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영하는 도시, 몰락하는 도시 : 도시는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가

번영하는 도시, 몰락하는 도시 : 도시는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가

$18.80
Description
로컬부터 메가시티까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도시’에 관한 뜨거운 논의가 담긴 책. 옥스퍼드대 석학 이언 골딘과 〈이코노미스트〉 필진인 톰 리-데블린은 역사학, 경제학, 지리학, 사회학 등 폭넓은 분야의 통찰을 모아 도시의 과거, 현재, 미래를 두루 살피는 흥미진진한 여정을 펼친다.
왜 어떤 도시는 거대해지고 어떤 도시는 소멸하는지, 도시화가 야기한 각종 문제에 세계의 도시들은 어떻게 대처했는지, 21세기 지식 경제 시대에 맞는 도시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등 도시가 마주한 문제와 그 해결책을 역사적 사례와 풍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득력 있게 탐구한다. 도시의 운명이 곧 인류의 운명으로 연결되는 오늘날, 도시가 지닌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믿음직한 길잡이가 될 책이다.

저자

이언골딘,톰리-데블린

저자:이언골딘(IanGoldin)
옥스퍼드대학교수.전세계은행부총재.‘세계화와개발’분야의세계적석학이다.세계가직면한긴급현안들의대안을모색하는학제간연구소옥스퍼드마틴스쿨의창립이사이기도하다.케이프타운대학에서학사학위를,런던정경대학에서석사학위를,옥스퍼드대학에서석사와박사학위를취득했다.남아프리카개발은행의최고경영자를지냈고,넬슨만델라대통령의경제고문으로활동하기도했다.유럽부흥개발은행수석경제학자,OECD프로그램디렉터등으로활동하며무역,환경및지속가능한개발에관한다양한임무를수행해왔다.프랑스정부로부터기사작위를받고세계경제포럼에서미래의글로벌리더로지명되는등개발및연구에대한공헌으로폭넓은인정을받았다.55편이상의논문을발표하고24권의책을저술했다.BBC다큐멘터리제작에도참여하는등폭넓은미디어출연으로주요저서로《앞으로100년:인류의미래를위한100장의지도》,《위험한나비효과》,《발견의시대》등이있다.

저자:톰리-데블린(TomLee-Devlin)
〈이코노미스트〉필진이자팟캐스트머니톡스(MoneyTalks)의공동진행자이다.베인앤컴퍼니에서경영컨설턴트로일했다.

역자:김영선
중앙대학교문예창작학과를졸업하고홍익대학교대학원미학과를수료했다.출판편집자,양육자를거쳐현재는출판번역자로일하고있다.옮긴책으로《교실이없는시대가온다》,《건강하게나이든다는것》,《서평가의독서법》,《권력은현실을어떻게조작하는가》,《가난사파리》,《진실따위는없다》,《처칠의검은개카프카의쥐》,《자동화된불평등》,《망각의기술》,《왜하이데거를범죄화해서는안되는가》,《어느책중독자의고백》,《괴짜사회학》등이있다.

목차


서문

1서론:위대하고위태로운도시
걷잡을수없는도시의팽창/세계는평평하다는거짓말/위험에처한인류세/도시를제대로이해하기위한길잡이/도시를한마디로정의할수있는가

2인류의역사를만든3가지엔진
협력:공동의목표를위해/분업:번영을위한토대/발명:도시의상호작용이빚은결과물

3어떤도시에서태어나느냐가운명을좌우한다
성장과쇠퇴의주기/일자리가사라지는도시/슈퍼스타도시의등장/더좋은곳으로이동하지못하는이유/쇠락한도시를되살리기위한전략

4.부자의도시,빈자의도시
산업화가불러온분열/헨리포드와탈도시화/불이익에갇힌사람들/도심의운명을바꾼대반전/세대변화가도시에미치는영향/젠트리피케이션과출퇴근하는빈곤층/공정한도시를만드는3개의기둥

5.원격근무는위협인가기회인가
편리함뒤에숨겨진비용/출퇴근과도시재정의상관관계/일자리에맞게도시를재구성하라

6.사이버공간과개인화된도시의운명
새로운기술과사회통합/사이버발칸화/메타버스가공동체를살릴수있을까/고립과결속의갈림길에선도시

7.발전없이비대해진도시들
일본,중국,한국의도시화와경제발전/발전없는도시화/인구수가문제일까?/경제발전의사다리를오르는법

8.어떤도시가전염병으로부터안전할까
도시의전염병사망률이더높은이유/런던의콜레라지도/전염병의시대가온다/코로나19의교훈/대유행을막기위한대책

9.기후재난,모든도시의위기
기후변화로붕괴된도시들/문명의발상지에서침수위험지대로/기후위기가국제관계에미치는영향/도시의해결책/꾸물거릴시간이없다

10.결론:번영은쉽게오지않는다
도시를다시설계하라/지식경제중심으로재구축하라/지속가능성이최우선이다/지역과국가,세계의협력시스템

감사의말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2023〈파이낸셜타임스〉올해의책선정
왜어떤도시는갈수록거대해지고,어떤도시는소멸하는가?
전세계은행부총재,옥스퍼드석학이언골딘이말하는도시의미래

최근화제의중심에있는키워드는단연‘도시’다.지역도시발전부터메가시티논쟁까지,도시에대한관심이집중되고있다.이는국내뿐아니라전세계적으로나타나는현상이다.세계인구의절반이상이도시에거주하는연결된세계에서,도시의운명은곧전인류의운명으로이어지기때문이다.기원전3500년무렵메소포타미아에서인류최초의도시가등장한이후,도시는사람들을끌어모으며협력과분업,발명을통해진보를이끌었다.특히최근몇세기동안식량생산과저장,운송에서일어난혁신과공중보건,위생,사회기반시설의발전으로도시가급속도로커졌다.18세기초에는세계인구의5퍼센트만이도시에살았으나,오늘날그비율은55퍼센트이다.2050년에는세계인구의3분의2이상이도시에살것으로예측된다.

인류문명의발상지에서고대로마와아테네를거쳐뉴욕과상하이등현대의메트로폴리스에이르기까지,도시는항상인류발전의엔진이었다.하지만21세기에들어와그명성이흔들리고있다.규모는커지는데거주민은빈곤해지고,첨단기술의집약체인가상공간은사람들을분열시킨다.설상가상전염병과기후변화까지도시를위협한다.세계의도시들은기로에서있다.이대로멈출것인가,계속번영할것인가?《번영하는도시,몰락하는도시》는격동의시대에도시를다시주목해야하는이유와,위기에놓인도시가지속가능한발전을이루기위해무엇을해야하는지를살펴보는책이다.이책에서옥스퍼드대학마틴스쿨창립자이자세계화와개발분야석학인이언골딘과〈이코노미스트〉필진인톰리-데블린은역사학,경제학,지리학,사회학,도시공학등폭넓은분야의통찰을모아도시의과거,현재,미래를두루살피는흥미진진한여정으로독자를데려간다.

한국·일본·중국도시들이어떻게집약적성장을이루었는지,이러한발전이왜다른개발도상국에서일어나기어려운지,도심집중·교외화·산업공동화·젠트리피케이션등도시화가야기한문제에각국의도시들은어떻게대응했는지,인터넷과원격근무는도시의성장에어떤영향을끼치는지,19세기산업혁명이후20세기제조업의흥망을겪은도시가21세기지식경제시대에어떤길을선택해야할지등도시가마주한문제와그해결책을역사적사례와풍부한데이터를바탕으로설득력있게탐구한다.마틴울프〈파이낸셜타임스〉수석칼럼니스트는“도시가직면한도전과제와모든거주민을위해더나은도시를만들려면무엇을해야하는지알려주는매혹적인책”이라고이책을평하며‘2023〈파이낸셜타임스〉올해의책’에선정했다.

거대해진도시는축복인가,재앙인가?
산업혁명시대의맨체스터부터21세기개발도상국의도시들까지,
과거와현재를오가며살펴본도시의번영과몰락

세계의부와인구가도시로몰리면서우려와논란도뒤따르고있다.뉴욕,런던,파리처럼번영하는거대도시와다른곳의경제적·문화적차이가커지고,도시내격차도갈수록심해지고있기때문이다.또도시의규모가질적성장을동반했던과거와달리개발도상국의도시들이발전없이비대해지는경우가생기면서,과연도시가커지는것이바람직한발전방향인가에대한논란도끊이지않는다.이러한논쟁가운데에도이언골딘은도시가가진힘을잊어서는안된다고강조한다.인류문명이발전할수있었던까닭은도시에모인사람들이협력하고분업하며창조적인발명을해냈기때문이다.오늘날의도시가많은문제점을안고있는것은사실이지만,그문제를해결하는방안역시도시에서찾아야한다는것이다.

그렇다면우리는무엇을나침반삼아도시가나아갈길을모색해야하는것일까?이책은산업화과정을거치며흥망성쇠를겪은세계주요도시의역사를되짚어보는것부터시작한다.산업혁명으로분산되었던영국의부와인구는왜다시런던으로집중되었는지,19세기중반미국북동부지역도시를중심으로시작된산업화가중서부와남부지역으로확산되면서무슨일들이일어났는지,제조업전성기에가장호황을누렸던세인트루이스같은도시들은오늘날어떤상황에처했는지,고숙련지식노동자의수요급증과일자리의변화는어떻게‘슈퍼스타도시’를탄생시켰는지등은노동집약적제조업의쇠퇴이후좀처럼회생의기회를찾지못하는우리나라의여러도시들이주목해야할내용이다.
또1970년대초실업률이치솟으며돌이킬수없는쇠퇴기에접어들었던시애틀이오늘날미국에서가장부유한도시에들게된전환점은무엇인지,일본도시인구의45퍼센트를차지하는도쿄광역권의평균소득이다른일본도시들과비슷하게유지될수있었던까닭은무엇인지등이책에서언급하는도시들의사례는부유한나라의쇠퇴하는산업도시들이다시번영의기회를잡기위해어떤노력을기울여야하는지에대한힌트를제공해줄것이다.

원격근무의확산은위기인가,기회인가?
지식경제시대의도시가나아가야할방향을제시하다

코로나19로세계곳곳의도시가봉쇄되고많은기업들이원격근무에돌입하면서출퇴근이사라졌다.출근하는사람들이줄어들자도심의상업시설은큰위기를맞았다.일은반드시사무실에출근해서해야한다는생각이무너졌고,이러한관점의변화는코로나19에서회복한지금까지도기업운영이나도시의상권등에큰영향을미치고있다.20세기까지도시계획의일반적인철학은도시의여러지역을서로다른기능상의용도로나누는것이었다.이러한방식은이제경쟁력없음이속속드러나고있다.저자는런던의커네리워프를예로든다.은행등금융기관이다수들어서있는이곳은오후7시가지나면활기가없고주말에는사람을거의찾아볼수없는,전형적인사무밀집공간이다.반면커네리워프에서5킬로미터떨어진쇼어디치는복합용도지역으로주거생활과여가시설,기술클러스터가공존해대조를이룬다.

저자들은지식경제사회의일자리에맞게도시를바꿔야한다고주장한다.원격근무는여러장점이있지만,사람들이협력하고분업하며창조성을발현하는도시의막강한잠재력을제대로활용하지못한다는치명적인단점이있다.따라서앞으로는원격근무와사무실근무의장점을두루취하는혼합근무방식이주를이룰것으로전문가들은예상한다.저자들은미래의도시가이러한흐름에맞춰복합용도로재구성되어야한다고말한다.커네리워프는거대한규모의연구소를설립할계획이고,복합용도지역으로전환하기위해수천채의아파트를건설하고있다.미국의금융지구들도사무용건물을아파트로탈바꿈시키고있다.직주근접에대한요구가점점높아지는우리의현실에서도눈여겨볼사례이다.

또한도심에밀집된인구를분산시키기위해교외에서도같은노력이이루어져야한다고강조한다.젊은지식노동자들이도심에서누리고싶어하는매력적인생활양식과활기찬커뮤니티를교외에서누릴수있게하는것이다.이책에서는클라우딩컴퓨팅,인공지능,사이버보안의지식허브로자리매김해광역경제권의핵심으로떠오른알링턴(워싱턴디시교외)이나,문닫은쇼핑몰부지를복합용도로개발해다시사람들을끌어들인레이크우드(덴버교외)를주목할만한예로든다.도심과지역의균형잡힌발전이궁금한독자라면놓치지말아야할내용이다.

도시의번영은도시가지닌잠재력을일깨울때가능하다
불평등,일자리변화,전염병,기후재난…
위기를극복하고지속가능한도시를만드는방법

최근수십년동안인구증가는대부분개발도상국의도시에서일어났다.과거한국,중국,일본은도시화와경제발전을동시에이루었지만,오늘날많은개발도상국도시들이그러한과정을따라가기어려운상황이다.발전없이거대하고과밀해진도시의주민들은열악한환경에놓여있다.게다가전염병과기후변화같은인류공통의위기는세계의도시중에서도개발도상국의도시에더큰충격을준다.도시는늘어나는인구를어떻게수용할것이며그들의일자리를어디에서찾을지,기후변화와전염병의대유행으로부터우리를어떻게보호할지등해결해야할난제가우리앞에놓여있다.

인류진보의엔진이었던도시가앞으로도그역할을계속할수있을것인가?이책의저자들은도시의번영과몰락은도시가가진힘을어떻게이용하느냐에따라결정된다고힘주어말한다.도시가맞닥뜨린위기를극복하고운좋은몇몇도시와그도시내소수에부와기회가집중되는것이아니라모두에게경제적기회를주기위해,지금까지인류의발전을이끌어온협력과유대가그어느때보다필요한시기임을강조한다.이책은우리가사는도시의과거를이해하고미래를만들어갈잠재력을이끌어내공동의번영을이루는데꼭필요한믿음직한길잡이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