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 사랑에 대해 말해줄 수 있는 모든 것 : 진화인류학자, 사랑의 스펙트럼을 탐구하다

과학이 사랑에 대해 말해줄 수 있는 모든 것 : 진화인류학자, 사랑의 스펙트럼을 탐구하다

$18.80
Description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종류의 ‘사랑’을 과학의 언어로 탐구하다
우리를 인간으로 존재하게 만드는 것의 중심에는 ‘사랑’이 있다. 인간은 부모에게 극진한 돌봄을 받고, 연인이나 친구뿐 아니라 개나 고양이 같은 다른 종에게도 사랑을 느낀다. 한 인간의 삶 안에는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존재하며, 이는 인간을 다른 생물들과 구분 짓는 요소이다.

저자 애나 마친(Anna Machin)은 진화인류학자로, 사회성 연구의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로빈 던바 교수와 함께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친밀한 사이의 인간관계에 대해 연구해왔다. 그녀는 이번 책 《과학이 사랑에 대해 말해줄 수 있는 모든 것》에서 사랑을 생물학적·심리학적·인류학적으로 탐구하며, 특히 인간이 삶에서 경험할 수 있는 사랑의 모든 스펙트럼에 주목한다. 여기서 스펙트럼이란, 애착이나 만족감 같은 사랑의 충만한 감정에서부터 질투·통제·집착 같은 사랑의 어두운 이면까지, 연애 초반의 설렘부터 서로가 익숙해지는 과정까지, 연애 감정을 느끼지 않는 사람부터 다자간 연애를 하는 사람의 사랑까지, 가족·연인·친구처럼 익숙한 관계에서부터 반려동물·인공지능·신과 같은 다양한 존재와의 사랑을 모두 포함한다. 놀랍도록 흥미로운 연구들과 수많은 사람과의 인터뷰로 가득한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왜 사랑을 하고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한 각자의 대답을 찾아나가게 될 것이다.

저자

애나마친

진화인류학자.옥스퍼드대학교에서사회성연구의최고권위자인로빈던바교수와함께가까운사이의인간관계에대하여탐구해왔다.부모-자식이나연인과같은장기적인관계가실제로어떻게인간의행동과문화,번식에영향을미치는지알아내며그중에서도부성애연구에있어독보적인선구자이다.예비아버지와이제막아버지가된사람들을조사한10년간의연구를바탕으로첫책인《아버지의생애TheLifeofDad》를썼다.지금은인간이경험할수있는모든사랑의형태에관심을갖고,가족의다양성과기술혁신이인간관계에미치는영향등으로연구주제를확장해가고있다.

목차

머리말:결국우리에게남는것

1생존―살아남기위한호모사피엔스의전략
어쩌다부모가되고보니|인간의해부학적인특징|여성의힘|성별간의다툼|150의힘|셰익스피어와같은능력이조금은필요하다|혼자살수있다면참좋으련만…|생물학적뇌물|사랑:건강과행복으로가는길|‘안녕하세요,베타엔도르핀!’

2중독―한사람의인생을좌우하는강력한화학작용
관계의탄생|강박과사랑|데이트게임의세계|모든것은보는눈에달려있다|사랑의달콤한소리|유전학적양립성|이거전부…정치적으로좀문제가있지않나요?|영원한베스트프렌드|압도적인끌림|부모의열정|피는물보다진하다|행복을주는엔도르핀|과학을위한침뱉기|천연진통제|보편적인사랑의화학물질|아기에게느끼는사랑

3애착―부모와아이의관계가삶에미치는영향
애착이야기|애착의종류|생애최초의애착관계|아빠가주는안정감과도전과제|뇌의구성|‘아가,다그렇게키워져서그런거야’|10대청소년의유전자|뇌스캔을활용한애착연구|모든것을바치는사랑|마음과마음의만남

4우정―이마음을과소평가하지마세요
독신이미래다|우정,사랑,그리고와인한잔|스스로선택한가족|다른종과의사랑|개의뇌스캔|‘휴대전화내려놔!’|로봇친구를소개합니다

5개인―유전자,나이,인종,성적취향이알려주는것
유전학입문|공감의유전학적특징|갑옷유전자|놀라운후생학적변화|생애전반을아우르는사랑|엄마와아빠의유전학적특성|사랑과인종|사회적성과사랑|비혼과유전학|사랑과성적취향

6사회―사랑에도규칙이있을까?
사랑의상태|문화권에따른사랑의의미|사회성의범위|사랑의규칙|분열을넘어선사랑|혼돈과통제|금지된사랑

7독점―무로맨틱부터다자간연애까지
일대일연애의길|사랑과제로섬게임|다자간연애의기초|사랑은모두평등할까?|다자간연애를할때의뇌|무로맨틱

8신―이루어질수없는존재와의사랑
신은사랑이다|신과애착|“하나님께서주시고제가하나님께느끼는사랑입니다”|수녀15명의뇌스캔연구|인간으로서의신|관계와투자:핵심은시간|신이선사하는건강|유명인사에대한숭배|준사회적사랑|열성팬의생활

9통제―착취와조종,학대의도구
질투의해부|어둠의3요소|감성지능의이면|학대와사랑|사랑은동화가아니다|카리스마넘치는리더|폭군만들기|사랑의묘약은찾기힘들다|옥시토신을향수처럼?|다시1990년대로|약물의유전학적특성|윤리적수수께끼|이터널선샤인

10동기―우리를위대하게만드는힘
활기차게|인생의필수요소|가장강력한동기|뜨거운야망과유전학|사랑:새로태어날수있는기회|영화속사랑|사랑의기술

맺음말:인간이지닌가장강력한능력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세상에존재하는모든종류의‘사랑’을과학의언어로탐구하다
★진화심리학자로빈던바,영장류학자프란스드발추천!

우리가반려동물을사랑하는것처럼그들도우리를사랑할까?
신을향한사랑이아이돌에게느끼는감정과비슷하다고?
다자간연애를하는사람은파트너를평등하게사랑할까?
부모와자식간의사랑은다른사랑보다우위에있는걸까?

우리를인간으로존재하게만드는것의중심에는‘사랑’이있다.인간은부모에게극진한돌봄을받고,연인이나친구뿐아니라개나고양이같은다른종에게도사랑을느낀다.한인간의삶안에는다양한형태의사랑이존재하며,이는인간을다른생물들과구분짓는특별한요소이다.
저자애나마친(AnnaMachin)은진화인류학자로,사회성연구의최고권위자로알려진로빈던바교수와함께옥스퍼드대학교에서친밀한사이의인간관계에대해연구해왔다.그녀는이번책《과학이사랑에대해말해줄수있는모든것》에서사랑을생물학적·심리학적·인류학적으로탐구하며,특히인간이삶에서경험할수있는사랑의모든스펙트럼에주목한다.
여기서스펙트럼이란,애착이나만족감같은사랑의충만한감정에서부터질투·통제·집착같은사랑의어두운이면까지,연애초반의설렘부터서로가익숙해지는과정까지,연애감정을느끼지않는사람부터다자간연애를하는사람의사랑까지,가족·연인·친구처럼익숙한관계에서부터반려동물·인공지능·신과같은다양한존재와의사랑을모두포함한다.놀랍도록흥미로운연구들과수많은사람과의인터뷰로가득한이책을통해우리는왜사랑을하고사랑이무엇인지에대한각자의대답을찾아나가게될것이다.

“사랑은사치가아니다,사랑은생존이다“
-가장친밀한관계를유지하기위한생물학적뇌물

사랑을하기에삶이너무바쁘다거나,신경쓸다른일들이많을때흔히“사랑은사치”라는말을하곤한다.하지만사랑이정말로‘사치’일수있을까?우리의조상들부터사랑은대대로‘생존’을위한수단으로작용했다.인간아기는뇌가완전히발달하기전에세상에태어나고,혼자서는살아남지못한다.이러한인간의해부학적특징때문에부모는자식에게각별한애정을느끼고그들을보호하도록진화했다.이때부모가자식을돌보게만드는동기,부부가서로협력하게만드는생물학적뇌물이바로사랑이다.
우리가사랑이라고느끼는감각은가족이나친구와상호작용할때분비되는여러종류의신경화학물질에서비롯된다.장기적인관계에있어접착제역할을하는호르몬인베타엔도르핀은인간에게천연진통제역할을한다.그래서사랑하는사람과의관계가끝나면,베타엔도르핀의영향도뚝끊기면서그동안느끼지못했던통증들을감지하게되어실연이실제로신체적고통을동반하기도한다.
한편우리가누군가와새로운관계를맺을때는세로토닌이중요한역할을한다.세로토닌농도가낮으면강박장애를비롯한다양한정신건강에문제가생기는데,우리가마음에끌리는사람이생기면세로토닌농도가낮아지는현상이발생한다!사랑에빠지는것이정신건강에좋지않은영향이라도미치는걸까?새로운관계를맺을때는상대가필요로하는것을파악하고상대를위해시간을내는약간의강박적인면이필요하기때문이다.
이밖에도사랑이마약처럼중독성을발휘하는이유,사랑을경험할때우리뇌에서공통으로나타나는신경학적특징,서로사랑하는관계에서혈압이나체온같은생리학적특징이동일하게나타나는‘생물행동학적동시성’에대해서살펴보며인체의메커니즘이어떻게사랑을지키고유지하도록맞춰져있는지알아본다.

“다양한존재와의사랑은인간만이느낄수있는즐거움이다”
-인간이경험할수있는모든사랑의스펙트럼을탐구하다

사랑을이야기할때,우리는부모-자식이나연인간의사랑을우선으로생각하고우정은간과하는경향이있다.하지만삶의모습이다양하게변화하면서전통적으로연인이나자녀를통해충족되던여러욕구가친구를통해충족되고,서로에게가족이나다름없는존재가되어주기도한다.저자는우정을과소평가해서는안된다고강조한다.이제사회에서연애는필수가아닌선택이고아이를낳고싶지않으면부모-자식간의사랑도포기할수있지만,친구라는사회적네트워크는인간의건강이나삶의만족도에가장큰영향을미치기때문이다.그렇다면우리는어떤기준으로친구를고를까?“유유상종은과학이다”라는말은사실일까?책에는우리가왜자신과비슷한사람을친구로고르는지,왜여성의친구관계는좁고깊은반면남성의친구관계는얕고넓은지등의흥미로운지점들을과학적으로살펴보는연구들이담겨있다.
우리가사랑하는대상에는인간만이포함될까?인간의사랑이놀라운이유중하나는이사랑이다양한존재로확대될수있다는점이다.심지어는종(species)이다른존재까지도말이다.바로반려동물이야기다.반려견은간식을줄때만우리를따르는걸까?아니면우리가그들을사랑하는것처럼그들도우리를사랑하는걸까?간식을보상으로줄때와사람의칭찬을보상으로줄때의개의뇌를fMRI로비교하는실험을통해서우리는이제그답을알수있게되었다.
또미래로잠시눈을돌리면인공지능이란새로운존재가우리를기다리고있다.인공지능로봇은진정으로우리의친구가될수있을까?마지막으로,인간은눈에보이지않는존재에게도사랑을느낄수있을까?저자는수녀들을연구한결과를통해한개인이신과맺는관계에서도신뢰,공감,애착과같은인간관계의고유한특징들이나타나는지살펴본다.한사람의인생에서사랑을경험할기회는이토록방대하다.

"나는딱하루만다른사람의사랑을경험해보고싶다"
-수많은사람과의인터뷰를통해수집한사랑에대한생생한목소리

사랑은지극히개인적이고사적인영역이다.그래서모두가경험하는사랑이같을수는없다.진화인류학자로서인간의경험을이해하는것을목표로삼는저자는수많은사람과의인터뷰를통해각자가생각하는사랑의정의와방식에대해물었고,그에대한대답을책곳곳에녹여냈다.다자간연애를하는사람들부터는여러명의파트너를만나는일이마치부모가자녀들을모두사랑하는것과같다는이야기를듣고,진화적관점에서다자간연애가어떻게성립할수있는지살펴본다.연애감정을느끼지않는사람들로부터는사회가그들을바라보는시선때문에겪는난처함의경험을전해듣는다.저자는이세상에나와함께할‘단한사람’은어쩌면존재하지않을수도있다는가능성을열어둔다.

“사랑은더이상‘감정’이아니라‘욕구’다”
-매슬로의욕구피라미드에서부루나트의최신연구까지

사람들은대부분사랑이감정의영역에속한다고생각한다.그러나스페인의심리학자엔리케부루나트는‘사랑은생리적욕구’라는혁신적인논문에서우리가오랫동안사랑을잘못분류해왔다고말하며,사랑이실제로는생존을위한욕구로분류되어야한다고주장한다.사랑이감정의지속시간보다훨씬수명이길며,감정이행동과생리적반응으로나타나는것에비해사랑은감정과더불어뇌의의식영역이동원되는사고과정으로구성되기때문이다.마지막으로갈증을느낄때물을찾아나서는것처럼,사랑은우리를움직이게하는강력한동기로작용한다.
사랑이욕구라는개념은1940년대중반,심리학자에이브러햄매슬로가처음으로제시했다.유명한매슬로의욕구피라미드는아래쪽에있는욕구를충족해야더높은단계의욕구를충족시키기위해노력할수있다고설명한다.관계를맺으려는‘심리적’욕구는세번째층에있는데,저자는부루나트와마찬가지로사랑의욕구가피라미드의맨아래층에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사랑이인간의생존에꼭필요한관계를유지하려는동기를부여하고,사랑이없으면신체건강은물론정신건강에도직접적인영향이발생하기때문이다.
이뿐만아니라《과학이사랑에대해말해줄수있는모든것》에등장하는다수의연구가행복하고건강한인생을위해서는사랑이필수적이라고공통적으로이야기한다.다만그사랑이로맨틱한사랑에한정되는것이아니며,우리는가족·연인·친구·반려동물과같은다양한관계그리고이성애와정상가족의틀을벗어난영역에서도사랑을발견하고채워나갈수있다.우리가사랑이라고부르는관계들을다시돌아보게만드는이책은사랑의형태나모습이꼭한가지일필요는없다는사실을가슴깊이깨닫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