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 진심 (삶에서 미끄러져도 그곳이 부처님 손바닥 위라면)

불교에 진심 (삶에서 미끄러져도 그곳이 부처님 손바닥 위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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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불교에 진심》은 집착과 물욕이 뒤범벅된 속세에서 부처님 말씀대로 살아보려는 불교 덕후의 ‘덕질하며 깨닫는 이야기’다. 변죽만 두드리다 본격적으로 불교에 입덕한 계기, 서울을 벗어나 살아본 적 없는 도시인이 하루에 버스 세 대만 닿는 산골짜기 절을 찾아가며 겪는 일 등 불교 덕후의 유쾌한 일상과 함께 무리하지 않고 수행하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저자

박사

1970년생.북칼럼니스트겸곁다리복합문화프로젝트'사탕발림'을운영하며여러신문과잡지에라이프스타일,여행,책,만화,영화,코미디등다채로운장르에대한칼럼을게재하고있다.이명석과의공저로'고양이라서다행이야','홍디자인','여행자의로망백서'(북하우스)등이있다.

목차

불교덕질의기쁨과슬픔
이름이라면할말이많습니다
“사야,그거좀외워봐.”
눈길에서당한덕통사고
다들집에붓다피규어하나쯤있잖아요
수집도인연이있어야한다
스님,내스승님
정성스럽게흉내내면진짜가된다
술은끊었지만고기는안끊었어요
밥에담긴우주
무소유보다중요한것은행복한것
중생을위한유치원
불교용어금지퀘스트
수포자의108번뇌
소월길을걸으며울던날
명상도덕질의하나라면
“썅!”하는순간이수행이다
내작은고양이를위한기도

출판사 서평

적당히가불가능한사람들의전국진심자랑
어크로스의‘진심’시리즈는한사람이온마음을다해탐구하고아껴온대상에관한에세이입니다.취미와직업사이에서,오래된애정과축적된경험사이에서한가지를깊이생각해본사람만이할수있는이야기를전합니다.


좋아함의농도가차곡차곡쌓여생긴마음을이야기하는
어크로스에세이‘진심’시리즈출간

일,돈,시간,그리고트렌드라는파도속에서우리는어느덧‘적당히’의기술을익혔다.정면돌파하기보다적당히버티고,깊게파고들기보다얕게흩어지는법을배우며나만의색깔을잃어간다.하지만여기,적당히타협하는것이도저히불가능한사람들이있다.
누가시켜서도,돈이되어서도아니다.그저좋아서,더알고싶어서,하지않고는견딜수없어서한분야에자신의생을깊숙이밀어넣은이들.어크로스‘진심’시리즈는이렇듯한개인이온마음을다해아껴온대상에관한뜨거운기록이다.
이시리즈는유명세나화려한성과를좇지않는다.대신취미와직업,애정과경험의경계에서‘자신의길을꾸준히걸어온사람’만이길어올릴수있는단단한통찰을전한다.무언가를지독하게좋아해본사람의세계는한계없이확장된다는점에서,모두의진심은다르지만또닮았다.마찰있는경험이점점사라지는디지털의시대,저자들이전하는날것그대로의진심은우리안에잠들어있던몰입의감각을깨우고,다시한번뜨거워질용기를건넬것이다.

집착과물욕이뒤범벅된속세에서부처님말씀대로살아보려는
어느불교덕후의덕질하며깨닫는이야기

불교박람회가젊은세대에게가장힙한전시장이되고,붓다의말을전하는책이베스트셀러에오르는시대다.이제불교는일상에지친현대인을보듬는문화가된듯하다.
여기,힙불교가유행하기훨씬전부터불교덕후를자처해온사람이있다.‘붓다는나의최애캐,가장좋아하는피규어는불상,휴가는템플스테이로떠난다’는그는작가이자북칼럼니스트인박사다.
《불교에진심》은집착과물욕이뒤범벅된속세에서부처님말씀대로살아보려는불교덕후의‘덕질하며깨닫는이야기’다.변죽만두드리다본격적으로불교에입덕한계기,서울을벗어나살아본적없는도시인이하루에버스세대만닿는산골짜기절을찾아가며겪는일등불교덕후의유쾌한일상과함께무리하지않고수행하는이야기를담아냈다.
만나는사람마다본명인지묻는저자의이름부터가불교의세례(?)를받았다.출생신고를하러가던저자의아버지가기차에서우연히만난스님,이야기를주거니받거니하다가작명소에서지은저자의이름을듣자“그게뭐냐,차라리박사라고해라”라며일갈했고,그말에아버지는출생신고서에버젓이‘박사’라고적어냈다는전설같은이야기다.
이런‘출생의비밀’만들어도태어나자마자불교의영향아래자랐을것같지만,인연은쉽게닿지않았다.무슨이유인지〈반야심경〉을줄줄외던어린시절에도,불교재단대학교에서인도철학을공부할때도불교는매력없고공허한‘부처님말씀’으로만느껴졌기때문이다.그러면서도한편으로는삶에서‘미끄러진다’는느낌에서벗어나지못했고,선택의고비에설때마다철학이절실했다는저자의고백은,우리가농담처럼말하는‘중생의번뇌’그자체다.

“돈이있으면좋겠지만부자가되고싶다는열망은없었고,불행한건싫었지만대놓고행복을추구하기는꺼려졌고,사랑하는사람이생기면동시에그사람을미워했다.좀쉽게살고싶다는생각과너무쉽게살아진다는생각을동시에하면서그렇게하루하루를건너왔다.이렇게사는게맞는걸까의심하면서,여전히미끄러지면서.”

“나에게는덕질이수행이고108배였다”
일상의번뇌를누그러뜨리는아주보통의수행

돌고돌아불교에‘덕통사고’를당한저자,붓다의가르침을받아들이기위해수행을한다.텅빈방에서고요히눈을감고참선하는모습이나,법당에서쉼없이절하는모습을연상할지도모르겠다.그것역시수행의한방법이지만,저자의수행은보통의일상에서이루어진다.별명조차‘박다이소’일정도로맥시멀리스트인저자는갖고싶은붓다피규어(불상)때문에타오르는물욕과무소유사이에서갈등하다가‘최애가그립고보고싶은마음’이무엇보다소중하다는걸되새기고,술을마시지말라는계율이기쁨의속박일지안전을지켜주는난간일지생각하다가무엇에도얽매이지않는법으로받아들인다.
특히이사를앞두고집곳곳에쌓인수만권의책을정리하면서세상에집착할것도욕심낼것도없다는것을알게되는저자의에피소드는“부처님의가르침이몸으로스며드는”불교덕후의나날들을오롯이보여준다.어쩐지삶에서미끄러지는기분이든다면,이책과함께마음이고요히안착하는방법을찾아가보기를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