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자와 아들 : 칭기즈칸, 그 이후가 궁금하다 - 질문하는 인문학 5

권력자와 아들 : 칭기즈칸, 그 이후가 궁금하다 - 질문하는 인문학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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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Q. 칭기즈칸 이후의 골육 상쟁 2라운드, 3라운드, 4라운드.
권력은 어떻게 얻고, 사그라드는가?
칭기즈칸. 그는 어떻게 그 넓은 영토를 정복할 수 있었을까?
1995년 12월 31일 〈워싱턴포스트〉지는 인류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로 칭기즈칸을 뽑으면서 “역사는 성인이나 천재 혹은 해방가의 이야기로만 채워지는 게 아니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시대의 박애자도, 뛰어난 사상가도 또 위대한 해방가도 아니었다. 사실 깡패였다.”고 야박한 평을 내 놓았다. 그러나 “역사는 때때로 깡패에 의해 만들어지기도 한다.”고 마무리한다. 칭기즈칸에 대한 평가는 이렇게 엇갈린다. 그러나 그가 정복한 영토만큼이나 분명한 사실은 그가 인류 역사상 최대 정복자라는 점이다. 그런 그의 출발은 밑바닥에서 시작했고, 바닥의 연속이었다. 바닥을 찍을 때마다 그의 머릿속에는 복수할 원수의 리스트가 하나씩 하나씩 쌓여 갔다. 원수를 쫓아가면서 정복이 시작되고, 복수의 칼을 내리칠 때마다 그의 제국은 조금씩 조금씩 커져 갔다. 그러므로 그에게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제국 건설이라는 꿈은 애초에 없었던 것이다. 어쩌면 그의 원수들이 그 위대한 제국의 지도를 그린 셈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깡패’ 칭기즈칸의 ‘위대한 정복’ 이야기가 아니라 위대한 정복자 후예들의 권력투쟁을 살펴본다. 왕자의 난, 그들만의 2라운드, 3라운드 그리고 4라운드까지. 어쩌면 이 3대에 걸쳐 벌어진 골육상쟁의 매 라운드에서 우리가 몰랐던 칭기즈칸 제국을 좀 더 가까이서 만날 수 있고, 그 진면목을 좀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으며, 우리에게 좀 더 많은 인사이트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

최봉수

서울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했다.김영사편집장,중앙M&B전략기획실장,랜덤하우스중앙COO를거쳐웅진씽크빅,메가스터디대표이사,프린스턴리뷰아시아총괄대표를지낸후현재는기업,단체의자문과집필을하고있다.지은책으로《출판기획의테크닉》(살림,1997),《인사이트》(나무나무,2013),《오십,고전에서역사를읽다》(가디언,2022)가있다.

목차

질문하는인문학기획의도
질문하는인문학머리말
Q
테무진,그는누구인가?
첫번째질문
칭기즈칸이후,2라운드(1)장자의비극
칭기즈칸이후,2라운드(2)독배를마시다
두번째질문
칭기즈칸이후,2라운드(3)오고타이의허허실실
세번째질문
칭기즈칸이후,3라운드(1)여인들의전쟁:퇴레게네
네번째질문
칭기즈칸이후,3라운드(2)여인들의전쟁:소르각타니
다섯번째질문
칭기즈칸이후,4라운드(1)제국의분할
칭기즈칸이후,4라운드(2)쿠빌라이의선택
몽골에다시나타난칭기즈칸3대

출판사 서평

세계최대정복자칭기즈칸과그의아들들,
정글같은몽골황가에서벌어진권력투쟁의결말은?

카리스마가강한창업군주와창업에일정지분을가진개국공신들,거기다칭기즈칸보란듯경쟁하듯정복에나서는왕자들,그정글같은몽골황가에서벌어진권력투쟁은테무진의생존과복수를위한투쟁보다치열했다.

몽골의수도울란바토르의수흐바타르광장에있는국회의사당앞중앙에칭기즈칸이앉아있고,좌우로오고타이와쿠빌라이가앉아있다.몽골제국의1대,2대그리고5대대칸이다.그러나이들은말이3대지,직계가아니다.2대오고타이는칭기즈칸의네아들중셋째,그리고5대쿠빌라이는칭기즈칸의막내아들툴루이의둘째아들이다.

장자주치는기쎈아버지,야심에절은형제들사이에끼여기한번펴지못하고아버지칭기즈칸보다6개월앞서죽었다.유목민족말자상속전통에따르면막내툴루이가대칸을이어받아야했다.그러나그는금나라원정에서큰공을세우고돌아오는길에급사한다.2대대칸에오른둘째오고타이에게내려진금의저주를대신받아들여스스로희생했다는공식기록은전후사정으로보아상식적이지않다.이를증명하듯이후오고타이는툴루이가문의목을졸랐고,툴루이의아들들은그런오고타이가문에피의복수를벌였다.

3대대칸오고타이의장자귀위크는어머니퇴레게네덕에권력을쥐지만,권력의무게를짊어질만큼속이차지않았다.허둥대기만하다2년을못채우고죽는다.4대대칸에오른툴루이의장자몽케는칭기즈칸이후처음으로몽골대족장들의절대적지지속에대칸에오르지만,제국의미래보다먼저가문의과거에집착했다.오고타이가문으로부터20년동안받은박해를앙갚음하는데시간을다허비한다.

5대대칸은툴루이가문내부의골육상쟁이다.둘째쿠빌라이와막내아리크부카간형제의전쟁에서승리한쿠빌라이는대몽골제국의분할통치를선언한다.오늘날몽골과내몽고,만주그리고화북지역만자신의통치구역으로지정하고,러시아까지진출한주치가문의킵차크한국은물론중앙아시아의차가타이한국,중동의일한국등모든황족에게그종주권을인정했다.

쿠빌라이가국호를원(元)으로바꾼후약100년동안열한명의황제가들어서는데,쿠빌라이와마지막황제혜종을제외하면,그사이아홉명의황제의재위기간이평균4년이다.홍건적의난이일어나명줄만이어가다명(明)에쫒겨몽골고원으로쫒겨간원은이후시름시름사라진다.‘인류역사상가장큰제국을건설하고다스린위대한정복자’칭기즈칸,그가세운몽골제국은이렇게허망하게역사에서사라졌다.

‘인문학이질문하고독자는지혜를얻는책’
리더가관리자를둬야하는까닭은?
제국이든기업이든
주체의기를읽고세를타야한다.
관리자가판단할수있는영역이아니다.
그래서리더는나서서는꿈에취해펼치고
돌아와서는숫자를맞춰야한다.
관리자를가까이두되함께뜻을펼치지말고
장수와술자리를갖되복기하지말라는거다.
그반대로하는자가많아성공한리더가드물다.

유튜브만큼재밌고챗GPT로는얻을수없는색다른시선!
역사의순간이포착되어싱싱하게되살아난다.

우리의관심은사람이다.역사의지식과정보는배경이될뿐
역사속에서그가행한‘순간’의선택이가져다준결과로서
그사람내면의그릇을재보고,세상의변화를가늠해보고자한다.
어느시대나사람은똑같다.역사속현재를치열하게살다간그사람을통해‘지금’내삶에필요한인사이트를얻는게목적이다.이렇게‘질문한인문학’은더나은내삶과세상을꿈꾸며기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