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이렇게 말하고 싶었어 : 시인이 보고 기록한 일상의 단편들

오래전부터 이렇게 말하고 싶었어 : 시인이 보고 기록한 일상의 단편들

$15.00
저자

최갑수

저자:최갑수
아주오랫동안여행을하며여행에관한글을쓰고여행사진을찍는여행자다.1997년‘문학동네’에시「밀물여인숙」으로등단해시집『단한번의사랑』을펴냈다.20년동안여행기자와여행작가로일하며〈조선일보〉,〈한겨레〉,〈경향신문〉,〈세계일보〉,〈서울신문〉,〈한국경제신문〉,〈매일경제신문〉,〈론리플래닛〉,〈더트래블러〉,〈트래비〉등신문과잡지에여행칼럼을썼고,지금도각종매체에활발히기고하고있다.〈EBS세계테마기행-필리핀〉,〈한식대첩〉,〈SBS스페셜-식객들의식탐〉,〈한국기행〉등에출연했다.2015년여행을하며찍은사진들을모아개인전‘우리는사랑아니면여행이겠지’를열었고,2019년두번째개인전‘밤의공항에서’를열었다.여행하면서쓴책으로『밤의공항에서』,『잘지내나요,내인생』,『우리는사랑아니면여행이겠지』등이있다.

목차

1.다른시간을만나려거든여행하라
데우다18
정말로아끼지말아야할것20
즐거워야죠22
어느오후4시의머뭇거림24
정말이지,끝내주는당신26
다른시간을만나려거든여행하라28
빈둥빈둥나의라이프워크30
비수기의쑥스러움32
어쩔수없이Imagine36
아직은도착하고싶지않아요42
여행과초현실주의46
이봐,이정도면된거아냐?48
당신의청춘은언제였나요50
그러고보니가난한이유52
여행을하며54
아바시리행보통열차56
당신때문이아니야,절대로58

2.어쩌면사랑은가장아름다운오해
오래전부터이렇게말하고싶었어62
당신에게64
바타네스라는곳66
반복일뿐이야72
부디,내가나를74
어른이되기위해76
오해하지마세요80
얼른떠나세요82
잘하는일이아닌좋아하는일84
코파카바나해변에누워있는데말이야86
사랑하게됐다는거지88
타이트하다면타이트한프리랜서의일상90
카오산로드에서92
결정94
약간은,때로는,어쩌다한번은96
오해하나더98
우리가슬펐던,딱그만큼100
아무도없으니,겨울나무앞에서102
우리가놓쳤던사랑들은별이되지104
도대체당신이라는사람106
미안해108
지금사랑하고있는것들을110
여행이나생활이나112
당신을위한2월의여행지114
그러다보니여행은,어쩌다보니인생은120
비법122

3.사랑에관해결정적인
여행과당신에관한하루126
실수에대하여128
어쩔수없는월요일아침130
더좋은여행자가되기위해서는132
유유자적컴퍼스134
좋은여행이란?136
나도가끔은138
궁금한밤140
냉담과과묵142
그러니까내말은144
세상에가득한온갖소리들145
야간열차에서의중얼거림146
여행은148
시칠리아파스타150
어부가아침을시작하고있었다158
세렝게티160
14킬로그램의신세162
외롭고외로운동작의나날들164
어떻게어떻게정신166
사막,귓가에는지난밤의북소리가어지럽고168
여행에관한두서없는중얼거림174
여행이아니었다면눈을질끈감는다176
이순간이진짜178
당신은최선을다해행복해라180
당신과나의목록들182
꽃한송이때문에184
이과수폭포앞에서186
자신을먼저188
서른살이되던해마음먹은것190
다시한번어쨌든192

4.자신을사랑하는법
난당신과다른톱니바퀴야196
자신을사랑하는법198
책읽고쏘다니는일200
선택과포기그리고집중202
사랑과여행의공통점203
인생의황금비율204
똑딱이가좋아요206
숨어있기좋은섬208
오해와진실과‘설마’그리고진심210
자그레브역에서의중얼거림212
주말마감213
어쨌든214
기차는에든버러의가을을달렸다218
이스트라반도의세도시모터분,포레치,로비니220
먼저웃을것226
나도나의것들도함께늙어가는거지228
견디며,견디며,견디며230
카오산로드에가봐232
일단조금은버텨볼것234
독도법236
무제238
얼마나많은방법이있는데240
그러니많이미안해하지마라242
질투와호기심244
우리때론이렇게246
눈빛248
굉장한일250

출판사 서평

여행은혼자남는것이고,
인생은결국외로움에익숙해지는것이다
최갑수시인은스물여덟살에여행자가되었다.그때부터지금까지인생의대부분을여행하고사진찍고글을쓰는데보내고있다.여행하지않을땐책을읽고음악을듣고요리를하고시를쓴다.그리고다음여행을생각한다.여행이없었다면그는생에서얻은고독과괴로움을견디지못했을것이다.그는여행을이렇게표현한다.“여행이아니었다면아,정말로여행이아니었다면나는어떻게그리워하는것들을만들수있었을까.(176쪽)”그에게여행은사랑을찾기위해,사람을그리워하기위해,결국자기자신을찾기위해떠나는여정이었다.길에서여행자들을만나이야기를나누고맥주를마시고밤새떠들다가도홀로작은침대에누워천장을바라보면또다시고독해진다.여행은우리모두가외로운존재라는것을깨닫게함과동시에,잠시나마외로움을잊기위해움직이는행위인것이다.저자는이책을쓰며다음과같이말한다.“외로운와중에사진을찍고메모를했다.찍고쓰는것이나의직업이니까어쩔수없었다.이책에내보이는사진과메모들은가끔거칠고난삽하고치기어리지만,애써고치려하지않았다.그것이어쩌면나의진심일수도있으니까.변하지않는진심은나자신을사랑하며그보다당신을더사랑한다는것이다.”그는자신이얼마나고독한지이야기하는듯하면서도사실은그누구보다사람을그리워하고,사랑한다는것을내비친다.

“내생은아직도여행중.
일상이라는곳에아직정착하고싶지않다.”
저자최갑수의글과사진에는인간본성에대한통찰의흔적이묻어있다.그는타지에서불현듯찾아오는고독을두려워하지않고온전히나에게집중하고탐색한다.“내가여행을하고당신을사랑한그시간동안,나는점점더온전하고겸손한인간이되어가고있었던거다.(54쪽)”이처럼여행내내사랑을그리워하고갈구하는마음이이책의단어하나하나에깊이새겨져있다.우리가잠시잊고있었던기억을반추하는글이담담하게흐른다.이문장들이당신의마음을,당신의사랑을,우리의생을조금씩회복해주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