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시대, 인간의 일 (개정증보판 2 판)

로봇 시대, 인간의 일 (개정증보판 2 판)

$19.80
Description
인공지능 로봇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필독서,
AI 환경 변화를 반영한 개정증보 2판 출간!
‘인공지능 로봇 시대를 준비하는 가장 탁월한 교양서’라는 찬사를 받으며 인공지능 시대의 필독서로 자리 잡은 《로봇 시대, 인간의 일》이 두 번째 개정증보판으로 독자들을 만난다. 2015년 초판 출간 후 2020년 개정증보판에서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남을 것이라 여겼던 예술과 정치에 관한 질문을 추가한 데 이어, 이번 개정증보 2판에서는 우리 사회 전반을 뒤흔드는 생성형 AI에 관한 질문을 덧붙였다. 생성형 AI가 초급 사무직의 절반 이상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지금, 인간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더 많은 영역을 인공지능에 위임하는 세상이 될 때, 그럼에도 살아남을 인간의 일은 무엇일까? 디지털 인문학자이자 IT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이 책에서, 갈수록 똑똑해지는 도구와 지혜롭게 관계 맺고, 아무리 기계가 발달해도 영원히 인간의 일로 남을 문제들을 고민하며 자신만의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저자

구본권

저자:구본권
우리시대대표적인디지털인문학자.서울대철학과를졸업하고한양대에서박사학위(언론학)를받았으며신문방송학과겸임교수를지냈다.〈한겨레〉기자로일했고사람과디지털연구소소장을역임했다.디지털기술의빛과그늘을함께보도해온IT전문저널리스트로,기술과사람이건강한관계를구축할방도를궁리하며글쓰고강의한다.
국가교육위원회전문위원,〈신문과방송〉,〈미디어리터러시〉편집위원으로활동했다.《메타인지의힘》,《당신을공유하시겠습니까?》,《공부의미래》,《전길남,연결의탄생》,《뉴스,믿어도될까?》,《뉴스를보는눈》등을썼고,《잊혀질권리》,《페이스북을떠나진짜세상을만나다》를우리말로옮겼다.

목차


개정증보2판서문:생성형인공지능이라는충격적변화앞에서
개정판서문:알파고가던진새로운질문들
프롤로그:‘멋진신세계’를불러올로봇시대가열리다

Chapter1알고리즘윤리학:무인자동차의등장,사람이운전하는차가더위험하다?
스스로운전하는차들의경쟁
땅으로내려온행성탐사기술
사람이운전하지않으면바뀌는것들
우리는운전대를로봇에게넘길수있을까
자율주행차의사고,누가책임질까
누구를죽일것인가
도로에서삶으로들어온자동화

Chapter2언어의문화사:자동번역시대,외국어를배울필요가있을까
인류의꿈,바벨피시의등장
에니그마에서인공지능까지,기계번역의역사
인간번역VS기계번역
‘중국어방’사고실험
인간의본능이로봇에겐난제?
언어장벽이사라지는시대에외국어를배운다는것
외뇌시대,언어능력도아웃소싱할수있을까

Chapter3지식의사회학:지식이공유되는사회,대학에가지않아도될까
대학졸업장이한낱종잇장이되다
교실을넘어선새로운교육
한계비용제로사회의역설
인류지식의보고,백과전서에서위키피디아로
지식도구의진화
정보의유효기간이단축되는지식반감기
지적존재가되는길

Chapter4일자리의경제학:제2의기계시대,내직업은10년뒤에도살아남을수있을까
두번의항공격추사고가알려준것
구조적실업
지식산업을장악한제2의기계시대
러다이트운동은무용했는가
잘못예측된미래
나의일자리는어떻게될것인가
평생직업이사라진시대,어떻게일하며살아야할까

Chapter5인공지능예술:예술적창의성은과연인간만의경쟁력일까
작곡하고그림그리고글쓰는인공지능
예술을향한질문
도전받는예술의본질
인공지능예술의저작권은누구에게?
복제본에없는진품의고유한경험‘아우라’

Chapter6여가의인문학:노동은로봇이,우리에겐저녁있는삶이열릴까
노동은기계가,사람은휴식을?
여가란무엇인가
역설적인타임푸어시대
자유로운시간에자유롭기위하여

Chapter7관계의심리학:감정을지닌휴머노이드,로봇과의연애시대가온다?
로봇에감정을이식하다
로봇과사랑을나눌수있을까
반려로봇의합동장례식
로봇은어떻게감정을느끼는가
로봇개를발길질하는것은잔인한가
인간에게감정이란

Chapter8인공지능과학:인공지능의특이점,로봇은과연인간을위협하게될까
컴퓨터,체스의신을꺾다
인공지능연구의밀물과썰물
인간의마지막발명품
의식없는지능의진화
아시모프의로봇3+1원칙
우리가직면한또다른물음

Chapter9호기심의인류학:생각하는기계에대해인간이경쟁력을갖추려면?
치명적오류가생존의이유
‘왜?’를억압해온역사
질문이필요없는미래
인류가성취해낸것들의근원
결핍을발견해내야하는시대

Chapter10인공지능판사:공정한판결,로봇판사에게자리를내주어야할까
판정시비없는‘로봇심판’
초당10억장판례읽는‘로봇변호사’
재범가능성판단하는‘인공지능재판관’
알고리즘도‘차별’과‘편견’가득
효율적이지만설명할수없는알고리즘
“누가해도지금정치인보다나을것”이라고?
자유추구의역설

Chapter11망각의철학:망각없는세상,우리가기억해야할것은무엇인가
기계기억의진화
잊힐권리
게이트키핑식두뇌
망각시스템이작동하지않는다면
아웃소싱할수없는기억의조건

Chapter12대량창의성시대:생성인공지능은창의성의디딤돌인가,걸림돌인가
생성인공지능이불러온두가지풍경
‘허용이냐차단이냐’딜레마에빠진학교교육
생성인공지능의기술적특징
창의성논의에떨어진생성인공지능폭탄
‘창의성의캄브리아기대폭발’이일어날것인가
대량생산시대에서대량창의성시대로
창작물보다중요한것
인공지능으로인한미래창의성의변화

Chapter13디지털문법:우리가로봇의언어를배워야하는가
미래의문맹자
블랙박스를해독하는코드리터러시
이르요론트부족의비극
신적인인간,인간적인인간

출판사 서평

아찔한속도로발달해온인공지능기술은
인간의삶을온전히대체할것인가?
생성형AI의등장으로새롭게더해진또하나의질문

2015년처음출간된《로봇시대,인간의일》은인류역사상가장급격한변화의시대인인공지능로봇시대로진입한우리가알아야할지식과고민할문제들을던지며‘4차산업혁명시대를준비하는가장탁월한책’이라는독자들의찬사를받았다.중·고교국어교과서에수록되고진로탐색을위한필독서로자리잡았으며,여러학교와도서관,지역등에서추천도서로선정되어15만명가까운독자들을만났다.
《로봇시대,인간의일》개정증보2판에서는2020년개정증보판출간이후5년간의변화와정보를업데이트했다.우리시대대표적인디지털인문학자이자IT전문저널리스트로활발하게활동하는저자구본권은“처음개정판작업을했던2016~2020년사이에일어난변화보다개정2판준비기간인2021~2025년에일어난변화가훨씬크다”고개정2판서문에서밝히고있다.그변화의중심에는2022년오픈AI가개발한챗GPT와같은생성형인공지능의출현이자리한다.무엇이건지시하면곧바로만들어내는생성형인공지능은마지막까지인간고유의영역으로남을것이라여겼던창의성의자리마저넘보는것처럼보인다.이러한상황을목도하며저자가새롭게던진질문이이번개정증보2판에추가된내용이다.12장<인공지능은인간의창의성을돕는도구인가,아니면인간의창의성을훼손하는도구인가?>가그것이다.

생성형AI시대에도살아남을인간의일은무엇인가?
더욱절실해진로봇시대를살아가는힘

과거의뛰어난만화가들은오랜세월갈고닦은자신만의그림스타일과글씨체를가지고있었다.그림실력이아무리뛰어나도상당기간유명작가밑에서견습생과정을거친후라야비로소자신의이름으로작품을발표하고인정받을기회가주어졌다.그러던만화시장은기술과플랫폼이발전하면서‘웹툰’으로흐름이바뀌었고,실력있는작가들이뛰어들어경쟁하면서웹툰생태계는더욱활성화되었다.
인공지능등장이후다양한인공지능창작도구가제공되면서,만화가가되는경로는완전히달라졌다.도구들의역할은과거의견습생수준을넘어서고,그림을대신그리거나채색을해주는것은물론플롯과시나리오도금세완성해준다.인공지능을활용하면해당분야에특별한재능이나기량을갖추지못해도손쉽게창작의세계에뛰어들수있게된것이다.
교육현장에서는챗GPT등장이후극심한혼란을겪고있다.교사가아무리참신한과제를내줘도학생들이챗GPT에게이를수행하게하는게현실이다.학생들의무분별한챗GPT사용이학교교육의본질을위협한다는우려가일자,미국뉴욕시교육청은한때학교에서의챗GPT사용을금지하기도했다.인공지능이누군가에게는새로운창의성의시대를열어주는마법의지팡이로추앙받는반면,누군가에게는기술에의존하며그저그런결과물만양산하게하는창의성의걸림돌로여겨지는현실이다.
이처럼생성형인공지능의출현은지금까지와는다른차원의질문을우리에게던진다.이제기계는특이점을넘어설것인가?그럼에도여전히우리가고민해야할인간의본질은무엇일까?기계시대에가장인간답게살기위해,우리는무엇을준비해야할까?
《로봇시대,인간의일》개정증보2판은이런질문들을던지며인공지능기술이맹렬한속도로발달하고있는지금사람의역할은무엇인지에대해되묻는다.저자는“인공지능기술은그동안아찔한속도로발달해왔지만,기존의질문들가운데해결된것은아무것도없다”며이사실이오히려우리를안도하게만든다고말한다.그리고독자들이이책과함께과거에생각지않았던새로운질문들을만들어내며‘호모파베르(도구적인간)’인우리가갈수록똑똑하고편리해지는도구(인공지능과로봇)와지혜롭게관계맺기를,독자들이스스로자신만의질문을만들어내로봇시대를살아가는힘으로삼을것을주문한다.

책속에서

챗GPT로대표되는생성형인공지능은세상에없던새로운질문을불러왔다.인공지능과로봇이처음나왔을때단순한작업은기계에맡기더라도창의적인일만은사람의영역이될것이라고한동안강조하고교육해왔는데,‘생성형인공지능’으로상황이완전히달라졌다.생성형인공지능은말그대로무엇인가를만들어내는데특화된기술이어서,무엇이건지시하면곧바로생성해낸다.인간이‘창의성구현’이라고일컬어온활동을거침없이수행한다.생성형인공지능이창의성을발휘하게되면서자연스럽게새로운질문이던져졌다.“인공지능은인간의창의성을돕는도구인가,아니면인간의창의성을훼손하는도구인가?”개정2판에추가하는13번째질문이다.
-12쪽,〈생성형인공지능이라는충격적변화앞에서〉

2020년2월아카데미영화제에서작품상과감독상등4개부문을수상한봉준호감독의〈기생충〉의성공에도번역의공로가숨어있다.영어자막번역가달시파켓은한국말과한국고유의문화를다른언어와문화권에서도자연스럽게받아들일수있도록섬세하고정확한번역을선보여외국영화팬들도<기생충>을호평하게만들었다.딸이포토숍을이용해가짜졸업장을만든솜씨에반한기택(송강호분)이“야….서울대학교문서위조학과뭐이런거없나?”라고말하는장면을영어자막에선서울대를‘옥스퍼드대’로옮겼다.세계인들에게명문대의상징으로이해될가장적합한표현을번역가가고심해골라낸창의적결과다.
-74쪽,〈자동번역시대,외국어를배울필요가있을까〉

2018년10월미국뉴욕크리스티경매에는최초로인공지능이창작한그림이출품됐다.프랑스의연구자들이개발한인공지능화가‘오비어스’가그린초상화〈에드몽드벨라미〉인데43만2000달러에낙찰됐다.애초예상낙찰가는1만달러수준이었는데,실제경매에선수집가들이경쟁적으로입찰가를올리면서40배넘는값에낙찰이이뤄졌다.…이날크리스티경매엔앤디워홀의작품도출품돼대조를이뤘다.워홀작품의낙찰가는7만5000달러였다.
-166쪽,〈예술적창의성은과연인간만의고유한능력일까〉

인간심판은경기내내집중력과판정의일관성을유지하기힘들다.체조,피겨스케이팅,음악콩쿠르처럼예술과기술성취를주관적으로평가하는종목은판정의편파성과오류가능성을인정하고,그영향을최소화하기위한장치를마련하였다.복수의심판이참여해최고점과최저점을제외한나머지값을평균하는방식으로판정하는구조다.기계는지치지도않고,타고난애국심과편견도없다.로봇심판은인간심판의편파성,비일관성의시비를잠재우는공정한평가를내놓을것이라는기대를받고있다.로봇심판은스포츠분야를넘어법정과정치판에도진입할수있을까?
-314쪽,〈공정한판결,로봇에게의지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