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2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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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대한민국은 핵을 가져야 하는가?
경이로운 600만 부 판매부수를 기록했던 시대의 명작
김진명의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집필 30주년 특별 개정판 출간!
1993년 출간 이후 600만 부의 경이로운 판매 부수를 기록한 김진명 작가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올해 30주년을 맞아 이타북스에서 특별 개정판으로 출간된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김진명 작가를 단번에 대중소설가이자 밀리언셀러 작가로 만들어준 그의 첫 작품으로, 대한민국의 안보 문제에 대한 통찰을 흥미로운 서사 방식으로 담아냈다.
김진명 작가가 소설을 통해 보여준 대한민국의 핵 보유 담론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출간된 1993년부터 2023년에 이르는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논의되고 있다. 이처럼 대한민국은 여전히 핵 자산 운용이라는 국제적 갈등의 중심에 있기에 작가는 핵무기 보유와 비핵화 선언 사이에서, 무엇이 옳은지 고민하는 국민 모두에게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소설 속 주인공 ‘순범’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핵 개발에 앞장서던 ‘이용후’ 박사가 정치적인 이유로 인해 살해당한 것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독자적 핵 개발을 탐탁지 않아 했던 세계열강의 흉중을 파내면서 김진명 작가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서사를 끌어가는 입체적인 인물이다. 소설의 밀도 있는 구성과 속도감 있는 전개는 대한민국 역사와 현실을 향한 김진명 작가의 예리하면서도 명징한 시선을 뒷받침한다.

출간 이후 30년이 흘렀음에도 소설 속 인물들이 마주하는 세계정세 및 남북한의 갈등은 현시점에 어떤 시의적인 의미로 볼 수 있을지 생각하게 한다. 그것은 김진명 작가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여전히 많은 독자들에게 회자 되는 이유일 것이며, 실질적 문제들을 마주한 우리가 당사자로서 어떤 입장을 갖춰야 하는지 자문하게 만든다.

저자

김진명

김진명작가의첫소설『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는대한민국대중소설의역사를새로쓴작품으로,600만부라는엄청난판매부수를기록한밀리언셀러다.그뒤발표된작가의모든작품들은한국사회에커다란반향을일으키며베스트셀러가되었다.대한민국고유의역사와문화를향한통찰력있는시선에서비롯된주제선정과서사적견고함을갖춘그의작품들은시대를넘어독자들에게오래도록유의미한사유를하도록만든다.김진명을읽는것은빠르게변하는현사회에서대한민국의과거와현재나아가미래를선명하게직시하는일과맞닿아있다.이는그의작품이오랜시간동안여전히회자되는이유이다.그의작품으로는밀리언셀러데뷔작『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에이어충격적인명성황후시해의실체를그린『황태자비납치사건』,한국인을지켜주는보이지않는힘을그린『하늘이여땅이여』등이있다.현재대하역사소설『고구려』를집필중이다.

목차

1.비밀구좌
2.보이지않는전쟁
3.개코의죽음
4.가네히로의정체
5.의혹
6.드러나는그림자
7.인도의영웅
8.싱크로니시티
9.대통령의각서
10.플루토늄의행방
11.남북핵합작
12.13년만의회의
13.살인교향곡
14.동토의살아있는신
15.의혹의순간들
16.천재의추리
17.위장망명
18.외로운여자
19.정보를파는사람들
20.노스웨스트730
21.가네히로의죽음
22.두여자
23.국방부시나리오
24.일본재벌의음모
25.일본의내각회의
26.백악관의안전보장회의
27.독도침공
28.한국의대응
29.1999년겨울
30.남과북
31.거룩한용서

출판사 서평

줄거리

경찰출입기자권순범은1978년겨울에일어난의문의살인사건에대해전해듣게된다.이때살해당한이는핵물리학자이용후로밝혀지고,그의죽음뒤에는거대한음모가있었음이드러난다.권순범은국내연고자가없는것으로알려진이용후가대통령의직권으로국립묘지에안치된것에비밀이있을것이라생각하여보다본격적으로사건을파헤친다.

그동안남북한공동핵합작협의가이어지고,이용후의죽음을비롯한여러갈래의사건들이남한의핵개발과연관되어있음이드러난다.대한민국을향한미국,일본의견제는오히려남북한핵합작에강력한동기부여가되어주면서,정부는끝내핵개발에성공하고순범은그동안추적해온과정을바탕으로한반도의국방전략을제시하는국방부시나리오를작성한다.

그뒤한국의핵무장을가만히두고볼수없었던일본은독도공습을강행하고이과정에서대한민국국민이희생되며양국간의긴장이극에달하게된다.이윽고대한민국을마비시키고자주요시설까지공격로를확장하는일본의폭력앞에무력한대한민국은또다시절망에빠진다.그때태백산중턱의동굴에서아무도예상하지못했던일이일어나는데….

책속에서

“이렇게서술해보고저렇게해석해봐도고난과비애만이가득찬비통한우리의역사가아닌가?한번도남을침략하지않고양순하고선량하게만살아왔던겨레이건만어째서우리는주변이민족들로부터는온갖속박과굴레를당해야만했던가?”(2권/거룩한용서/462쪽)

눈을가리는왜곡된논리의안경을벗어던지고진정한민족의길을찾아나가는용기만가지면한민족은북반구의한곳에훌륭하게자리잡고살아갈자격이있다고거듭다짐하는순범의망막에희미한모습하나가떠오르더니점차선명해지며가까이다가왔다.(2권/거룩한용서/462~463쪽)

“각하께서도아까말씀하셨습니다만,지금중국과일본은무서운속도로군비를증강하고있습니다.주변국가가이렇게군비를키워나간다면우리도그에상응하는조치를취해야만한다는것이역사의교훈입니다.그렇다고해서강대국인일본과중국을상대로끝없는재래식군비의확장에매진할수는없습니다.바로우리나라와같은형편에꼭필요한무기체계가바로핵무기입니다.
지금많은사람들이우리는미국에의존해서국토방위를할수밖에없다고말하고있습니다.그러나우리는미국에국방을의존하는대가로수많은수모를겪어야만했습니다.그리고미국이영원히우리의보호자가되어줄것이라고,미국이러시아,중국,일본에앞서서우리나라를제일로생각해줄것이라고누가보장할수있습니까?또미국은우리의적이되지않는다고누가장담할수있습니까?우리에게진정필요한것은우리자신의힘이요,우리자신의의식입니다.지구상의어느나라가우리나라처럼사면이초강대국에게둘러싸여있습니까?”(2권/플루토늄의행방/147~148쪽)

우리는진정한우리민족의길을찾아나가야만합니다.이길은미국이가르쳐주는것도아니고일본이가르쳐주는것도아닙니다.오직우리국민들스스로가찾아나가야하는멀고도험한길입니다.각하,따지고보면빤히보이는것아니겠습니까?세상의어느나라가강대국이되는것을싫어하고스스로포기한단말입니까?핵을가지는것이세계평화를위협하는일이라면,전세계에있는모든핵무기는폐기되어야만합니다.강대국들은핵을보유하고있으면서약소국들은핵을가져선안된다는그들의주장,이것은얼마나모순된말입니까?
각하,진정한민족의영도자가되어주십시오.이일은대통령께서결심하지못하면영원히불가능한일입니다.결심해주십시오.진정한민족의길을가시겠다고결심해주십시오.”(2권/플루토늄의행방/148~14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