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일상은 안녕한가요(큰글자책) (그저 좋아서 떠났던 여행의 모든 순간)

당신의 일상은 안녕한가요(큰글자책) (그저 좋아서 떠났던 여행의 모든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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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단지 좋아서 떠난 서툰 여행이 모이고 모여 삶의 많은 것이 바뀌었다고 말하는 저자 안혜연.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살던 직장인을 내려놓고 조금은 위태로워 보이는 프리랜서, 여행작가의 길을 선택했다. 두둑한 통장 잔고보다 자유로운 공기에 취해 보내는 시간을 더 흡족해하는 그녀. 늘 돈보다는 시간이 넉넉한 편이라 수수하고 느린 여행을 한다. 때로는 여행처럼, 때로는 사는 것처럼. 내 발걸음에 맞춰 천천히 걷고 느릿느릿 산책하듯 여유롭게 돌아본다. 어떤 날은 슬렁슬렁 동네 한 바퀴에 그치기도 하고 가끔은 우두커니 카페에 앉아 사람 구경을 하며 커피를 홀짝이며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여행은 꼭 무언가를 보러 가는 게 아니니까. 그저 용기를 냈고 그 순간을 즐기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는 충분하니까.

여행작가 6년 차. 『트립풀 후쿠오카』, 『버스타고 제주 여행』 등 감각적인 여행 정보서 위주의 작업을 하느라 정작 그녀의 이야기를 들을 지면은 없었다. 이번엔 결이 다른 에세이를 내놓는다. 온 세상의 화려한 장면을 많이 보고 살지만 결국 마음이 머무는 건 일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소소한 풍경, 사랑하는 사람들이었다고. 프랑스, 이탈리아, 체코, 모로코, 인도, 일본, 베트남, 태국 등 그녀가 다녀온 수많은 여행지의 모습과 그 속에서 새겨진 생각들을 들려준다.
저자

안혜연

어린시절,책은더럽게안읽은주제에남다른글솜씨를뽐내기시작했다.초등학교6학년때부터약3년간,라디오에사연을보내미천한글발로온갖경품을휩쓸었던전적이있다.이후책과담을쌓았던그아이는교보문고에입사해다양한책을두루섭렵하게되었고,수십만권의책표지만보는기염을토했다.지금은독서계의늦둥이로,하루라도책을읽지않으면입에가시가돋칠지도모르는지경에이르렀다.말이그렇다는얘기다.며칠간책을끊어봤지만별다른금단현상은나타나지않았다.20대초반,홍대뒷골목에속속들어서는카페에지대한관심을두기시작했다.한동안홍대뒷골목을내집처럼드나들었다.그곳에있는카페를모조리훑고야말겠다는강인한집념으로홀린듯이카페탐험을해댔지만,우후죽순처럼생겨나는카페들을보면서바로포기.수년동안엄청난카페의숲을헤맨덕분에,지금은꽤괜찮은카페만골라서갈줄아는안목을지니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