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주목하는글로벌에듀테크기업에누마CEO
★★★2019년글로벌러닝엑스프라이즈공동우승
★★★2017년아쇼카펠로,2020년슈바프재단선정‘올해의사회혁신가’
배움에실패하는아이들을어떻게구할수있을까?
장애가있는내아이를위한게임이
학습이어려운모든아이를위한최고의학습도구가되기까지,
글로벌에듀테크기업‘에누마’CEO이수인의도전과진심에관한기록
2019년,전세계문맹퇴치를위한기초교육솔루션경진대회인‘글로벌러닝엑스프라이즈’에서우승하며세계를깜짝놀라게한에듀테크회사가있다.바로실리콘밸리의교육스타트업‘에누마’다.이회사의창업자가한국인부부라는사실이알려지면서엄청난관심을불러일으켰다.특히장애가있는첫째아이를위한학습프로그램을개발한것이에누마창업의계기가되었다는점에서더욱큰화제가되었다.
에누마창업자이자CEO이수인은2017년아쇼카펠로,2020년세계경제포럼산하슈바프재단‘올해의사회혁신가’로선정되며교육분야에서의혁신과공로를인정받아왔다.그의첫교육에세이《우리는모두다르게배운다》가출간되었다.이책은느리게배우는아이들,교사가가르치기어려운환경의아이들,학교의교과과정을소화하지못하는아이들처럼평균의속도로배우는일이어렵고괴로운아이들이디지털을통해실패를줄이고배움의즐거움을누릴수있도록치열하게노력해온12년간의기록을담았다.장애가있는아이를키우는부모로서,에듀테크기업의리더로서,교육계의일원으로서기술이교육을위해무엇을해야하는지,인류의더나은삶을위해디지털이할수있는가장좋은일이무엇인지치열하게고민하는과정을생생히보여준다.
AI라는파도앞에서교육의대전환기를맞은지금,저자는아이들이미래를위해갖춰야할역량이무엇인지,그것을어떻게가르칠지에대한궁금증에답할길을찾고자한다.그길에서기술이할수있는일을끊임없이모색한다.디지털로배우는아이들의공부시간이괴롭지않기를,틀려도포기하지않기를,자기만의속도와방식으로배우기를희망한다.이책은그희망의길에함께하려는이들에게건네는초대장이다.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만난의사의한마디로인생이바뀌다
장애아동을위한학습용앱개발,우연한창업,
문맹퇴치를위한‘글로벌러닝엑스프라이즈’대회우승으로
상금50억원의주인공이되기까지의드라마틱한스토리
책을펼치자마자독자들을사로잡는것은저자의드라마틱한스토리다.게임회사에서일하다남편의유학으로미국에건너간저자는그곳에서태어난첫아이가유전적문제로장애를갖게될거란청천벽력같은이야기를듣는다.그후두달가까이신생아집중치료실에살다시피하면서불안과좌절의시간을보냈고,그동안자신이해온일이모두쓸모없게여겨지면서인생이실패할지모른다는두려움을갖게되었다.
그런저자의인생을바꾼건어느의사의한마디였다.예전에무슨일을했냐고묻는신생아집중치료실의의사에게‘게임만드는일을했다’고답하자,그의사가눈을반짝이며이렇게소리친것이다.“우와,멋지다!여기있는아이들에게그기술이너무나필요한데.”
그말을들은저자는곧장장애가있는아이들을위한소프트웨어를검색했고,발전된게임산업에비해학습용소프트웨어는형편없이뒤떨어져있다는사실에충격을받고는직접학습이어려운아이들을위한교육용앱을만들기로결심한다.그런과정을거쳐만들어진기초수학앱‘토도수학’은20개국애플앱스토어교육부문에서다운로드1위를기록하며폭발적인반응을얻었다.
본격적으로사업이궤도에오르려는순간,다시한번과감한선택을한다.아동문맹퇴치를위해유네스코와엑스프라이즈재단,일론머스크가상금1500만달러를내걸고개최한‘글로벌러닝엑스프라이즈대회’에도전한것이다.대회기간은무려5년.참가신청후2년간의제품개발,15개월의필드테스트,모든콘텐츠를오픈소스로공개라는참가원칙은규모있는회사도휘청이게만들수있는만만치않은조건이었다.아무것도장담할수없는상황에서도학습이어려운아이들을돕겠다는생각하나로도전한저자는끝내우승을거머쥐게된다.
이책에서는처음저자가디지털교육업계에몸담게된계기와제품개발에얽힌상세한이야기,여러일들을겪으며품었던감정을고스란히느낄수있다.전기도들어오지않는탄자니아의시골마을,문자가없는로힝야족의난민촌,서로다른언어를쓰는아이들이모인교실등여러열악한조건과어려운상황에서도‘학습이어려운아이들을위한도구를만들겠다’는처음의마음을잊지않고도전하는저자와주변사람들의노력은독자에게뭉클한감동을선사한다.
평균의아이는없다,아이들은모두다르게배운다
전기도없는탄자니아시골마을부터AI시대의교실까지
학습자가주인공이되는교육을만드는원칙과진심
그동안여러나라에서디지털시스템을교육에도입하려다실패를겪었다.디지털기기가학습에서어떻게사용될지제대로생각하지않고무작정기기부터구입하거나,학습이어려운아이들,디지털리터러시가부족한아이들을고려하지않은소프트웨어와콘텐츠로접근한탓이다.
그렇기에저자가그간이루어낸성공적인경험은더욱의미있게다가온다.이성공은철저히학습자를중심에두었기때문에가능한일이었다.처음장애가있는아이들을위한앱을기획할때부터,저자는아이들의학습수준을맞추는것을무엇보다중요하게여겼다.인지발달을고려해쉽지만재미있게만들고,소근육이발달하지않아손가락이아닌손바닥으로화면을두드려도반응하도록,배움이느린아이가한참동안실행하지않아도화면이꺼지지않도록쉴새없이테스트하고수정을거쳤다.이모든과정에는아이들이틀려도그만두지않고끝내성공의기쁨을맛보도록하려는간절한마음이담겨있었다.
글로벌러닝엑스프라이즈에서탄자니아아이들을가르칠‘킷킷스쿨’을만들때에는문화적합도를최우선으로고려했다.Apple(사과)이아닌Ax(도끼)로영어알파벳A를익히게하고,선진국의도시에서나볼법한사물이아닌탄자니아아이들이늘볼수있는자연물과사물의모습을커리큘럼에담았다.이처럼저자는항상학습자를배려하고존중하는마음을잊지않았다.
여기에는‘평균의아이는없다’는원칙도중요하게작용한다.아이들은각자다른능력을가지고다른속도로배우지만,학생수가많은교실에서는이아이들을모두맞춰줄수없다.아이들의환경과학습수준의차이는크고교사의자원은제한되어있기때문이다.그렇기에평균의아이를상정하고커리큘럼을만들수밖에없고,자연히평균에맞지않는아이들은배움의기회를놓치게된다.저자는항상‘배우는데어려움이있는아이’를주인공으로상상하며제품을만들었다.가장어려운아이를만족시키면모든아이를만족시킬수있다는믿음이있었기때문이다.
누구에게나잘배울권리가있지만그렇지못한현실에서,학습이어려운아이들을위한에듀테크제품을만드는일에진심을다한저자의여정은기술이교육을위해무엇을해야하는지,인류의더나은삶을위해디지털이할수있는가장좋은일이무엇인지를여실히보여준다.
AI시대,좋은교육의기준을바꿔야한다
디지털교육의방향성을고민하는이들의필독서
AI의폭발적인발전으로모든분야가급격한변화를겪는지금,특히교육분야는변화의폭이더욱크다.앞으로의교육이어떻게바뀔지,아이들의진로와미래는어떻게준비해야할지부모와교사들의고민이깊어지고있다.
저자는책에서자신의둘째아이를보며들었던소회를밝힌다.그림그리기를좋아하는아이를앞에두고‘네가아무리잘그려도AI보다는못그릴텐데’라고생각했던저자는이내그생각이잘못되었다는것을깨닫는다.새로운시대에는그림그리기의목표가‘남들보다낫게그려서일러스트레이터가되는것’이어서는안된다.그림그리는작업을통해머릿속에떠오른것을표현하고,더잘표현할전략을궁리하고,타인과어떻게협력하고소통할것인지를더중요하게여겨야한다.
저자는아이들이더나은미래를맞이하기위해어른들이해야할두가지역할을강조한다.첫째는교육에대한관점을완전히바꾸는것이다.이전시대의교육이더많은지식을외우게하고누가더많이아는지를겨루어이기는것이목표였다면,이제는스스로판단하고선택하고실험하고변화하는연습을하도록도와주는것이훌륭한교육이다.AI와경쟁하는것이아니라AI를도구로써서새로운시대를개척할수있도록자리를마련해주는것이오늘날의교육이해야할일이라고말한다.
두번째는아이들을위한디지털안전지대를만드는것이다.저자는디지털이교육에서잘활용될수있고더적극적으로도입되어야한다는입장이지만,부정적인영향은확실히차단해야한다고단호히말한다.아이들은이미‘디지털네이티브’를넘어‘AI네이티브’가되고있는데,어른들은그세계를잘모른다는핑계로외면하는경우가많다.오프라인세계에서아이들의안전을위해유해업소의접근을막거나술담배판매를금지하듯이,아이들이디지털세상을안전하게탐험할수있도록어른들이더단단한울타리가되어제대로된가이드라인을만들어야한다고강조한다.
급변하는세상에서우리아이들이어떻게살아가야할지를고민하는어른이라면,더나은교육을위해디지털이할수있는가장좋은일을무엇인지를끊임없이모색하는이수인의여정에동참해보길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