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 땅에 잠들어 있던 흔적들을 깨우다!”
여행·역사전문기자 박종인이 들려주는 역사의 재발견
여행·역사전문기자 박종인이 들려주는 역사의 재발견
인기 역사 인문 기행, 전문기자 박종인의
『땅의 역사』 시리즈 여섯 번째 이야기
〈조선일보〉 화제의 연재작이자 많은 이가 사랑한 『땅의 역사』 시리즈가 더욱 파격적이고 놀라운 이야기로 독자들을 만난다. 새롭게 재정비한 여섯 번째 이야기 『땅의 역사 6』의 주제는 흔적이다. ‘보잘것없되 있어야 할’이라는 부제와 더불어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을지 모를 건축물이나 비석에 담긴 역사적 사실을 보여준다. 이 땅에 남겨진 수많은 역사적 흔적들을 따라가며 몰랐던 뒷이야기를 파헤치는 것이다. 『땅의 역사 6』은 독자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시리즈에서 본문 내에 수록했던 1차 사료 출처 등을 책의 마지막에 스페셜 페이지로 구성했다. 표지 역시 내용만큼이나 강렬해져서 돌아왔다.
어떤 시대든 의도적으로 사건을 은폐하거나 왜곡하려는 움직임은 늘 있어왔다. 전국에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는 이 흔적들은 수많은 이들이 지우려 했으나 끝내 지워지지 않고 남아 있는 우리 역사의 산물이다. 시대가 변화하는 동안 창피한 과거와 아픈 기억을 상기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많은 것들이 사라졌다. 그러나 찬란한 오늘날의 대한민국에 가려진 쓰린 역사의 기록은 현재로 오기까지 이 땅에 흘린 피와 땀의 흔적이다. 과거의 우리 역사부터 정면으로 바라보며 땅이 기억하고 있는 이야기에 귀 기울일 때 우리는 비로소 현재를 살아내고 미래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사라질 뻔한 역사 속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
이 땅이 들려주는 생생한 증언들
총 4장으로 구성된 『땅의 역사 6』은 조선 전기부터 후기, 개화기, 식민시대와 근대까지를 폭넓게 아우르며 전국에 흩어진 흔적들을 시기별로 조명한다.
1장에서는 남아 있는 흔적들이 시작되는 시기에 대해, 백성들을 인간이 아닌 물건처럼 취급하던 시대에 대해 이야기한다. 조선 여자들이 공물로써 차출되던 경복궁과 수백 명을 고문하고 처형했던 정축지변의 피바람을 고스란히 간직한 영주시 순흥면 ‘피끝마을’에 가본다. 책임자를 물건처럼 갈아치우던 시기 성균관 대사성과 한성판윤의 말도 안 되게 짧은 임기에 대해서도 들려준다.
2장에서는 폭풍 같았던 조선 후기의 흔적들을 찾아간다. ‘나라 절반이 역적으로 변한’ 어지러운 시기를 엿볼 수 있다. 기근과 역병으로 인해 가난에 시달려 자기 자신과 뱃속에 태아를 포함한 가족까지도 노비로 팔았던 백성들, 대기근으로 말미암아 발생한 조선왕조 최대 역모 사건을 다룬다. 그로 인해 ‘영조의 광기가 폭발했던’ 남대문의 기록부터 사도세자에 관한 불리한 기록을 왜곡하고 삭제해 가며 그를 추존한 정조에 이르기까지 어지러운 시기가 대한민국 땅 곳곳에 남아 있음을 알 수 있다.
3장에서는 가장 많은 기록이 사라진 개화기, 역사를 간직한 채 지금껏 살아남은 흔적을 본다. 식민시대를 야기한 탐관오리 조병갑 무덤에서 시작해 세월을 거듭하며 의미를 잃은 대원군의 아소당과 금표를 지나면 청나라 마지막 황제 푸이가 식민귀족 윤덕영에게 선물한 비석이 빨래판으로 뒹굴고 있는 광경이 보인다.
4장에서는 식민시대와 근대를 지나며 발견된 뜻밖의 흔적을 볼 수 있다. 다크 투어리즘의 일종으로 일본과 총독부의 뒤를 따라 천황을 알현했던 순종을 기리며 세워놓은 동상이 대구에 있다. 인천 외국인묘지에 구한말부터 식민시대 동안 우리나라와 밀접한 영향을 끼친 외국인들의 이야기가 잠들어 있다. 성남 달래내 고개에서는 경부고속도로가 탄생하기까지 지난 500년의 역사를 톺아본다. 이 모든 흔적들이 찬란하지만은 않았던 우리 역사에 대한 증언이다.
무심코 지나친 그 자리에
숨겨진 역사적 진실이 있다
그래서 좋은가. 건드리면 좋을 거 없고 아프기만 하다고 망각해 버리면 기분이 좋은가. 흔적만 본다면 우리는 사춘기를 거치지 않고 갑자기 성인이 돼버린 애늙은이와 다를 바 없다. 아픈 역사라고, 창피한 역사라고 외면하면 우리가 도대체 어떤 힘든 경로를 거쳐서, 얼마만큼 진한 피와 땀을 흘려서 이렇게 찬란한 대한민국을 만들게 됐는지 설명할 방법이 없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이 책에서 언급한 몇몇 흔적들은 애써 들여다보지 않으면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작은 기록일지도 모른다. 여러 번 지나쳤으나 그곳에 얽힌 역사적 의미는 알아채지 못했을 수도 있다. 이처럼 보잘것없어 보일지 몰라도 그 흔적이 간직한, 이 땅이 기억하고 있는 진실이 『땅의 역사 6』 안에서 무한히 펼쳐진다. 책 말미에 ‘답사 안내’ 페이지를 통해 이 책에서 다룬 흔적들을 직접 찾아 나설 수도 있다. 우리 역사는 생각보다 가깝고, 그에 얽힌 진실은 그만큼 멀리 있다. 현재보다 더 찬란한 역사를 새로 쓰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직면이다.
흔적은 사라져도 역사는 지워지지 않는다. 지워지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가 잊어서도 안 된다는 의미다. 남아 있는 흔적들은 우리 땅의 궤적을 증명하는 지표이자, 지나온 시대에 관한 외침이다. 저자를 따라 전국에 남겨진 흔적을 따라가 보자. 이 책은 우리가 지나쳐 온 이 땅 위의 흔적을 그러모아 숨겨져 있던 ‘진짜 역사’를 알려준다.
『땅의 역사』 시리즈 여섯 번째 이야기
〈조선일보〉 화제의 연재작이자 많은 이가 사랑한 『땅의 역사』 시리즈가 더욱 파격적이고 놀라운 이야기로 독자들을 만난다. 새롭게 재정비한 여섯 번째 이야기 『땅의 역사 6』의 주제는 흔적이다. ‘보잘것없되 있어야 할’이라는 부제와 더불어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을지 모를 건축물이나 비석에 담긴 역사적 사실을 보여준다. 이 땅에 남겨진 수많은 역사적 흔적들을 따라가며 몰랐던 뒷이야기를 파헤치는 것이다. 『땅의 역사 6』은 독자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시리즈에서 본문 내에 수록했던 1차 사료 출처 등을 책의 마지막에 스페셜 페이지로 구성했다. 표지 역시 내용만큼이나 강렬해져서 돌아왔다.
어떤 시대든 의도적으로 사건을 은폐하거나 왜곡하려는 움직임은 늘 있어왔다. 전국에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는 이 흔적들은 수많은 이들이 지우려 했으나 끝내 지워지지 않고 남아 있는 우리 역사의 산물이다. 시대가 변화하는 동안 창피한 과거와 아픈 기억을 상기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많은 것들이 사라졌다. 그러나 찬란한 오늘날의 대한민국에 가려진 쓰린 역사의 기록은 현재로 오기까지 이 땅에 흘린 피와 땀의 흔적이다. 과거의 우리 역사부터 정면으로 바라보며 땅이 기억하고 있는 이야기에 귀 기울일 때 우리는 비로소 현재를 살아내고 미래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사라질 뻔한 역사 속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
이 땅이 들려주는 생생한 증언들
총 4장으로 구성된 『땅의 역사 6』은 조선 전기부터 후기, 개화기, 식민시대와 근대까지를 폭넓게 아우르며 전국에 흩어진 흔적들을 시기별로 조명한다.
1장에서는 남아 있는 흔적들이 시작되는 시기에 대해, 백성들을 인간이 아닌 물건처럼 취급하던 시대에 대해 이야기한다. 조선 여자들이 공물로써 차출되던 경복궁과 수백 명을 고문하고 처형했던 정축지변의 피바람을 고스란히 간직한 영주시 순흥면 ‘피끝마을’에 가본다. 책임자를 물건처럼 갈아치우던 시기 성균관 대사성과 한성판윤의 말도 안 되게 짧은 임기에 대해서도 들려준다.
2장에서는 폭풍 같았던 조선 후기의 흔적들을 찾아간다. ‘나라 절반이 역적으로 변한’ 어지러운 시기를 엿볼 수 있다. 기근과 역병으로 인해 가난에 시달려 자기 자신과 뱃속에 태아를 포함한 가족까지도 노비로 팔았던 백성들, 대기근으로 말미암아 발생한 조선왕조 최대 역모 사건을 다룬다. 그로 인해 ‘영조의 광기가 폭발했던’ 남대문의 기록부터 사도세자에 관한 불리한 기록을 왜곡하고 삭제해 가며 그를 추존한 정조에 이르기까지 어지러운 시기가 대한민국 땅 곳곳에 남아 있음을 알 수 있다.
3장에서는 가장 많은 기록이 사라진 개화기, 역사를 간직한 채 지금껏 살아남은 흔적을 본다. 식민시대를 야기한 탐관오리 조병갑 무덤에서 시작해 세월을 거듭하며 의미를 잃은 대원군의 아소당과 금표를 지나면 청나라 마지막 황제 푸이가 식민귀족 윤덕영에게 선물한 비석이 빨래판으로 뒹굴고 있는 광경이 보인다.
4장에서는 식민시대와 근대를 지나며 발견된 뜻밖의 흔적을 볼 수 있다. 다크 투어리즘의 일종으로 일본과 총독부의 뒤를 따라 천황을 알현했던 순종을 기리며 세워놓은 동상이 대구에 있다. 인천 외국인묘지에 구한말부터 식민시대 동안 우리나라와 밀접한 영향을 끼친 외국인들의 이야기가 잠들어 있다. 성남 달래내 고개에서는 경부고속도로가 탄생하기까지 지난 500년의 역사를 톺아본다. 이 모든 흔적들이 찬란하지만은 않았던 우리 역사에 대한 증언이다.
무심코 지나친 그 자리에
숨겨진 역사적 진실이 있다
그래서 좋은가. 건드리면 좋을 거 없고 아프기만 하다고 망각해 버리면 기분이 좋은가. 흔적만 본다면 우리는 사춘기를 거치지 않고 갑자기 성인이 돼버린 애늙은이와 다를 바 없다. 아픈 역사라고, 창피한 역사라고 외면하면 우리가 도대체 어떤 힘든 경로를 거쳐서, 얼마만큼 진한 피와 땀을 흘려서 이렇게 찬란한 대한민국을 만들게 됐는지 설명할 방법이 없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이 책에서 언급한 몇몇 흔적들은 애써 들여다보지 않으면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작은 기록일지도 모른다. 여러 번 지나쳤으나 그곳에 얽힌 역사적 의미는 알아채지 못했을 수도 있다. 이처럼 보잘것없어 보일지 몰라도 그 흔적이 간직한, 이 땅이 기억하고 있는 진실이 『땅의 역사 6』 안에서 무한히 펼쳐진다. 책 말미에 ‘답사 안내’ 페이지를 통해 이 책에서 다룬 흔적들을 직접 찾아 나설 수도 있다. 우리 역사는 생각보다 가깝고, 그에 얽힌 진실은 그만큼 멀리 있다. 현재보다 더 찬란한 역사를 새로 쓰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직면이다.
흔적은 사라져도 역사는 지워지지 않는다. 지워지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가 잊어서도 안 된다는 의미다. 남아 있는 흔적들은 우리 땅의 궤적을 증명하는 지표이자, 지나온 시대에 관한 외침이다. 저자를 따라 전국에 남겨진 흔적을 따라가 보자. 이 책은 우리가 지나쳐 온 이 땅 위의 흔적을 그러모아 숨겨져 있던 ‘진짜 역사’를 알려준다.
땅의 역사 6 : 흔적, 보잘것없되 있어야 할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