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 고전에서 역사를 읽다(큰글자도서) (삶의 변곡점에 선 사람들을 위한 색다른 고전 읽기)

오십, 고전에서 역사를 읽다(큰글자도서) (삶의 변곡점에 선 사람들을 위한 색다른 고전 읽기)

$39.00
Description
‘어쩌다 오십’에게 권하는,
한 번도 상상해보지 못한 고전 속 인물 이야기,
고전에서 길어 올린 삶의 지혜

고전, 동서고금이 따로 없는 삶과 사람 이야기
100세 시대를 말하는 요즈음, 50대를 바라보거나 지나고 있는 이들이라면 느낄 것이다. 세상에 부대끼며 주위를 돌아볼 새도 없이 살아온 시간, 삶의 반환점을 돈 듯 문득 허전하고 아득해지는 시간이 찾아오기 시작했다는 것을. 지천명, 세상의 이치를 깨닫는 나이라고 공자는 말했지만 어디 그런가. 명분과 실존 사이에서 줄타기하듯 살아온 하루하루로 어느새 지나버린 세월과 가지 않은 길, 부쩍 자주 찾아오는 방향 모를 분노, 때로는 지난 선택을 후회하고 되돌리고 싶은 마음, 앞으로 다가올 운명에 대한 가늠 등이 마음을 어지럽힌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삶의 지혜를 구하며 다시 한번 고전을 펼쳐 들게 된다.

이 책의 저자 최봉수는 오랜 시간 출판계에서 다수의 베스트셀러(《성공한 사람들의 7가지 습관》 등)를 편집한 편집자로, 또한 경영인으로 일했기에 수많은 책이 그의 손을 거쳐 독자에게 전해졌다. 그런 저자가 고전에 다시 주목하고, 40~50대를 위한 고전 읽기 에세이를 펴낸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고전이라고 하면 까마득한 옛이야기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고대부터 현대까지 인간은 저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인생을 되풀이한다. 역사는 반복된다. 지금 일어나는 일들은 옛 선배들이 모두 겪었던 일들의 변주이자 반복이다. 그래서 우리는 고전을 통해 되풀이되는 역사와 사람들의 발자취를 더듬을 수 있다.
저자

최봉수

서울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했다.김영사편집장,중앙M&B전략기획실장,랜덤하우스중앙COO를거쳐웅진씽크빅,메가스터디대표이사,프린스턴리뷰아시아총괄대표를지낸후현재는기업,단체의자문과집필을하고있다.지은책으로《출판기획의테크닉》(살림,1997),《인사이트》(나무나무,2013)가있다.

목차

저자의말_4

1부내맘대로읽는서양고전

1.천지창조와신화시대-《그리스로마신화》
위대한콘텐츠의화수분,《그리스로마신화》ㆍ17|《그리스로마신화》의천지창조는사랑이다ㆍ19|창조자와결별ㆍ23|두번째쿠데타,티탄에서올림포스12신시대로ㆍ30

2.청동기시대의마지막전쟁-호메로스《일리아스》
신화속의트로이전쟁ㆍ39|역사속의트로이전쟁ㆍ44|트로이전쟁,그시작은미약하나ㆍ48|(기)아킬레우스의첫번째분노ㆍ51|(승)분노는분노를낳고ㆍ54|(전)분노는복수로해소될까?ㆍ56|(결)《일리아스》의분노가아킬레우스의눈물에씻기다ㆍ58|《일리아스》이후트로이전쟁ㆍ59

3.청동기시대오디세이-호메로스《오디세이아》
흔들리는귀향ㆍ65|지혜로운자,오디세우스ㆍ67|이상한나라의오디세우스ㆍ70|나쁜남자,오디세우스ㆍ74|트로이전쟁,그이후ㆍ77

4.아테네민주정과그리스비극-그리스3대비극작가
역사의중심은아테네로ㆍ85|주신디오니소스와그리스비극ㆍ87|아이스킬로스의《오레스테이아》3부작,누가그녀에게돌을던질수있을까?ㆍ90|소포클레스의《오이디푸스왕》,이세상누구도행복하다고노래하지마라ㆍ93|에우리피데스의《메데이아》,너무서툰사랑이야기ㆍ97|아테네민주정과그리스비극ㆍ101

5.세계최초의동서세계대전,페르시아전쟁-헤로도토스《역사》
편집증에결벽증까지ㆍ107|광장에촛불이꺼지지않은아테네의무모함ㆍ108|‘우리가이겼노라’는유럽이라는아기가태어나는소리ㆍ110|뜨거운문이지옥의문이되다ㆍ114|그리스는다계획이있었다ㆍ117

6.로마왕국,로마공화국그리고로마제국의등장-오비디우스《변신이야기》
로마왕국,로마공화국그리고로마제국ㆍ125|문재오비디우스ㆍ129|로마판《용비어천가》ㆍ131|오비디우스의변신은로마를불편하게한다ㆍ133|시인오비디우스의이승에서의마지막바람ㆍ137

7.그리스와로마의비교-《플루타르코스영웅전》
《플루타르코스영웅전》과〈사기열전〉,참많이닮았고또다르다ㆍ143|플루타르코스는영웅의비교를극대화하기위해사실을과장,왜곡했나?ㆍ145|사마천에게물어본다면?ㆍ150|사라진두영웅을찾아서ㆍ153|군법과사랑의대결,사선진대형ㆍ154|역사상최고의명장은누구일까?ㆍ157

2부내맘대로읽는동양고전

8.삼황오제에서시작하다-사마천《사기》
삼황오제에서춘추전국시대가열리기까지ㆍ167|사마천의《사기》개요ㆍ172|자유롭고살아있는역사서가된까닭ㆍ173|사마천이《사기》를쓰게된배경ㆍ176|〈사기열전〉의키워드는‘사마천의공자’ㆍ180

9.춘추전국시대가춤추다-《열국지》
《열국지》를찾아서ㆍ187|춘추그리고전국시대,천하가열리다ㆍ188|춘추시대의문법대가관중ㆍ194|패자의무게ㆍ197|대장부오자서와지혜로운자범려ㆍ198|그는누구일까?ㆍ203|작법자폐상앙ㆍ205|진시황이짝사랑한한비자ㆍ206

10.중국최초의통일왕조진과한사이-《초한지》
전국시대를통일한법가ㆍ211|진시황을위한변명ㆍ212|사마천의숨은의도는?ㆍ219|초한지가왜인기일까?ㆍ220|홍문의회,아!범증ㆍ222|‘더불어큰일을이룰수없는사람’ㆍ223|한의삼걸ㆍ227|이인자처신의전범,소하ㆍ227|차원이다른장량ㆍ230|시정잡배의마음으로성인의마음을요구한한신ㆍ236

11.중국고대사에필로그-《삼국지》
《삼국지》를읽다ㆍ244|삼국시대전초전의주연하진,원소,동탁ㆍ245|구체제출신혁명의얼굴마담,하진ㆍ245|끝내자신의콤플렉스를극복하지못한영웅,원소ㆍ248|딱산적두목,동탁ㆍ250|삼국시대가열리자영웅들은떠난다ㆍ252|《삼국지》의영웅유비,관우,장비,제갈량의죽음ㆍ253|《삼국지》의마지막주인공,사마의ㆍ257|복기ㆍ259

12.한국고대사바로보기-김부식《삼국사기》
서경천도의정치적함의ㆍ268|서경천도는왕권강화를위한분리정책ㆍ270|누가북벌론자를죽였는가?ㆍ271|그유교가그유교가아닌데ㆍ273|《삼국사기》가‘춘추필법이소사대맨망’이라고?ㆍ275|문벌귀족세력으로서의김부식ㆍ278

13.일본고대사큐빅맞추기-《일본서기》
《일본서기》는?ㆍ287|게이타이와긴메이는새로운왕조,새로운세력ㆍ289|
소가씨의출현ㆍ295|쇼토쿠개혁의좌절ㆍ298|을미의변ㆍ300|야마토국의초대왕은누구일까?ㆍ302|잃어버린150년의역사를진구혼자다막았다ㆍ307|왜5왕을찾아라ㆍ309

이미지출처ㆍ317

출판사 서평

고전을읽는색다른즐거움,
13개의키워드로비추어보는‘내맘대로고전읽기’

고전을펼쳐그안으로들어가면현재를살아가는우리주변에서벌어지는일들과별반다르지않은삶과사람들의이야기를만날수있다.동서와고금의차이가없다.또한같은인물,같은사건,같은이야기,같은문장이라도읽을때마다다른느낌,다른상상으로그려지는것또한고전의힘이다.
이책에서저자는“인간의상상력을끊임없이자극하는위대한콘텐츠의화수분”인《그리스로마신화》를시작으로수천년에걸쳐동서의역사를가로지르는13권의고전과그에얽힌역사적이야기를전한다.특히고전을집필한각저자의‘의도’에주목하며,이의도를알아가는것이바로고전을읽는독자가느껴야할재미라고강조한다.그래서그동안기존의시선에서상대적으로주목받지못했던인물들속으로깊이들어가그들의상황인식을분석하고,그들의고뇌와선택을추적하며,책속에미처담기지않은내면의목소리를상상한다.이를통해우리가어느정도안다고생각했던고전들을전혀다른시각에서바라보게하고,읽을필요를느끼지못했던고전의새로운가치를찾아재조명한다.
이를테면대지의여신가이아가우리가생각하듯모든것을품어주는넉넉한어머니가아닌탐욕스러운지배자였다는것을알리고,오디세우스는잔머리가비상하고호기심이많아모험을즐기지만여성의보호본능을자극하면서도역마살이돋으면어느날훌쩍떠나버리는‘나쁜남자’의원형이었다고폭로한다.또페르시아전쟁의살라미스해전영웅테미스토클레스와같이‘모난놈이정맞는’현실은그리스·로마시대나지금이나크게다르지않지만,세상은뛰어난현실주의자가아니라그런모난놈에의해진보하므로,그들에대한역사적평가는달라져야한다고주장하기도한다.또한《사기》를집필한사마천의롤모델이공자였으며,그를뛰어넘기위해공자의《춘추》에없는형식으로〈사기열전〉에서백이와숙제를첫머리에두는구성을기획했다고해석한다.그렇기에사마천이‘역사상최고의편집자’가될수있었다는것이다.그야말로‘내맘대로’읽는고전해석법이다.
여기에더해저자특유의현대적이며쉽고경쾌한문체,재치와유머는독자가더욱흥미롭고재미있게고전의내용속으로몰입할수있도록하고,나아가또다른해석의여지를주며지금까지와는다른상상력과시각으로더많은고전을바라볼기회를제공한다.
한편각장의첫머리에배치된시간,분노,귀향,운명,결벽,마음,시비,리셋,가지않은길,선택,세월,명분과실존,큐빅맞추기의즐거움등13개의키워드는현재라는역사를온몸으로살아나가고있는독자의눈높이에서더욱공감할수있는길잡이가된다.

동서양고전을등불삼아길어올린삶의지혜

고전은수없이반복되고있는것같은삶과사람의이야기를환하게비춰주는지혜와함께,인간본성에대한통찰과삶에대한성찰을제공해준다.저자는새로운해석과발랄한상상으로,두껍게먼지쌓인고전에서우리가되새길수있는지혜를끄집어낸다.고전속지혜를가슴에품고살아가는사람들이또다시역사를만들고,또다른고전을낳아그것이우리상상력의화수분이될날을희망하며.
이책은우리가미처깨닫지못하고놓쳐왔던다양한인간사의면면을색다른해석과교훈으로펼쳐보여준다.특히더욱중심을다잡고자신을지켜야할세대에게,호흡을가다듬을수있는여유와함께앞으로걸어가야할길을찾는나침반이되어줄것이다.

*이책은《내맘대로고전읽기》(가디언,2020)의개정증보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