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있다는 착각 : 당연한 것을 의심하고 낯선 진실을 발견하는 인류학자의 사고법

알고 있다는 착각 : 당연한 것을 의심하고 낯선 진실을 발견하는 인류학자의 사고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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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곤경에 빠지는 건 뭔가를 몰라서가 아니다.
뭔가를 확실히 안다는 착각 때문이다

당연한 것을 의심하고 낯선 진실을 발견하는 인류학자의 사고법

2022년 다보스 세계경제포럼 북클럽 도서
?파이낸셜 타임스? ?타임스?올해의 책
이제껏 우리가 세상의 변화를 읽고 탐색하는 데 사용한 도구들에 무슨 문제가 생긴 걸까? 경제 전망은 수시로 빗나가고, 선거에서는 엉뚱한 결과가 나오고, 금융 모형이 실패하고, 기술 혁신이 위험 요인으로 돌변하고, 소비자 조사는 현실을 호도하는 현상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 우리는 무엇을 간과하고 있는 것일까? 마크 트웨인의 경구처럼 “뭔가를 확실히 안다는 착각”에 빠져있는 것은 아닐까?

?파이낸셜 타임스?편집국장이자 인류학 박사인 질리언 테트는 기존의 사회 분석 도구들만으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의 복합적인 원인들을 포착할 수 없다고 말하며, 세상 속 진짜 문제를 읽어내기 위한 도구로 인류학을 제시한다. “인류학은 아마존 밀림만큼 아마존 창고를 이해하는 데도 유용하다”고 말하는 그는 세상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그 이면에 감춰진 단서를 포착하고, 다른 사람들을 공감하고 새롭게 문제를 통찰하는 인류학의 새로운 쓸모를 《알고 있다는 착각》에서 보여준다.

“우리의 렌즈가 더럽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저널리스트든 사회과학자든, 타인을 연구해서 먹고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문화적 환경의 산물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게으르게 짐작하고 편견에 휩쓸리기 쉽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

저자

질리안테트

[파이낸셜타임스]의편집국장을맡고있다.2008년금융위기를예측한베스트셀러《풀스골드》,생각이나행동을가로막는편협한사고의틀이나심리상태를의미하는‘사일로silo’가개인과조직,사회시스템에미치는영향을들여다본책《사일로이펙트》를썼다.타지키스탄의결혼의식을연구하여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사회인류학박사학위를받았다.신간《알고있다는착각》에서는‘이국적’인것만연구한다고(잘못)알려진인류학의개념을지금세상을정확하게읽는도구로활용한다.책에서그는세상구석구석을돌아보면서그이면에감춰진단서를포착하고다른사람들을공감하며새롭게문제를통찰하는인류학의렌즈로2008년금융위기와도널드트럼프의부상,2020년코로나19위기,ESG경영의유행등에대해통찰력있는분석을보여준다.

목차

프롤로그물고기는물을볼수없다

1부‘낯선것’을낯익게만들기
1.새의눈,벌레의눈
2.킷캣과인텔의인류학자들
3.낯선전염병과싸우는법

2부‘낯익은것’을낯설게하기
4.금융인들이묻지않는가장단순한질문
5.부품을빼돌리는GM직원들
6.서구인의이상한WEIRD특성에관한이론

3부사회적침묵에귀기울이기
7.트럼프와레슬링
8.개인정보의소비자가격
9.우리가사무실에서‘정말로’하는일
10.윤리적인돈

에필로그아마존에서아마존으로
후기인류학자들에게보내는편지

출판사 서평

“SNS를다시발명할수만있다면컴퓨터과학자와함께사회과학자부터고용할것이다”(잭도시트위터공동창업자)
“인류학은아마존밀림만큼아마존창고를이해하는데도유용하다”(질리언테트)

“21세기전문가세계에돌파구가필요하다면인류학을공부하라”
‘낯선것을낯익게만들고낯익은것을낯설게하기’

우리가사는방식을‘정상’으로여기고다른방식은모두이상하다고생각하는것이인간의본성이다.하지만인류학자들은인간이살아가는방식은다양하고모든방식이다른누군가에게는이상해보일수있다는점을이해한다.질리언테트는중국속담“물고기는물을볼수없다”를빌려와‘어항’밖으로뛰어내릴때우리가속한문화에서‘당연해보이는것들’을외부인의시선으로평가하고문제점을찾을수있다고말한다.사람들의삶에들어가문화를수용하고사회가가지고있는맥락과가치관에대한이해가높아졌을때그사회에맞는근본적인문제해결이가능하다는것이다.
그는서브프라임모기지사태를대표사례로소개하며‘혁신적금융상품’,‘파괴적금융공학’과같은용어에가려져보이지않았던리스크가어떻게걷잡을수없는재앙으로이어졌는지이야기한다.만약이사태를금융엘리트의눈이아닌인류학자의렌즈로바라봤다면그들이간과하고있었던리스크와금융계내부모순을사전에진단하고해결할수있었을거라고말한다.

“내가어디에있든,낯익은것과낯선것이어떻게섞여있든,항상잠시멈추어니스의금융인들이묻지않은단순한질문을자신에게던져야한다는것이다.내가이문화에완전한이방인으로,혹은화성인이나어린아이로들어온다면내게는무엇이보일까?”

이밖에도애완동물과소비자의관계를새롭게해석해사료업계에서반전을일으킨소비재기업마스의사례,에볼라부터코로나19까지세계각지를휩쓸고간전염병대응사례를통해빅데이터나통계만으로놓치기쉬운복잡한세상의문제를인류학의눈으로새롭게바라보고해결책을도출하는방법을보여준다.

“우리의렌즈가더럽다는점을인정하자”
소음이끊이지않는세상사회적침묵을밝혀내는법

한편우리는소음이끊이지않는세상에서살아간다.인류학의힘은우리가사회과학에귀기울이고,무엇보다도숨겨진무언가를보게해준다는점에있다.사회과학에귀를기울이면내부인이자외부인이되기위한민족지학도구를수용하고아비투스와상호관계,센스메이킹,주변시야와같은개념을차용할수있다.
질리언테트는책후반부월스트리트와워싱턴과실리콘밸리에서인류학이어떻게사회적침묵을밝혀냈는지이야기하며우리가당면한문제에곧바로적용할수있는실용적방법을소개한다.이런분석의틀을도입해정치와경제,기술을다른렌즈로들여다볼수있다.
2016년9월도널드트럼프가힐러리클린턴과의대통령토론에서“크게bigly”라는단어를사용했을때파이낸셜타임스뉴스룸은낄낄대는소리로가득찼다.트럼프의말은대통령이쓸법하거나저널리스트들이일상적으로쓰는‘공식적으로적절한’영어와거리가멀었기때문이다.하지만“엘리트주의나속물주의의언어”에신물이나있던대다수미국인은트럼프에게서동질감과위안을얻었고그해11월그를새대통령으로선출하기에이른다.
당시파이낸셜타임스미국판편집장으로뉴스룸현장에있었던질리언테트는이경험을되돌아보며트럼프에열광하는지지자들의문화와언어를혐오하거나경멸하는것에몰두한나머지그열광속숨겨진메시지를놓쳐버렸다고후회한다.그리고는‘더러운렌즈’라는인류학적방법론을빌려와,저널리스트혹은사회과학자라면명심해야할조언을남긴다.

“저널리스트들의마음의렌즈에는편향(때)이끼어있다.그래서나는저널리스트들이네단계를거쳐야한다고제안했다.첫째,우리의렌즈가더럽다는점을인정한다.둘째,우리의편향을인식한다.셋째,세상을다양한관점으로보려고노력해서편향을상쇄하려고시도한다.마지막으로앞의세단계를거쳐도렌즈가완벽하게깨끗하지는않다는사실을명심한다.”

인간과사회의복잡성을이해하는데도움이될인류학의활용법

기후변화와전염병의대유행,금융위기,인종차별주의,광적으로치닫는소셜미디어,정치분쟁까지,종잡을수없이다양한사건과갈등이터져나오는시대,빅데이터와인공지능에대한의존에서벗어나인간과사회의복잡성을이해하는데도움이될인류학의활용법을《알고있다는착각》으로익혀보자.낯익은것을낯설게보고,낯선것을익숙하게만들고,세상의침묵을경청할수있는힘을기를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