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학교 (양장본 Hardcover)

운명의 학교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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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삶의 가장 깊은 자리에서 건져 올린 문장들
‘국민작곡가’ 윤명선, 시인으로 첫발을 내딛다
장윤정 〈어머나〉, 이승철 〈서쪽하늘〉, 임영웅 〈인생찬가〉, 송가인 〈엄마아리랑〉, 이루 〈까만안경〉, 슈퍼주니어 〈로꾸거〉 등, 세대를 뛰어넘어 사랑받는 히트곡을 만들어온 국민작곡가 윤명선이 음악을 넘어 ‘시’라는 새로운 무대로 나왔다.
《운명의 학교》는 윤명선이 2015년 제주에서 머물며 남긴 기록들에서 비롯되었다. 그 시기 태양과 바람, 바다 앞에서 마주한 아픔과 슬픔, 그리움, 희망 등을 그는 꾸밈없이 적었다. 시인이 되고자 쓴 글이 아니었기에 더욱 날것 그대로의 에너지가 남아 있고, 10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그 기록들은 하나의 세계와 서사를 가진 시집으로 완성되었다.
그의 시는 말한다.
“운명은 신의 메시지다. 그 메시지는 끝까지 붙잡는 사람에게만 도착한다.”
그래서 그의 모든 시는 결국 한 문장으로 모인다.
“살아라. 그리고 끝까지 붙잡아라.”
저자

윤명선

윤명선은충남대전에서청소년기를보냈다.
어린시절예술의길을꿈꾸지도않았고예술가가되리라고생각지도않았다.
우연히대학캠퍼스잔디에앉아낡은기타를치며노래하던행정학과과선배를만나기타코드5개를배우고,버려도된다는기타를빌려바로작곡을하고운명적으로음악의길로들어서게되었다.

대표작으로는장윤정‘어머나’,임영웅‘인생찬가’,이승철‘서쪽하늘’,이루‘까만안경’,김장훈‘Honey’,슈퍼주니어‘로꾸거’,윤미래‘떠나지마’,린‘이야’,송가인‘엄마아리랑’등이있다.

2015년태양과바다와바람을찾아갔던제주에서한달간눈에보이는대로,느껴지는대로다가왔던여러가지아픔,슬픔,그리움,희망들을적어보았고그이야기들이시집‘운명의학교’로출간하게되었다.

시인이되려고쓴글은아니기에10년이란시간이흘러세상에빛을보게되었지만결국모든건누군가의생각에따라결정되는건아닌지의문과공포만더해지는계기가되었다.

‘운명의학교’
내삶의흔적이다.
언제부터인가질문하고있다.
나는언제이학교를졸업할수있을까?
졸업하기전,또다른흔적이내게다가올수있다면좋겠다.
지금나의흔적이누군가의흔적과합쳐져또다른상상으로태어나기를기대해본다.

목차

1교시
Enfréntate부딪혀라
영웅

나유타
삼각형사각형
늙은반지
그렇다
외로움
섭지코지
고래
샤인빌2533
천사와악마
언어의비
상상
아버지
할머니
축복된고통













2교시
Ama사랑하라
딸들아
아기
25년전
사랑은
사랑을위하여
사랑하나
사랑둘
사랑셋
사랑넷
사랑다섯
시험
물어볼게있어요
거친사랑
갬성
혼자여행

나만아는너의비밀
취침인
밤의사랑
문학전쟁
슬퍼질것같은하루
다시눈물
이별하나
이별둘
이별셋
이별넷
이별다섯
사랑이의미를뺏겨
사랑의정체

3교시
Deambula방황하라


겁쟁이남자들이세명
인고(忍苦)
아침
작은형
모자(母子)
엄마의담배
중년남자
0으로
노연인
노노처녀

힘들어삶...
효도
식(食)
약(藥)
천국포기

4교시
Vive살아라
음악인
감성왕국
멜로디
음악
20대슬로건
랭보의구름
안개
풍경
세상
거울
무엇일까
지구는감옥
나는슬픈자

정상꽃
버킷리스트



0교시
Canta노래하라

출판사 서평

“나는운명의학교출신이다.
그리고나는오늘도이학교를다닌다.”

윤명선시의세계는거창한수사보다‘삶의본모습’에가깝다.그는삶을네개의질문-부딪혀라,사랑하라,방황하라,살아라-로나누어바라본다.그속에서그는아픔과상처,사랑과방황,외로움과용서,생의의지를숨기지않는다.
그의언어는미사여구나장식을앞세우지않는다.단단하고,거칠고,때로는투박하지만그안의경험은생생하고솔직하다.음악가의감각으로포착한리듬과호흡,자연을바라보는직관적인이미지,관계와상실을대하는정직한감정,중년의남성이견뎌온삶의무게,이모든것이한데모여,한사람안에네명의시인이공존하는듯한다층적세계를만든다.
대표시〈영웅〉에서는이해받지못한이들의작은용기와상처를응시하고,〈나유타〉에서는생명의순환,인간이반복해서마주하는운명의질문을그린다.〈외로움〉과〈중년남자〉는스스로를마주하는고독을,〈딸들아〉는사랑과책임사이에선아버지의마음을솔직하게담아낸다.특히〈음악인〉은평생‘소리의세계’에서살아온자의고백이자,음악보다오래남는‘침묵의진동’을들려주는시다.

“운명의학교에서는무엇을배워요?”“신의메시지.”
“입학자격이있나요?”“용서와용기를소유한다중인격자.”

그의시는말한다.
“운명은신의메시지다.그메시지는끝까지붙잡는사람에게만도착한다.”
그래서그의모든시는결국한문장으로모인다.
“살아라.그리고끝까지붙잡아라.”
《운명의학교》는시집이면서동시에한인간의기록이다.한시대의감성을만든작곡가윤명선이,이번에는음악이아닌언어로자신의내면을연주한다.그의시는화려하지않지만,서두르지않고오래머문다.그리고조용히묻는다.
“당신의운명은지금어디쯤와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