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 여관 2 (19세 이상 상품)

만추 여관 2 (19세 이상 상품)

$10.76
Description
“나는 너의 아픔을 모르는 거고, 너도 나의 오만한 오지랖을 모르는 거다.”
짧고도 긴 일주일, 감나무 아래에서 운명을 손에 쥐다
열일곱의 어느 날, 무정의 호수에서 김이서의 목숨을 살려 낸 서국. 자신의 오지랖과 가볍게 건넨 말들로 이서에게 상처를 입혔다고 생각한 그는 매일같이 호수를 찾아가며 다시 만나길 바랐지만, 결국 사과 한 마디 전하지 못한 채 무정을 떠나게 된다. 그렇게 십수 년 뒤, 그날의 후회와 실수를 마음에만 담고 살아온 서국의 시야에 어른이 된 그녀의 모습이 들어온다. 귀 끝에서 동그랗게 말린 머리칼, 하얗게 빛나는 귀걸이, 긴 목, 붉은 입술. 만추 여관 감나무 아래에서 절대 잊을 수 없는 그 아이, 정윤서를 다시 마주한다.
저자

박영

출간작으로는 『사랑을, 봄』 『너를 만나는 시간』 『너와 나의 시간』 『밤의 연애』 『오, 담에 핀 꽃』 『블루 블랑 루주』 『러브 어페어』 『여름의 캐럴』 『연희동 러브레터』 『겨울 문방구』 『봄으로 걸어가는 금붕어』가 있습니다.

목차

08. 햇볕 아래 5
09. 감나무 아래 39
10. 처마 아래 59
11. 계절 그 아래 91
에필로그 117

특별 외전
01. 런던의 봄 147
02. 작은 덤불 175
03. 나의 골목 203

출판사 서평

상처를 끌어안고 살아가는 여자와 그의 삶을 이어 준 남자
박영 작가의 장편소설 〈만추 여관〉 종이책 출간

깊은 상처를 끌어안고 살아가는 이와 그런 이의 삶을 이어 준 남자. 가을의 하늘처럼 맑고 깊은 사랑과 위로의 이야기를 건네주는 박영 작가의 로맨스 소설 『만추 여관』이 종이책으로 출간되었다. 작가 특유의 유려한 문장력과 ‘가을’이라는 배경에 어울리는 담담한 분위기로 읽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 『만추 여관』의 출간 소식은 소장본을 기다리고 있던 독자들에게 선물처럼 다가올 것이다.

자신의 아내를 죽인 남자의 딸, 죽어도 싼 년의 딸로 불리면서 마을로부터 배척받으며 혼자 살아가던 김이서는 어느 날 친부라고 주장하는 한 남자를 만나게 되고, 그를 따라가 정윤서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삶을 이어 간다. 정략결혼 상대인 재혁의 요청으로 신혼집 건축을 의뢰하기 위해 무정의 만추여관으로 향한 그녀의 앞에 마치 운명처럼 12년 전 호수에 빠져 죽으려던 자신을 살려 준 남자, 서국이 나타난다. 죽어 있던 심장이 다시금 뛰기 시작함을 느끼며 속절없이 그에게 빠져들게 되는 정윤서. 정략결혼 상대가 있음에도 망설이지 않고 자신과 함께 있자고 말하는 서국. 일주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이루어진 그 연애의 시작은 불장난 같았으나, 작가의 섬세한 표현과 담담한 문체로 오랫동안 가슴을 울리며 여운을 남긴다. 자신의 처지 때문에 밀어낼 수밖에 없었던 정윤서의 마음과 그만큼 옆에서 흔들리지 않고 온 마음을 다해 부딪치는 서국의 마음 또한 애틋하고 절절하게 묘사되며 감수성을 자극시킨다. 서국의 앞에서 조금씩 자신의 마음을 내보일 수 있는 정윤서는 자신을 억누르고 있던 틀을 깨고 본연의 모습으로 그를 마주할 수 있을까?

가슴 한구석을 시리게 하면서도 따뜻한 위로로 상처를 보듬어 주는 『만추 여관』. 가을과 한옥이 어우러진 이곳, 만추 여관에서 두 사람의 잔잔하면서도 애틋한 로맨스를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나는 그저 내 사람이 웃는 걸 보려고 왔다. 그뿐이었다.”
-『만추 여관』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