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이 할 수 없는 것들

디지털이 할 수 없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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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데이비드색스

캐나다의저널리스트이자논픽션작가.열여섯살때부터기사를썼고,스무살때잠깐스키강사를했던걸제외하면20년동안글만써온글쟁이다.〈뉴욕타임스〉,〈뉴요커〉,〈블룸버그〉등유명언론사에서칼럼을연재하고있다.팬데믹을경험하며화면속에는없는실제경험,본능적정서,의미있는관계에목마름을느끼고디지털이할수없는것들에대한답을찾기위해나섰다.저서로《아날로그의반격RevengeofAnalog》과《사장의탄생SoulofanEntrepreneur》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의미래는디지털이다
디지털미래의약속|뉴노멀?|우리가잃어버린것들|디지털로대체된미래혹은개
선된미래

1장월요일:회사
재택근무가시작되면서사라진것들
꿈에그리던홈오피스가구현되었습니다|만악의근원이었던사무실|내년에도이렇
게일하지는못할거같아요|탄생하자마자사장된아이디어들|물리적공간이일에
미치는영향|경험의감금상태|데이터와팩트,그이상의정보|당신은누구와함께
일하고있습니까|생산성을이야기할때흔히범하는오류|더똑똑하게,더생산적이
고의미있게|일의미래에대한구체적인상상

2장화요일:학교
정보가지식이되는순간,지식이정보로전락하는순간
교육도디지털미래에동참해야합니다|충격과공포의가상학교|화면너머세상의
불편한진실|교과내용이상의교육|개인이시민으로성장해나가는공간|운동장,
공원,푸드뱅크,병원,어린이집|교사의빈자리|정서와학습그리고뇌|기계가대신
할수없는인간의자질|핀란드교육의목표|9월에뵙겠습니다

3장수요일:쇼핑
아마존은가장싸게팔수있지만그이상은할수없다
봉쇄령이후펼쳐진세상|클릭,기다림,물건수령,끝|소통은자동화되지않는다|아
마존은알고리즘,여기는공간으로느껴져요|다른함수|배달앱의포로가되어버린
사람들|보호를명목으로갈취하는마피아처럼|밴처캐피털은음식점에관심없어요
|모두가편리함의극단을맛봤습니다

4장목요일:도시생활
스마트시티와숲속도서관
인간없는도시|도시의승리|스마트시티가도시의미래다|삼청공원숲속도서관|신
호등의도시에서15분도시로|실제로스마트한도시|우리가머물고싶은곳

5장금요일:문화생활
우리가놓친가장마법같은순간
4차스트리밍혁명|사실누가관심이나있겠어|모나리자와눈을마주친순간|연극
을특별하게만들어주는요소들|혼자웃거나사랑하는일은드물다|평생잊지못할
그날의체험

6장토요일:대화
화면에서우리는눈을마주볼수없다
그만할까요?|우리는정서적인사람들|외로움의비용|이건처방전에넣을수없어
요|직접만났다면절대로쓰지않을말|완전한투명성의명암|생각의변화를끌어
내는대화|혼자가아니라는사실|당신은어떤대화를기억하는가

7장일요일:휴식
모래한알,밤하늘의별,무제한의푸름
파도를만나는시간|일주일의하이라이트|내가있어야할곳|디지털보다더큰자
유|느린방법으로접근해야유리한일|넷플릭스화된예배|종교의물리적속성|제
약을받아들이기|실체가있는경험|영원불변한순간

에필로그우리를더인간으로느끼게해주는모든것의가치
무수한길|내가살고싶은미래

출판사 서평

호기심과창조성가득한아이디어는어떻게나올까?
“우리에겐그런벽이필요했어요.벽에꽂을핀이필요했어요.”

데이비드색스는급격하게디지털로전환된세계에서우리모두가크고작게느낀불편함,어려움,충분치않은느낌의심리적이고과학적인이유를추적하고,더나은미래를위해우리가준비해야할것을찾아세계최고의전문가200명을인터뷰한다.

호기심과창조성가득한아이디어는어떻게나올까?제니퍼콜스태드의포드자동차설계팀은몇달동안디지털도구로재택근무를하면서별다른성과를내지못했다.콜스태드는2021년6월다른방법을시도한다.핵심직원여덟명에게디트로이트의회의실로나오게해서오프라인으로프로젝트를진행한것이다.오랫동안붙잡아왔던일은,놀랍게도세시간만에끝났다.방법은간단했다.콜스태드는회의실벽을이용했다.온라인에서찾아낸온갖아이디어를인쇄해서모두가볼수있게회의실벽에붙였다.“벽을보면돼요.……벽을!디지털공간에서는결코안되죠.그회의실벽에인쇄한종이를핀으로꽂아놓고그위에뭔가를적고그걸다시옮기는거예요.머릿속이뒤엉킨창조적인사람들에게그만한방법이없어요.그런건디지털로복제할수없어요.우리에겐그런벽이필요했어요.벽에꽂을핀이필요했어요.사람들이필요했어요.”

가상학교의끔찍한경험을통해서알게된것들
“배움은학교의물리적공간전체에서일어난다”

가상학교의끔찍한경험을통해서우리는어떻게학습해야하는지를배웠을까?그리고이런깨달음이더나은학교의미래에어떤도움이될까?가상학교는학생의수행평가를위한거의모든기준(읽기와수학과목의학업성취도,학생과교사의참여도,시험점수)에서낙제점을받았다.학생들은수업에온전히참여하지못했고적게배웠으며성적도떨어지고디지털수업보다아날로그대면수업을압도적으로선호했다.디지털학교의가장심각한폐해는개인적이고정서적인영역에서나타났다.전세계의학생들이지독히비참해한것이다.텍사스주립대학교학교심리학교수이자아동심리학자인존래서JonLasser박사는말한다.“학생들이흥미를잃었어요.줌온라인수업에실망했어요.환멸을느꼈어요.그래서우울감이커졌어요.지독한좌절감에빠졌어요.교사도좌절하기는마찬가지였고요.학생들이이탈하는게보였으니까요.”

데이비드색스는세계교육데이터를추적하는OECD교육책임자를찾아가디지털교육이할수있는것과부족한부분,학교와교사의의미와역할,가치를듣는다.“학교는교사가학생들에게교과과정의사실과정보만을가르치는공간이아닙니다.실제로배움은학교의물리적공간전체에서일어나죠.버스를타거나걸어서학교로가는길에눈에보이는모든장면,머릿속에떠오르는질문과답변,친구와나누는대화에서배움이일어나는거예요.”

그밖에도데이비드색스는우리가출근하고등교하고쇼핑하고도시를탐험하고문화생활을누리고휴식을취하는,당연하게생각해온일상을새롭게조명한다.사무실,교실,음식점에녹아있던접촉,공감,관계의실질적인의미와가치를발견하는동시에디지털로진짜세상을대체하는대신개선할방법까지보여준다.

우리를정말인간답게만들어주는것을발견하다
“스마트시티와숲속도서관,우리가정말원하는것”

“드론이날아다니는도서관과공원안에있는도서관.뭐가더혁신적인가요?”뉴욕타임스칼럼의한대목에서데이비드색스는삼청공원숲속도서관이야기를꺼낸다.2017년컨퍼런스차한국을찾은그는디지털시대의중심지인한국에서스마트폰에서벗어나일상안,자연과함께호흡하는삶,책을읽는여유,고즈넉한공간에서누리는휴식이바람직한인간의미래이자디지털만능으로달려온현재를혁신하는길이라말한다.우리가바라는미래란새로운기술과발명품에만집중하는것이아니라,현재인간의삶을조금씩개선해나가는과정속에있다는이야기였다.

데이비드색스는몇년씩이어진팬데믹에서우리가얻은교훈을그저예정된목적지로순탄하게나아가다가잠시마주한일탈이아니라디지털기술의한계와우리가실제로원하는미래에대한값진교훈으로새기자고제안한다.

팬데믹이우리에게준가장큰교훈은디지털이우리삶을개선해주지만때로는악화시키기도한다는점이다.모든기술이진보와동의어가아니듯모든진보가새로운기술에서나오는것은아니라는점도확실해졌다.우리에게기쁨을주는것,우리의삶에어떠한의미를부여하는것,다시말해우리를인간답게만들어주는것은무엇일까.《디지털이할수없는것들》은디지털시대인간의길과인간다움이어디로어떻게향해야할지알려주는지침서가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