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탄력 사회 (위기에 강한 사회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회복탄력 사회 (위기에 강한 사회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20.54
Description
세계 경제 석학들의 웨비나 Markus Academy를 이끈
프린스턴대 마커스 브루너마이어의 혁신적 포스트 코로나 패러다임
프린스턴대 경제 석학 마커스 브루너마이어의 《회복탄력 사회》가 출간됐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의 온라인 세미나 ‘마커스아카데미(Markus Academy)’의 논의를 재구성한 책으로, 이번 팬데믹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교훈과 다음번 위기에 더 잘 대응할 방법을 최신의 실증 자료를 바탕으로 제시한다.

저자는 국제 금융시장과 거시경제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충격에 대한 회복탄력성’ 문제에 오랫동안 천착해왔다. 그가 이 책에서 제안하는 ‘회복탄력 사회’는 ‘만일의 경우(Just in case)’에 늘 준비된 사회, ‘바람에 흔들리되 꺾이지 않는 갈대’처럼 어떤 충격이든 잘 흡수해서 장기적으로 더 건실한 성장을 누리는 사회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 사회가 ‘적시 대응(Just in time)’의 원칙에 따라 모든 것을 타이트하게 계획해온 반면, 회복탄력 사회는 예전엔 불필요하다고 여겨진 여분과 초과분, 완충장치, 중첩 구조를 시스템적으로 구비하려 한다. 일견 적시 대응보다 비효율적인 듯하지만, 대대적 위기 상황에서 시스템을 더 쉽게 안정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더 효율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더 많은 사람들이 회복탄력성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쓰였다. 사회의 회복탄력성을 떠받치는 기본 요소부터 팬데믹의 충격을 억제하는 방법, 인플레이션과 같은 거시경제 문제와 기후 위기 같은 글로벌 이슈 대응법까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춤한 혁신적 패러다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마커스브루너마이어

MarkusBrunnermeier
프린스턴대경제학과교수.국제금융시장과거시경제분야의세계적석학이다.주요연구분야는버블,유동성,통화가격안정성등으로,특히금융위기로인한시스템리스크의형성및시장과경제에미치는영향에관한최고권위자로평가받는다.미국의회예산국,뉴욕연방준비은행,IMF,유럽시스템리스크이사회,독일중앙은행등의자문위원을지내며금융위기의극복과방지에관해정책적조언을해왔다.2020년3월전세계적팬데믹상황에서‘마커스아카데미(MarkusAcademy)’라는온라인세미나를출범,노벨상수상자와중앙은행총재등전세계오피니언리더들과함께코로나충격의파장과해법을논의했다.이책《회복탄력사회》는그논의의결과를본인의오랜연구주제인‘충격에대한회복탄력성(resilience)’에초점을맞춰재구성한결과물이다.

목차

감수의글
서문

들어가는글

1부회복탄력사회의조건

1장회복탄력성이란무엇인가
회복탄력성의정의|견고성과가외성|지속가능성|회복탄력적성장

2장회복탄력성과사회계약
외부효과와사회계약|보험과사회계약|사회계약이행의세가지방법|사회적규범과관습|정부의역할|시장의역할|사회계약의회복탄력성

2부충격의억제:팬데믹사례를중심으로

3장사람들은대유행에어떻게반응하는가
행동반응과SIR모델|행동패턴1:공포감|행동패턴2:피로감과회복탄력성환상|행동패턴3:라스트마일|지역적편차

4장정보,검사,추적
전체봉쇄와부분봉쇄|부분봉쇄에필요한정보|접촉자추적,효율적인검사,표적검사시행|사생활보호와낙인효과

5장소통은어떻게과도한불안을억제하는가
공동체의식함양|신뢰의역할|반사실적접근법을통한신뢰획득|비전과내러티브

6장뉴노멀의준비와백신의역할
백신의비용과편익|백신개발:가외성,다각화,회복탄력성

3부거시경제의회복탄력성

7장장기성장을촉진하는혁신
기존추세의가속화|혁신의원칙:자기잠식과쿼티|규제의족쇄가풀리다|혁신사례

8장상흔효과
낙관론,선호도,위험에대한태도변화|노동시장의상흔효과|기업의상흔효과

9장금융회복탄력성의강화와중앙은행의역할
주식시장과대기업:K자침체|채권시장

10장정부부채와저금리
재정부양책과회복탄력성강화|높은공공부채부담|저금리의원인|안전자산으로서국채와저금리|높은부채부담과금리급등에대한취약성|암묵적정부부채들

11장톱니형인플레이션
동적관점으로본톱니형인플레이션|단기효과|중앙은행과비전통적인통화정책|장기효과|통화정책,재정정책,금융정책의우위|통화정책의재분배효과

12장불평등
회복탄력성의개인간불평등|여러형태의불평등|불평등과사회계약의회복탄력성|역사의교훈과미래전망

4부글로벌회복탄력성

13장신흥경제국의회복탄력성을저해하는난제들
빈곤과중진국의함정|보건의회복탄력성|재정정책의여력|정책재량과IMF의특별인출권|채무재조정

14장새로운세계질서와회복탄력성의관계
지정학적요인과세계질서|국제금융|세계무역

15장기후변화
배출량의감축과혁신의증진|임계점과회복탄력성|사전·사후적회복탄력성:계획의안정성혹은유연성

결론과전망
감사의글
미주

출판사 서평

세계경제석학들의웨비나MarkusAcademy를이끈
프린스턴대마커스브루너마이어의혁신적포스트코로나패러다임

위기가일어난후대응하면돌이킬수없다!
팬데믹에서경기침체,인플레이션그리고기후변화까지
어떤위기에도쉽게회복하는사회를위한실증적가이드라인

▶〈파이낸셜타임스〉‘올해의경제학도서’(2021)
▶프랑크푸르트북페어‘최고의경제서’(2021)
▶서울대학교경영대학최동범교수감수

프린스턴대경제석학마커스브루너마이어의《회복탄력사회》가출간됐다.노벨경제학상수상자들의온라인세미나‘마커스아카데미(MarkusAcademy)’의논의를재구성한책으로,이번팬데믹에서우리가배워야할교훈과다음번위기에더잘대응할방법을최신의실증자료를바탕으로제시한다.
저자는국제금융시장과거시경제분야의세계적권위자로‘충격에대한회복탄력성’문제에오랫동안천착해왔다.그가이책에서제안하는‘회복탄력사회’는‘만일의경우(Justincase)’에늘준비된사회,‘바람에흔들리되꺾이지않는갈대’처럼어떤충격이든잘흡수해서장기적으로더건실한성장을누리는사회다.코로나19팬데믹이전까지사회가‘적시대응(Justintime)’의원칙에따라모든것을타이트하게계획해온반면,회복탄력사회는예전엔불필요하다고여겨진여분과초과분,완충장치,중첩구조를시스템적으로구비하려한다.일견적시대응보다비효율적인듯하지만,대대적위기상황에서시스템을더쉽게안정화할수있을뿐아니라장기적으로는오히려더효율적일수있기때문이다.
이책은더많은사람들이회복탄력성개념을정확히이해하고활용할수있도록쓰였다.사회의회복탄력성을떠받치는기본요소부터팬데믹의충격을억제하는방법,인플레이션과같은거시경제문제와기후위기같은글로벌이슈대응법까지,포스트코로나시대에맞춤한혁신적패러다임을확인할수있을것이다.

왜어느사회는충격에서더쉽게회복하는가?
사회의회복탄력성을높이는정부,규범,시장의역할

“코로나19사태는개인주의적사고로는회복력에한계가있다는교훈을남겼다.한사회가존속하려면개인을넘어집단의기능이건강해야한다.이는구성원간의사회계약이얼마나충실한지에달려있다.사회계약의출발점은자신의개인적인행동이다른사람들에게영향을미친다는인식이다.경제학에서는이러한영향을‘외부효과’라고한다.사회계약을통해질서를형성하지않으면,사람들은부정적외부효과를일으켜서로피해를주기쉽다.”(20~21쪽)

마스크착용,거리두기,자가격리를둘러싼논쟁은개인의행동이타인에게미치는‘외부효과’의존재를전세계인에게각인시켰다.부정적외부효과를억제하는방법에관한합의가부실할수록사회는위기시에크게흔들리고,이는다시개인의취약성을높이는악순환으로이어진다.저자가회복탄력성의핵심토대로이러한사회적합의,곧사회계약을언급하는까닭이여기있다.이책은리스크,견고성,가외성,지속가능성과같은관련개념들을바탕으로회복탄력성을이해하기쉽게정의하는한편,사회계약이잘이행되는데영향을미치는정부,규범,시장의역할을설명한다.때로는강제력을동원할수있는정부가,때로는일상의행동방식에영향을미치는규범이,때로는재화의희소성에빠르게대응하는시장이적절히기능할때사회의회복탄력성은높아질수있다.위기의성격에따라공권력,규범,시장의역할비중을차등있게조정할때사회가충격에좀더유연하게대응할수있다는것이다.

충격의억제부터실시간진단방법까지
코로나19에서얻은교훈을망라하다

“코로나19팬데믹은세계사회가앞으로마주할수많은난관의전초전과같다.앞으로도생명공학의재앙,기후변화,사이버공격등다른문제들이인류를덮칠가능성이있다.최근코로나19사태에서자주그랬듯,사회가통제불능의위기에빠지면회복탄력성과는완전히멀어지기마련이다.대부분국가가지금껏대규모전염병사태에대비해본경험이별로없었던상황에서사스와그변종이걷잡을수없이확산했을때,각국정부는장기적인해결책을세우기에앞서일단급한불을끄고,상황을진정시키고,시간을벌면서신속하고표적화된대응을마련하느라진땀을흘렸다.”(88쪽)

팬데믹의경험은앞으로다가올위기에맞서는데유용한참고점이될것이다.이책에서주목하는것중하나는이번팬데믹초기에개인들이보인반응이다.개인의행동은잠재적으로정부정책의효과를배가하거나반대로무력화한다.예컨대마스크착용을의무화하지않아도자발적으로마스크를쓰고다니는사람도있었고,반대로의무화해도반발하는사람들이있었다.개인의심리적편향,두려움,불안등을깊이이해한다면다음번위기시충격을더잘억제할수있을것이다.위기발생시정보를수집하는방법,이를위한도구와절차를마련하는방법도이책이초점을두는과제다.위기가일어났을때정보가부족하면미지의안갯속을헤매는것과진배없다.코로나바이러스에대한새로운정보가밝혀질때마다대응방향을급히틀며혼란에빠졌던지난2년이그방증이다.이책은전체봉쇄와부분봉쇄시각각어떤정보를수집해야하는지,개인정보보호등어떤점에유의해야하는지등을정리하여또다른팬데믹이닥쳤을때에대한대비책을마련하고있다.

다가오는경기침체함정과인플레이션쇼크
어떤접근과전략이필요한가

“혹독한위기는적어도세가지측면에서경제에상흔효과를발생시킬수있다.첫째,사람들사이에서위험을감수할의지와낙관론을꺾어버려개인에게상처를남긴다.둘째,실업자의실업기간이길어질수록인적자본이쇠퇴하므로노동시장에상처를남긴다.셋째,특히기업파산절차가차일피일길어지면과잉부채의압박으로기업들에상처를남긴다.이세가지모두경제회복을저해하고장기성장률을떨어뜨릴수있다.”(182쪽)

팬데믹이경제에미친영향은더복잡하다.사회적거리두기를통한경제활동제한은디지털화를촉진했고,원격의료와온라인교육등디지털화를빠르게확장시켰다.반면몇몇분야의기업활동이위축되는결과로이어지기도했다.특히대면서비스종사자들이큰타격을받았고,이를회복하는데적지않은시간이걸릴것으로보인다.책에서는이를‘상흔효과’라표현한다.상흔효과의영향으로사람들의‘위험회피성향’이강해지면경제가반등하는데에도악영향을미친다.따라서저자는충격이사람들의삶에대한태도와노동시장및기업에미친영향을진단하고,상흔효과를제어할수있는방안을모색한다.특히이책에서는팬데믹기간에쌓인공공부채가인플레이션과디플레이션위기를불러일으킬수있음을경고한다.저자는인플레이션과디플레이션이번갈아찾아오는‘톱니형인플레이션’을우려하면서,충격을최소화할정책과전략들을마련해야한다고주장한다.예컨대저자는중앙은행이시장조성자,대출기관,벤처캐피털리스트,자산매수자로기능할수있다는점에서위기시금융의회복탄력성을높이는데중요한역할을수행할수있음을짚는다.

“다음번위기에더잘대처하기위해반드시읽어야할책”
포스트코로나사회를위한혁신적패러다임

“충격은다양한요인으로발생할수있다.전염병은그중한가지일뿐이다.코로나19위기는위험에대비하지않으면전세계가파괴적인충격을받을수있다는것을여실히보여주었다.특히회복탄력성이부족한국가들은뜻밖의충격으로유달리큰타격을입었다.그런이유로이책의중심주제는더깊이생각해볼가치가있다.대규모전산장애,사이버공격,생명공학실험실패와그후불어올폭풍,항생제가듣지않는슈퍼버그,기후재앙등예상치못한위기가언젠가또닥칠것이다.그때우리에게넘어져도다시일어설수있게해주는사회계약이잘정립되어있다면,모든인류가무사히위기를넘길수있을것이다.”(28~29)

저자는앞으로코로나19이후의세계를형성하는데국제관계가중요한역할을할것이라고전망한다.미국과중국간의잠재적인패권전쟁은디지털화,사이버보안,세력권,무역을포함한여러영역에서장기전이될공산이크다.한편으로팬데믹은긴밀히통합된글로벌가치사슬의취약성을드러냈다.미래에는회복탄력성을향상시키기위해비용이좀더들더라도공급망을더욱다변화해야할것이다.
코로나19팬데믹은우리가지구촌사회에살고있는만큼범지구적회복력이필요하다는것을일깨워주었다.글로벌불평등,지정학적갈등,기후위기같은당면한위기에대응하기위해서는사회적ㆍ국제적합의가필요하다.우리가앞으로마주할이들충격에서도회복할수있으려면사회시스템을어떻게재편해야하는가?항시적위기의시대,다시쉽게일어서는사회를바라는모든사람들에게나침반이되어줄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