자료조사와대담하고간결한묘사,서늘하면서도유머러스한통찰력으로발표하는작품마다호평받아온영국의그래픽저널리스트.“복잡한주제를이해하기쉽게만드는데탁월한재능이있다”고평가받는다.작품으로는정신병동에서간호조무사로일한경험을바탕으로그린《정신병동이야기》,‘과학’이란이름으로자행된속임수와사기극을폭로한《과학이야기》,2008년금융위기의본질을짚은《수퍼크래시》(〈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세계적부자들이세상에미치는부정적영향을파헤친《빌리어네어스》등이있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전세계를혼란에빠트린독재자,
개혁과좌절의러시아현대사가응축된인물,
블라디미르푸틴을둘러싼신화의장막을벗겨내다

〈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작가,영국의비판적저널리스트
대릴커닝엄의간결하고신랄한그래픽논픽션

2차세계대전후레닌그라드의허름한공동아파트에서나고자란성마른불량아에서KGB의여러직급을거치며성장해마침내전세계에서가장악명높은권력가로등극한독재자.이책은블라디미르푸틴에관한이야기다.냉전말기의개혁개방,소련해체후의정경유착,21세기지정학적분쟁등러시아의굴곡진현대사를타고푸틴이무소불위의독재자로등극하는과정이생생하게펼쳐진다.
저자인대릴커닝엄은영국의그래픽저널리스트로,파괴적인물들이세상에미치는부정적영향력을폭넓은자료조사와대담하고간결한묘사를통해밝혀왔다.“복잡한이야기를알기쉽게풀어내는데탁월한재능이있다”는평가에걸맞게이책에서도푸틴에얽힌무수한의혹과주변국과의분쟁들을두루조망하며2022년현재가장악명높은독재자의초상을간결하고신랄하게그려냈다.
커닝엄은푸틴이사람들이생각하는것만큼용의주도한인물이아니라과대망상에빠진독재자일뿐이라고주장한다.푸틴에대한그릇된이해를조장하며그를막아서지못하게하는거짓된신화를낱낱이파헤치는책이다.

레닌그라드의불량아에서크렘린의일인자에이르기까지
푸틴은어떻게무소불위의독재자에등극했을까

“어린푸틴은사방이쓰레기천지고마당에쥐가들끓는아파트단지에서자랐다.그는다른아이들보다어리고체구도작았다.하지만절대밀리지않았다.어린시절동급생이자오랜친구인빅토르보리센코의회상에따르면푸틴은누군가자신을깔보거나무시하면당장달려들어격렬하게싸웠고,물어뜯고할퀴고,어떤비열한방법을써서라도자신을무시한사람에게반드시복수했다고한다.”(9쪽)

1952년레닌그라드(현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태어난푸틴은KGB가되길꿈꾸며청소년시절을보냈다.KGB요원이되어서는동독드레스덴에파견되어비밀경찰슈타지와러시아사이의연락책으로일했다.1991년소련해체후정경유착과부정부패가만연하는상황에서푸틴의지위는상승하기시작한다.푸틴은퇴임후자신을지켜줄후임자를찾던보리스옐친의눈에들어1999년대통령권한대행에지명되었고,2000년러시아대통령에오른다.
이처럼이책은푸틴의권력쟁취과정을추적하는한편,그가권력을더욱공고히하기위해벌인일들을함께조명한다.막강한재력을바탕으로정치적영향력을행사하는러시아의신흥재벌(올리가르히)들을숙청한일이그중하나다.아울러2004년베슬란학교테러참사나2014년크름반도(크림반도)합병등국내외사건을바탕으로지지율을끌어올린사례,이민자와동성애자혐오정서를부추긴사례도짚는다.독재자가권력연장을위해독재의토양을다지는방식을적나라하게보여준다.

전쟁,암살,테러,사이버공격,자금세탁…
러시아를넘어전세계를위협하다

“러시아의저널리스트는매우위험한직업이다.저널리스트보호위원회와글라스노스트(개방)수호재단에따르면2000년이후살해당하거나의심쩍은상황에서목숨을잃은러시아저널리스트들이수십여명에이른다고한다.…기자들은용감하게위험을무릅써야만러시아당국이저지른범죄를폭로할수있다.그랬다가는해고되거나괴롭힘을당하고,배신자라고불리거나살해당하기때문이다.그래서푸틴과그의크렘린일당들은계속해서나라를약탈하면서도언론을조금도두려워하지않는다.”(73~75쪽)

푸틴의영향력은러시아내에만한정되지않는다.이책에서는2006년런던에서벌어진알렉산더리트비넨코독살사건(일명‘방사능홍차사건’),2016년미국대선을둘러싼러시아개입의혹,2018년솔즈베리독살시도사건등이조목조목다루어진다.정적들의입은틀어막고자신과결탁할세력은키우기위해푸틴이벌였다고추측되는무법적행위들이다.
해외를통한막대한규모의자금세탁도이책이파고드는이슈다.저자는지난수십년간러시아의돈이서구권으로흘러들어사업가와정치인을매수하고,정치체계를교란했으며,독재주의의발흥을지원했다고비판한다.푸틴이전세계악당들을후원하여그들에게힘을실어주고있으며,그의성공이다른이들에게본보기가되고있다는것이다.
무엇보다가장큰문제는푸틴이주변국과벌이는전쟁이막대한피해로이어진다는데있다.우크라이나는러시아의크름반도합병이후끊임없이내홍에시달려왔고,조지아의남오세티야주민수천명은전쟁의여파로삶의터전을잃었으며,시리아에서는화학무기가무차별적으로사용된다는의혹이일고있다.

“너무나도시의적절한시기에나온책”
2022년우크라이나침공,지금푸틴을다시읽어야하는까닭

2020년푸틴은헌법개정을통해2036년까지집권연장의토대를마련했다.같은해연말에는러시아의대통령과가족들에게평생형사고발대상에서제외되는면책권을부여하는법을통과시켰다.민주주의국가에서는있을수없는,심판받지않는권력을점차손에넣고있는셈이다.그러고서2022년2월,우크라이나를침공했다.옛소련의영광을되찾기위해서라는관점이지배적이다.
침공직후새로쓴서문에서저자는서구의여러나라들이푸틴이란인물에대해그동안잘못판단해온것이지금의사태를불러왔다고통렬히지적한다.푸틴은사람들이생각하는것만큼똑똑하고계산적인인물이아니라망상가,독재자일뿐이라는것이다.이책이푸틴을둘러싼여러파렴치한스캔들을조목조목지적하는까닭이여기있다.
동북아시아의지정학적갈등이높아지는지금,푸틴그리고푸틴의러시아를정확히이해하는것은우리에게도매우중요한사안이다.푸틴을둘러싼해묵은신화를낱낱이벗겨내고,그의실체를간결하고신랄하게파헤치는책이다.

“우리모두는푸틴의회의장면이찍힌사진을보아왔다.자신의종들로부터최대한멀리떨어져앉아있는그모습을.그는독재자통치의막바지에다다랐고,편집증적과대망상의시기에이르렀다.그는두려움에사로잡혔고이제는모두가그의적이다.내가이글을쓰는이순간부터여러분이이글을읽기전까지도사태는더욱악화할것이분명하다.바라건대그때쯤에는러시아내부와서구의민주세력들이푸틴의통제력을약화해서그누구보다악랄한이독재자의최후가시작되는걸지켜볼수있기를소망한다.”(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