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거 봤어? (TV 속 여자들 다시 보기)

어제 그거 봤어? (TV 속 여자들 다시 보기)

$15.00
Description
이슬아 작가, 수신지 만화가 추천!!
드라마·예능·영화·다큐·애니를 여성주의 시선으로 낱낱이 분석하다!
우리가 알지도 못한 채 사라져 버린 TV 속 여자들의 이야기
저자

이자연

대중문화탐구인.그중에도영상콘텐츠를여성주의관점으로해석하는걸가장즐겨한다.지난7년간라이프스타일매거진〈AROUND〉와밀레니얼주거문화매거진〈디렉토리〉에서콘텐츠에디터로일했다.여성생활미디어〈Pinch〉에서대중문화비평‘TV언박싱’을연재했고,현재〈한겨레신문〉에서온라인커뮤니티속MZ세대여성들의문화현상을사회학적으로분석하는칼럼을연재하고있다.날렵한질문을던지는삶을통해엉망진창자유로운삶을원한다.별명은양천구불주먹.

instagram@beyournature
brunch@schlafgut

목차

프롤로그

1장여전히화면안에살아남은것들
하이킥시리즈에는책상이없다
:〈시트콤하이킥시리즈〉
아무거나될수있나요?
:〈나혼자산다〉|〈마이리틀텔레비전2〉
이상한나라의투니버스픽
:〈급식왕〉|〈빛나는나라〉
조언하는남자,서장훈이부럽다
:〈무엇이든물어보살〉
사라진여자봉미선
:〈짱구는못말려〉
여자가여자를좌절시킬때
:〈하이에나〉
이영지가이영지했다
:〈고등래퍼3〉

2장잘살고싶은마음이퍼져나갈때
우리는곽정은이필요하다
:〈연애의참견〉
모든길은배타미로통한다
:〈검색어를입력하세요WWW〉
가장거짓되고가장진실된
:〈신입사관구해령〉
잘자우리내일또만나
:〈달리는사이〉
일은이렇게하는거예요
:〈스토브리그〉
관뚜껑을열시간
:〈안녕드라큘라〉
정말완주가중요할까?
:〈런온〉

3장나는이걸사랑이라부르고싶어
언니들이돌아왔다
:〈캠핑클럽〉
나영석이아니어도
:〈삼시세끼산촌편〉
유일한처음
:〈퀸덤〉
서현진과라미란이라는공식
:〈블랙독〉
안은영선생님,백혜민을왜그렇게도운거예요?
:〈보건교사안은영〉
다만가끔은살고싶어
:〈소울〉
사라진인재를찾습니다
:〈스타트업〉
딱이만큼만용기낼수있겠지만
:〈여고추리반〉
드센건팔자가아니라여성범죄다
:〈동백꽃필무렵〉

4장남성중심문화를거부하는여자들
슈퍼맘이라는신화
:〈회사가기싫어〉
주체적이라는거짓말
:〈SKY캐슬〉
‘쩌리’라는특권
:〈다큐인사이트:개그우먼〉
최명희가있어기쁘지아니한가
:〈빈센조〉
상처를연출하는방법
:〈미쓰백〉
보핍같은삶
:〈토이스토리4〉

출판사 서평

드라마·예능·영화·다큐·애니를여성주의시선으로낱낱이분석하다!
우리가알지도못한채사라져버린TV속여자들의이야기

브런치에올린〈하이킥시리즈에는책상이없다〉라는글이트위터를비롯한각종커뮤니티에서‘충격주의!’라는제목으로회자되면서저자이자연의통찰력이화제가되었다.이책은이토록섬세한시선을지닌7년차에디터이자칼럼니스트인저자가예능·드라마·영화·다큐·애니29가지를꼽아여성주의관점으로낱낱이분석한문화비평에세이다.
우리가흔히즐겨보는프로그램에서자연스럽게등장하는젠더차별과여성간의연대를날카롭게집어냈으며,TV의오락적인요소일뿐이라며지극히사소하고당연한것으로치부하던문제들을수면위로올렸다.화면에서미뤄지고,배제되고,지워진여자들의진짜모습이드디어우리눈앞에등장한것이다.수많은콘텐츠로부터나도모르게영향을받고있는모든시청자와지금도어딘가에서콘텐츠를기획하고제작하는사람들이반드시읽어야할책이다.

불편하다고하지않으면몰랐을진실뒤편의진실
무릎을탁치게하는본격TV언박싱!

컬러텔레비전이나왔을때가1980년이었다.그로부터40년이지난지금,수많은프로그램속에서여성은어떻게소비되고있는가.그동안TV는여성을배제하고,남성중심문화를골자로하는이야기를방송에내보내면서잘못된고정관념을가지게했다.그리고우리에게“앞으로도이렇게살면어떻게될것같아?”라고계속해서물으면서불편함을인지하도록경고한다.그런불편함을포착한시청자는알게모르게현실에서도변화를갈망하게될것이다.모두가당연시했기에미처몰랐던것들과혼자예민한건아닌가우려했던끈질긴감정을끊고이제는진지하게관찰하고궁구해야할때다.이책은여성의관점에서불편함이없는콘텐츠가나올때까지지켜보고바꾸겠다는일종의선언이다.

OTT오리지널과다양한TV프로그램사이에서누군가여성들을폄훼한다면,나는그걸제지하는1인으로서기능하고싶다.다음세대의여성들을위해기꺼이딴지를걸며화면조정을이뤄내고자한다.
-프롤로그중에서

1장‘여전히화면안에살아남은것들’은대놓고성차별을다룸에도인지하지못하고사랑받았던,사랑받고있는시대착오적인프로그램들을고발한다.그중하나인‘하이킥시리즈에는책상이없다’에서는직업불문하고모든여성인물의방에는책상대신화장대만있다는것에주목하면서신선한충격을안겨준다.2장‘잘살고싶은마음이퍼져나갈때’는남성출연진들이판을치던프로그램에여성이등장함으로써일어난변화와영향력을다루고,3장‘나는이걸사랑이라부르고싶어’는인기리에방영된〈삼시세끼산촌편〉과〈캠핑클럽〉등에서여성출연진들이보여준연대와자매애를드러내면서여성들만의끈끈한연대를증명한다.마지막으로4장‘남성중심문화를거부하는여자들’은여성이소외되고있는한국의미디어에서여자들이어떻게이겨내고있고,왜끝까지살아남아야하는지를말하며글을마친다.또한한꼭지가끝날때마다당신의역사와주변환경을다시점검하고수정할수있는질문들을덧붙여콘텐츠와일상을접목할수있는장을마련했다.
“여자는더이상누구도잃고싶지않다.”
앞으로도계속될여성들의끈끈한연대

아무리시선을돌려보아도TV에는성공한사람대부분이남성으로나타난다.이말은즉,출중하고유능한여성을사회가어떻게활용하고있는지되돌아보게한다는뜻이다.남초세계의구미에맞춰여성들을바꾸려는시도가있었을테고,그렇게여성들은그자리에서떨어져나갔을거다.여자주인공이나오는드라마와예능은존재했지만철저히남성중심적인시선으로여성을은밀하게소외시켰다.

TV속이남자천지라는말에억울함을표하는남성들을종종마주친다.뛰어난사람이그뿐인데어떡하냐,누구누구도나오는데무슨여자가안나오냐,(중략)하지만남성중심적점유율은단순히양적인면을넘어서질적인면까지지배하고있다.이를테면부엌을여성의전유물로여기던풍토는남성셰프의등장과동시에온데간데없이사라지고,오직요리하는남성만을조명했다.
-1장,〈이영지가이영지했다〉중에서

자연스럽게언론또한선정적인제목으로여성을재물로사용하였고,여자들은쉽게심판받고쉽게낙오되었다.그러나여성간의사랑은쉽게묻힐수없었다.14년만에다시모인〈캠핑클럽〉의핑클의만남과각기다른걸그룹멤버들의연대와사랑을보여준〈달리는사이〉,경쟁을뛰어넘는공감과위로의장을보여준〈미쓰백〉등에서여성들의끈끈한사랑이드러났다.

대중에게기준없는잣대로끝없는평가와비난을받았던무수한여자들.우리가너무쉽게잃어버린여자들을기억한다.선미말처럼그랬으면좋겠다.타인이던진고통은잊어버리고여자들이꿋꿋이살아남으면좋겠다.
-2장,〈잘자우리내일또만나〉중에서

비웃음섞인농담을주고받는모습을보니어리기만하던여자애들이자라결국‘어른’이되었다는생각이든다.당연한이야기라고?보통미디어에서‘소녀’는자라나‘여자’가될운명을타고났다.섹스어필을강조하기위해‘어엿한여자가된소녀’라는수식어를붙이기도한다.하지만이들에게성적대상화의덫은더이상통하지않는다.그때가틀렸다고시원하게말할줄도조롱할줄도아는어른이되었기때문이다.
-3장,〈언니들이돌아왔다〉중에서

앞서1,2장에서남성중심문화에가려진여성들의이야기를다뤘다면,3,4장에서는여성간의사랑과연대가얼마나단단한지강조한다.우리는여자들의작은목소리도놓치지말고기억해야한다.화면뒤안길로사라진여자들과화면앞에서대중에게무차별적으로공격받으며무력해진여자들모두가평온하기까지그들의존재감을잊어서는안된다.또한콘텐츠홍수속에서나만의기준과관점을견지하는눈을가지려부단히노력해야한다.우리모두가고유한개인으로서존중받으며마땅히존재할그날을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