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걸 보면 네 생각이 나 : 먼 곳에서 선명해지는 시간의 흔적들

좋은 걸 보면 네 생각이 나 : 먼 곳에서 선명해지는 시간의 흔적들

$14.50
Description
한 폭의 풍경이 된 ‘나’와 ‘우리’의 기억들,
그 속에서 마주한 선명하고 따듯한 사랑의 순간
낯선 여행지에서 발견한 일상의 가치를 말하다!
브런치 구독자 1.3만 명, 전체 누적 조회수 200만 기록
작가 청민의 에세이 신작!한 폭의 풍경의 된 ‘나’와 ‘우리’의 이야기

매번 애정 어린 시선으로 삶과 사람을 바라보며 따뜻한 글을 써온 작가 청민. 그가 다가오는 봄, 많은 사람의 마음을 녹일 새 에세이로 돌아왔다. 『좋은 걸 보면 네 생각이 나』는 저자가 유년 시절에서부터 이십 대까지, 낯선 여행지들을 여행하며 발견한 일상의 가치를 담은 책이다. 이를테면 한국 강릉에서는 어느 날 아침 저자를 별안간 차에 태워 바다를 보여주던 친구의 마음을, 영국 잉글랜드에서는 자신이 어른이 되어서도 마법 세계를 꿈꿀 수 있게 해준 엄마와 고모의 마음을 깨달았다. 나아가 독일 드레스덴에서는 학창 시절 경험한 왕따의 기억으로 지금까지 힘들어하는 친구의 상처를 들여다봤다. 때로는 순수했고, 때로는 방황했으며 또 때로는 아프기도 했던 순간들이 지금에 와 모두 한 폭의 풍경이 되었다. 그렇게 지나온 여행지들은 저자에게 저마다 다양한 사람과 주제로 기억된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저자는 ‘사랑’이란 거창하거나 화려한 게 아니라고 말한다. 멋지고 아름다운 것 앞에 서면 불쑥 드러나는 마음들. 좋은 순간만 오면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소중한 사람들을 먼저 기억하고 찾게 되는 일. 사랑은 이토록 단순하고, 선명하며 따듯한 것이다. 그리고 다름 아닌 그 마음이, 오늘 우리를 살아가게 한다는 사실을 저자는 전한다. 언젠가는 끝날 여행이지만, 혼자 혹은 함께 남긴 지난 발자취들이 오늘날 우리 일상 곳곳에 남아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느낄 수 있다.

저자

청민

저자:청민
여행하는마음으로오늘을기록하는사람.퇴근후브롬톤자전거를타고,계절에두번은홀로캠핑을떠난다.사랑하고사랑받으며행복하게사는것이꿈이다.제1회브런치북프로젝트에서대상을수상해두권의에세이를쓰며,책과가까운삶을시작했다.현재는출판사에서콘텐츠제작자&마케터로근무하고있다.

사진:Peter
일평생책을읽은사람.책과음악과사진을좋아한다.아름다운것을보면마음에담아두었다가,가족을꼭데리고가서보여주는사람이다.청민의언덕이자,청민을사랑하는아빠.

목차

006Prologue

PART1이륙:당신을통해나를보는일

014영화관
Moskva,Russia

020그때가시작이었지,내가마법사가된순간은
England,UnitedKingdom

030내일을준비하는사람
Moskva,Russia

036바다의안부
Gangneung,Korea

042어쩌면우리이야기에는약간의어두움이필요해
Scotland,UnitedKingdom

048여행은고민을단순하게만든다
Scotland,UnitedKingdom

052우리가함께유럽캠핑여행을떠나게된이유
somewhere,Europe

058비오는날의오!슬로
Oslo,Norway

066용기도두려움처럼패턴을이룬다
Mongolia&Russia

PART2비행:우리이야기는여기남아

076열여덟의터닝포인트
Seoul,Korea

082쏟아지는별똥별을보면서사랑을빌었지
Mongolia

088함께보고싶었던바닷가
England,UnitedKingdom

094착륙하는비행기에서반드시기억해야할것
inAirplane

100새벽바닷가
Gangneung,Korea

104동생이나에게양보한것들
Colmar,France

110때론누군가의이름이적힌벤치를만났다
Edinburgh,UnitedKingdom

116세상은낮은시선으로걸어야해
Paris,France

122인도의아이들은나를보고웃지
Varanasi,India

126나는오래오래이날을기억할거야
Bremen,Germany

132시선은결국아름다움에맺힌다던데
Dunkerque,France

138다시세우다:친구에게전하는편지
Dresden,Germany

PART3착륙:때로창은액자가되어

148여행지에서날아온엽서
Daegu,Korea

154나를아껴줘서고마워
Moskva,Russia

158우리가사랑한여행의플레이리스트
Seoul,Korea

164여행의물건들
somewhere,Europe

172기울어진행복의균형을맞추는법
Yeoju,Korea

180파스타에담긴엄마의용기
Seoul,Korea

188스코틀랜드의양으로살고싶어
Scotland,UnitedKingdom

194때로창은액자가되기도하지
Andalsnes,Norway

200여행의베이스캠프
Ilsan,Korea

206우리는언젠가서로의곁을떠나겠지
somewhere,Europe

212우리인생은나그네같아서,
떠나야할때언제든떠날수있어야해

218청민이사랑한순간들

출판사 서평

일상을여행처럼,여행을일상처럼사는일
오래간직하고싶은순간들을말하다!

시작이있으면,끝도있다는점에서여행은삶과참많이닮았다.누군가를만나고,그와함께하며매순간성장해나간다는점또한그렇다.이에기반하여『좋은걸보면네생각이나』는여행지에서찾은깨달음들이나에게서우리로,우리에게서삶전체로확장해나가는것을보여준다.
1장‘이륙:당신을통해나를보는일’에서는저자의내면적인성장및치유의이야기들이주를이룬다.이를테면어둡지않은날보다어두운날이더많은영국스코틀랜드에서본인만의어두움을인정함으로써인간관계의짐을내려놓고,더나은미래를위해한발앞으로나아갈수있었음을이야기한다.
2장‘비행:우리이야기는여기남아’에서는말그대로‘우리’에초점을둔다.가족,친구,연인등다양한대상과함께하며성장한저자의경험이담겨있다.이를테면독일브레멘의한펍에서축구를보며,큰소리로독일골키퍼를자랑하던한할아버지.그의모습에서떠올린2002월드컵의기억을말한다.윗집언니,아래층동생,무섭게생긴옆집아저씨등온동네사람들이모여떠들썩하게응원하던시절을돌아보며이제는찾아보기힘든순간을더욱소중히여기고,오래간직하고자함을이야기한다.
3장‘착륙:때로창은액자가되어’에서는현재까지이어지는여행의시간을말한다.이를테면또래친구들은버즈와신화오빠를외칠때,김진섭과김창완아저씨의팬을자처하며키워온노래취향이사실은가족과즐겨듣던아빠의플레이리스트에서비롯되었음을,그리고그기억은지금까지도저자의여전한애창곡이되어저자의소소한행복을지키고있음을이야기한다.

일상의소중함을잃지않기위해
자주떠나고,잘떠나야한다는것

때로는너무가깝기에잘보이지않는것들이있다.대표적으로우리의일상이그렇다.당장해결해야하는일들이가득한현실에서주변을살피는일이란쉽지않다.그러면서가장중요한것을자주잊고산다.예를들면수많은사회적관계에서내가‘나’를챙기며잃지않으려하는일,누군가의가족으로서,친구로서,연인으로서그들의안부를묻고필요한것을챙기는일.가까워서쉽게이해하고,쉽게이해받을수있겠다는생각으로그우선순위를뒤로하게될때가많다.
그러나“익숙함에속아소중함을잃지말자”라는말마따나우리는익숙해지려는관성을경계하며소중한것들을돌아보기위해노력해야한다.바로여기서저자가말하는여행의가치가드러난다.오래머물러있던곳에서한걸음벗어나는용기와더불어,떠남으로써마주하는새로운풍경앞에서매몰되었던지난시간을깨우고돌아볼수있다.여행은이렇게일상의연장선이된다.서로사랑하고사랑받으며아껴준기억들속에서나는,우리는소중함을지킬수있는사람으로나아간다.그래서우리는자주떠나고,잘떠날줄알아야한다.
일상과여행의경계를넘나들며자신과주변의세계를탐구하는저자의이야기는독자들이삶의중요한가치들을다시금생각해보게한다.이를통해마음만먹으면언제,어디서든더나은사람이되어돌아올수있다고이책은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