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의 안쪽 : 속 깊은 자연과 불후의 예술, 그리고 다정한 삶을 만나는

풍경의 안쪽 : 속 깊은 자연과 불후의 예술, 그리고 다정한 삶을 만나는

$17.50
Description
여행작가 노중훈이 담은
스무 편의 여행지 기록
“기억 속 그리움으로 부유하던
여행지의 풍경을 담아내다”
가수 윤도현, 음식평론가 박찬일 강력 추천!

MBC 라디오 〈노중훈의 여행의 맛〉의 진행자 노중훈이 첫 여행 에세이 《풍경의 안쪽》을 출간했다. 1999년 4월 ‘여행작가’라는 타이틀을 단 그는 줄곧 여행지를 방랑하는 삶을 살았다. 여행지의 목록이 켜켜이 쌓이는 동안, 그가 만난 풍경도 음식도 그만치 쌓였다. 이제는 그가 다녀온 곳을 묻고, 그가 먹은 것을 따라 먹는 이들이 있을 정도다. 이전 책 《할매, 밥 됩니까》, 《식당 골라주는 남자》에서는 여행지의 밥상을 수더분하고 담백한 문장으로 담았다면 이번 책에서는 여행지의 면모를 오직 ‘풍경’에 초점을 맞춰 다정한 시선이 담긴 사진과 유려한 문장으로 담아냈다. 또한 라디오에서 재치 있는 입담의 그와는 사뭇 다른, 여행지를 진지하게 때론 오붓하게 바라보는 그를 만나볼 수 있다.

저자

노중훈

저자:노중훈

두번의직장생활을경험했다.삼성에서보름남짓,여행신문에서2년반정도.이후로는줄곧여행작가로살고있다.2014년11월부터MBC라디오의주말프로그램인〈노중훈의여행의맛〉을진행하고있으며,올해2월부터KBS춘천방송총국에서제작하는〈이스트라이프시즌2〉의진행도맡고있다.라디오,할매식당,야구,만두를끔찍이좋아한다.

저서로는《할매,밥됩니까》,《식당골라주는남자》등이있다.

목차

시작하며004
가닿지못한‘풍경의안쪽’


1부압도의풍경
시간의조각칼이새긴풍경012
미국유타
검은숲에함박눈이내리면028
독일블랙포레스트
매운요리보다더얼얼한풍경044
중국쓰촨
세상을울리는물줄기060
브라질&아르헨티나이구아수폭포
오,고래여!춤추는고래여!074
#NAME?

2부느림의풍경
명상같은여행090
인도케랄라
지중해의섬나라에서보낸아흐레102
몰타몰타&고조&코미노
가장찬란한4월118
슬로베니아블레드&피란
조금이라도더붙들고싶었던오후130
#NAME?
날이흐려도가려지지않는것144
세이셸마헤&라디그&프랄린

3부예술의풍경
건축으로혁신하다168
스페인발렌시아
새로운지평의디자인182
네덜란드로테르담
예술과풍경과음식의삼색조화192
이탈리아마르케
불멸의화가를찾아서206
프랑스프로방스
와인종주국의자부심224
프랑스아키텐

4부사람의풍경
불교의나라에서마주한삶의표정240
미얀마바고&양곤
길고긴시간이눌어붙은풍경254
튀르키예말라티아&샨리우르파
발칸반도의주목할만한화두268
코소보프리슈티나&프리즈렌
동네에서볕이가장잘드는자리288
스웨덴스톡홀름&예테보리&말뫼
사람의땅302
그리스산토리니&낙소스&아테네

출판사 서평

속깊은자연과불후의예술,
그리고다정한삶의이야기

“메마른평원에서모래바람이시도때도없이일었고,
풀과나무의생장을용인하지않는완강한바위산들이우뚝했다.
지프차를타고붉은바위들이도열한‘외계의풍경’속으로들어갔다.”

웅장한붉은빛의미국유타모뉴먼트밸리와방대하고강력한물줄기가천둥처럼울어대는브라질,아르헨티나의이구아수폭포,집채만한고래가큰날개와꼬리를첨벙거리며맹렬한물보라를튀는캐나다노바스코샤까지.‘1부압도의풍경’은여행자를압도해버리는다섯곳의여행지를소개한다.그에반해‘2부느림의풍경’에서는속도를늦춰여행지골목골목,어귀를톺아보는작가의시선이담겼다.

“끊어질듯이어지는가느다란길에서아이들은천진하게뛰어다녔고,
베란다의빨래는조속조속졸았으며,
이름모를예술가는밤늦도록자신의작업에몰두했다.”

몰타의작은도시비토리오사를걷다우연히들른노천카페에서만난지역맥주의쾌활함과슬로베니아의블레드호숫가에서올라탄나룻배위의평화로움,1,000개의창을가진도시알바니아베라트의이색적인매력이그것이다.
‘3부예술의풍경’은건축,회화,와인까지다채로운여행지의이야기가펼쳐진다.독창적인건축물에미래어느공간에불시착한착각마저드는스페인발렌시아부터폴세잔과고흐의생애가아로새겨진프랑스프로방스,그리고포도향물씬풍길것같은와인의메카프랑스아키텐까지.다양한예술만큼오랜시간을거쳐전해지는여행지곳곳의이야기또한여행지의풍경임을깨닫게한다.

“기도를올린사람들은사원의바닥에주저앉아
수런수런이야기꽃을피우거나가져온음식을나눠먹었다.
그것은종교에억눌리거나멱살잡히지않은단란한생활의표정이었다.”

그리고빼놓을수없는이야기,‘4부사람의풍경’이다.여행지에서마주한현지의일상은어쩌면웅장한자연보다,이국적인건물이나음식보다더깊은인상을남긴다.단정한마음으로기도를올린뒤단란하게모여음식을나눠먹는미얀마사원에서느끼는오묘한일상과‘적도재워준다’는코소보의한가정집에서받는환대,신의나라로기억되는그리스에서만난따분하고지루한사람들의일상.이방인신분으로걸어들어간여행지의일상에서만난일상이나긋하고다정한풍경으로담겼다.

여행은계속된다

“내가앉은이자리가
동네에서볕이가장잘드는자리랍니다.”

스웨덴예테보리의카페야곱에서만난한할아버지.소파에몸을파묻은채책을읽던그가건넨한마디는여행후또다른여행을기약하게한다.‘돌아가서내가사는마을과내가일하는동네에서볕이가장잘드는곳을찾아봐야지.’이책을펼치며시작한여행또한마지막장을넘기며마무리되겠지만,여행지를오붓한시선으로바라본저자의이야기가우리의마음에또다른여행을불러일으킬것이다.

추천사

그는한결같다.비타협의까칠함이글에도묻어나온다.오래전부터그의글을보았다.일찍이칼같은문장이어른스러웠다.나이서른에여행은결국사람이라는결론에도달하곤했다.그는많이보았고,풍경의속을꿰뚫었다.이젠그가풍경의일부가되었다.누구나여행글을쓰지만어쩌면이번책은하나의완결을보려는게아닌가한다.노중훈은여행그자체다.
-박찬일(주방장,음식평론가)

노중훈작가는2년전5월,11년만에MBC라디오DJ로복귀하면서인연을맺게됐다.일주일에한번씩만나면서유쾌하고재치있는입담과달리그가얼마나진지하고고집이센여행작가인지알게됐다.그래서그의첫번째여행책이더욱기대된다.이책은여행을꿈꾸는모든이들에게건네는그의진중한시선이자제안이다.
-윤도현(가수,밴드YB리더,MBC라디오〈4시엔윤도현입니다〉DJ)

노중훈작가의지난번책에추천사를썼다가책좋아하는분들에게들켜한소리들었다.‘니가뭔데이좋은책에추천사를써?’오래전부터꿈꾸듯구상해온,이고집세고구력있는여행작가의진심어린에세이가부디더많은독자들을만나고많이팔리기를바란다.앞으로도그의짙은여행담을오래오래만날수있게말이다.
-하정민(MBC라디오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