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장날입니다 : 전국 오일장에 담긴 맛있는 사계절

제철 맞은 장날입니다 : 전국 오일장에 담긴 맛있는 사계절

$17.00
Description
“시장에 계절을 더하면 맛은 더욱 빛난다!”

믿고 보는 먹거리 전문가 28년 차 식품 MD 김진영의
바로 지금 여기, 제철 맞은 시장 이야기!
『식객』 허영만 화백이 추천한 오일장 여행 마지막 시리즈
“사시사철 맛있는 장날이 돌아왔습니다!”
식재료의 대가, 오일장 전문가 김진영이 말하는 진짜 시장

대한민국 대표 먹거리 전문가, 맛에 진심인 식품 MD 김진영의 맛있는 시장 이야기가 돌아왔다. 전국의 산지와 제철 식재료를 찾아 떠난 지 어느새 28년, 지구를 25바퀴는 너끈히 돌 만큼의 거리를 걸어왔다는 저자. 사계절 따라 맛이 드는 식재료를 소개하고자 찾아다닌 장터 역시 100군데를 넘겼다. 기존의 오일장 관련 콘텐츠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제철 맞은 시장의 풍경과 먹거리를 동시 조명한 김진영의 장날 시리즈는 저자처럼 먹을 것에 진심인 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세 번째 오일장 이야기이자 마지막 시리즈인 『제철 맞은 장날입니다』는 전작에 다 담지 못한 지역들을 더하고, 불빛이 점차 사그라드는 작은 지방 장터에서 찾아낸 맛까지 골고루 담았다. 『식객』,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의 허영만 화백이 강력하게 추천한 장날 이야기다.
저자의 여정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식재료나 맛집은 없다. 이는 유명세에 가려져 있지만 그 계절에 가장 맛있는 먹거리를 소개하기 위한 저자의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TV에 방영된 이름난 맛집이 아니라 숨겨진 제철의 맛을 알리고자 한 저자의 고뇌와 열정을 엿볼 수 있다. 저자에 따르면 맛없는 먹거리는 없다. 맛이 빛나는 시기가 아닐 뿐이다. 아무 생각 없이 지나쳤던 먹거리에 담긴 맛과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저자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자.

저자

김진열

식품MD를천직으로여기며살고있다.글도쓰고아주가끔방송도출연한다.그래도가장즐거울때가상품을기획할때이다.

브런치brunch.co.kr/@foodenjoy

목차

여는글

1장봄,쌉싸래함사이의여린단맛
전라남도강진|손맛가득한찬으로봄을맞이하는강진
부산광역시|매화핀기장에서맛보는봄의여린단맛
경상북도성주|성주가야산자락따라시원한맛의향연
경상남도산청|스쳐지나가는봄을붙잡아부쳐낸나물전
전라북도부안|밀물과썰물사이,꽃게찜의진한향이파고든다
경상남도함안|함안장터에서만난수박,여름과봄의교차점

2장여름,청량하고향긋한계절의맛
전라남도신안|6월의맛을진주처럼품은1004의섬
경상북도고령|땀나는시장에서시원한‘우무리카노’한잔
강원도원주|불행속찾은행운의맛,그거면된거다
강원도횡성|지천에는고얏,조화로운맛의고장
전라북도장수|은하수같은매력이소소히흐르는장수오일장
전라북도진안|고개만돌리면마이산이반겨주는진안
전라북도김제|여름의끝자락에만난‘갓성비’로컬푸드

3장가을,무르익은식재료들의감칠맛
충청북도충주|물의도시,설렘가득한충주오일장
경상남도합천|왕밤의고장합천에서진솔한맛을만나다
전라남도곡성|뭣이중헌디?작아도아기자기한곡성오일장
전라남도영암|육장에푹찍은영암생고기,그야말로예술이다
충청남도당진|제철을기다리는동안맛난뼈국한그릇!
강원도철원|오대쌀의맛을진정으로보고싶다면여기,철원
충청북도영동|자연산버섯과올뱅이의조화,감칠맛이두배
전라북도정읍|콩이가장맛있는계절,콩이가장맛있는정읍!
전라북도순창|장터는작아도잔정이넘치는순창오일장

겨울,소복소복쌓이는다채로운맛
경상남도거제|거제의어물전에는숨겨진보물이있다
광주광역시|흥과정이넘치는광주오일장만의매력
강원도삼척|겨울맛을곰치국밖에모른다면?삼척으로가자!
전라남도보성|사람이먼저,밥이먼저인보성오일장
울산광역시|쫄쫄이에싸먹는겨울회,그야말로일품이지!
전라남도진도|구수한된장과쫄깃한숭어의하모니
대구광역시|달성에는흑염소숯불구이가별미
대전광역시|겨울에만난‘해콩국수’의맛,유성오일장
전라남도목포|아는맛에제철을더하면빛나는맛이된다
제주도|가장맛있는제주를만날수있는한겨울

닫는글

출판사 서평

제철맞아빛나는사계절의맛,
그여행이더맛있어지는비밀은시장에있다!

‘장터와계절을같이봐야이책은더맛있다’고저자는말한다.제철식재료를찾아떠나는여정이니만큼그계절에무엇이가장맛있는지찾아보기쉽도록구성했다.봄에느껴지는쌉싸름하고달곰한봄나물의맛은어디서가장진하게느낄수있는지,다른계절에비해맛이드는식재료가적은여름에는어느장터를찾아야진정한제철을맛볼수있는지,오곡백과가무르익는가을에유독맛있는먹거리는무엇인지,겨울바다에서많은사람이찾는곰치국말고도살이올라풍성한맛을자랑하는생선은어떤게있는지등각계절에맛보면좋은먹거리를알려준다.이외에도제철이지만알지못했던수많은식재료들을계절과연관지어소개한다.겨울수산물시장에서는모두가방어를찾지만,산란기를앞두고기름기가득품은고소한광어뱃살이제철맞은별미다.장터에서찾아볼수있는토종오이·자두(오얏)·배추등개량종에익숙해진지금,오히려새롭게다가오는토종작물의진한향과맛을알려준다.
28년간식재료를연구하고먹거리를기획한경험을토대로품종에따라달라지는맛의차이점과함께더맛있게먹을수있는노하우까지전한다.껍질째먹어도되는배품종이나보늬밤을만들때가장적합한밤이무엇인지,다소생소한꿩육수의시큼한맛과숯불구이한흑염소의식감까지생생한먹거리이야기가가득하다.오일장에서볼수있는식재료중에서도이계절꼭먹어야할것과그냥지나쳐도될것을거침없이구분하며장터를걷는저자의태도가더욱신뢰를준다.그저보기좋은먹거리를내는곳이아닌,저자가찾은‘찐’맛집이궁금하다면『제철맞은장날입니다』한권들고떠나보자.어느계절에떠나든,그여행을더맛있게만들어줄비밀이모두담겨있다.

맛과정이넘치는보물같은그곳!
우리네오일장만이가진특별한이야기

전국의오일장을순회하며저자가빼놓지않고찾는곳이있다.장터를중심으로위치하는로컬푸드매장과우리밀로음식을내는곳이다.쌀을제외한식량자급률이3%가채안되는우리나라에서직접재배한우리밀은그만큼의가치를지닌다.로컬푸드역시지역활성을돕는다는점에서의미가있을뿐아니라잎채소나과채류가대형마트와는비교할수없을정도로신선한맛을자랑한다.숨겨진맛을발굴해내보여주는동시에점점잊혀가는시장의가치를다시한번상기시켜주는것이다.
저자는시장의제철식재료를찾아소개함으로써많은이의발걸음을전국의장터로이끌었다.지방소멸이전국적인문제로대두되면서인구감소로인해오일장또한점차상설시장으로대체되거나아예사라지고있다.전국팔도의장터를취재하며지방소멸문제에깊게공감하는저자는「닫는글」에서‘고향세(고향사랑기부제)’를언급하기도한다.사람이모이면장이서고,장터는사람을부른다.『제철맞은장날입니다』는시장의가치를통해지역활성화의새로운가능성또한제시해준다.국내의식도락여행객뿐만아니라지방소멸문제를해결하기위해각고의노력을기울이는이들에게도의미있게다가올것이다.

추천사

허영만(만화가이자식객)
모든것이변한요즈음,아직오일장이존재한다는것이너무고맙다.어릴적어머니는항상장날이냐아니냐를세어가면서살림을했다.그만큼장날아닌날에는없던물건들이장날에쏟아져나온다.내물건을팔아필요한물건으로바꾸는것도장꾼들의중요한일이지만많은사람을만나면서그동안알지못했던소식을접하는것또한뺄수없는일이겠다.남쪽의어느장날은비가왔다.한쪽처마밑에재주총동원해서얼굴에분칠허고립스틱바른촌할머니들이모여있다.한마디로실망한표정이다.비때문에사람들이안보이니난감한것이다.장꾼들은툴툴털고일어나발걸음을돌린다.그러나다음장날에는여지없이나타날것이다.콩이며깨며나물들을들고….난여행때마다시장을빼지않고들른다.장날이어도,장날이아니어도좋다.장터는폭발하는에너지가넘치는곳이자우리선조들의둥지이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