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인문 기행 1 : 고전 들고 떠나는 펠로폰네소스 유랑기

그리스 인문 기행 1 : 고전 들고 떠나는 펠로폰네소스 유랑기

$17.50
Description
신화와 역사가 얽힌 땅, 그리스를 걷다!
그리스 고전으로 다시 보는 펠로폰네소스반도 위 이야기

‘신화인가, 역사인가?’
그리스 고전 들고 떠나는 인문 기행
그 첫 번째 땅, 펠로폰네소스
‘신화의 땅’으로 불리는 그리스. 그 땅 위에는 여전히 신의 이름으로 세워진 신전 기둥과 신비로운 이야기들이 남아 있다. 떠도는 이야기가 많은 만큼 그리스는 역사와 신화의 경계가 모호한 곳이기도 하다. 이곳을 조금 깊이 있게 여행한다면 ‘역사일까, 신화일까’라는 고민이 드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리스 인문 기행』은 ‘고전’을 통해 그리스의 역사와 신화를 풀어간다. 특히 1권에서는 직접 걸으며 만난 펠로폰네소스반도의 도시 국가 다섯 곳, 코린토스, 미케네, 스파르타, 올림피아 그리고 에피다우로스를 배경으로 한다. 책 곳곳에는 호메로스에서부터 니코스 카잔차키스까지 그리스 고전의 대가들이 남긴 기록을 인용했는데, 이를 통해 허구로만 알던 신화의 실재를 고민해 보게 된다. 또 사랑, 자비, 복수, 탐욕 같은 신화 속 얽히고설킨 관계에서 드러나는 신과 인간의 민낯을 보며 흥미롭다가 오늘날 우리에게 던지는 철학적인 질문에 사색에 빠지게도 된다. 이 책은 여러 인물과 사건이 나오는 신화도, 두껍고 어려울 것 같은 고전도 ‘여행’을 하며 쉽게 풀어낸다. 가볍게 그리스를 걷다가 우연히 고전을 만나고, 고전이 풀어주는 신화 이야기를 듣는 기분마저 드는 여정이 될 것이다.

저자

남기환

저자:남기환
서울에서태어나상업계야간학교를졸업했다.한양대학교에서독어독문학을전공하고무역일을했다.사진과여행을좋아해30대부터실크로드,차마고도,유라시아대륙횡단과같은대장정을해왔으며,K자동차회사가공식협력사로함께하기도했다.2002년은동해망상오토캠핑장오픈이벤트,세계유라시아캠핑캐라바닝랠리를기획진행했다.
2012년,가족과함께한1년여의유라시아대륙횡단여행기『슬픈날의행복여행』로작가데뷔를했고,이여행기를토대로<세상을바꾸는시간,15분>에서강연을했다.2013년,수로왕의비허황옥의2,000년전발자취를따라인도의‘아요디아’부터김해까지1만여km를단독답사하면서<경남신문>에특집연재를했다.2014년,인문학답사기『두마리물고기사랑』을냈다.2015년,자전적장편소설『달쫓는별』발표후시와산문,소설등다양한집필활동을하고있다.특히호메로스의『일리아스』와『오디세이아』,헤로도토스의『역사』그리고플라톤의『국가』와투키디데스의『펠로폰네소스전쟁사』등그리스고전을탐구하며신화와역사속에등장하는고대그리스신전과역사적흔적을탐사하는문학칼럼저술활동을하고있다.
-수상:2003년문화관광부장관표창/2013년김해시장표창

목차

프롤로그18
펠로폰네소스여행에앞서22

1장헬라스의별,코린토스

코린토스로들어가며33
―에피레와헬라스의별
코린토스운하와디올코스(Diolkos)36
―빠르게더빠르게
코린토스시가42
―코린토스의여러가지상징들
아폴론신전(TempleofApollo)52
―감성과이성,무엇으로사랑하는가
페이레네분수60
―시시포스의형벌
메데이아와글라우케의샘67
―사랑과배신,그리고복수
사도바울의연단74
―알지못하는신에게
바빌론,아프로디테신전79
―“밀리타의이름으로!”
아크로코린토스,아프로디테신전83
―코린토스인처럼
키프셀루스와페리안드로스86
―코린토스의참주들

2장황금의땅,미케네

미케네로들어가며95
―시골길을걷다
아트레우스의보고,사자문101
―신화와역사의경계
미케네궁전106
―잔인한잔칫상
미케네의소멸과암흑기120
―여러가지추측들
하인리히슐리만(HeinrichSchliemann)124
―신화를역사로

3장가혹함의원천,스파르타

스파르타로들어가며133
―스파르타
스파르타의고고학유적지136
―아크로폴리스,헬레네의정원
메넬라이온(Menelaion)143
―메넬라오스의성역
스파르타와메세니아155
―소오스의메세니아원정
『리쿠르고스전』159
―스파르타의입법자
디스이즈스파르타!168
―MolonLabe
죽은자의집,카이아다스172
―카이아다스(Kaiadas),아포테타이(Apothetai)
스파르타의폐허,신전들178
―아르테미스오르티아(ArtemisOrthia)신전
테르모필레184
―300
미스트라189
―모레아의경

4장성스러운숲,올림피아

알티스(Altis)199
―신성한울타리
펠로피온(Pelopion)203
―펠롭스의전차경주와장례식추도경기
페이디아스의작업장206
―신들의제작자와올림피아의유적들
올림피아경기장(OlympiaStadium)214
―고대올림픽풍경
올림피아고고학박물관220
―박물관이모저모

5장서양인류문명의출발점,에피다우로스

아스클레피오스(Asclepius)231
―사람을섬기는신
아스클레피온(Asclepion)237
―아스클레피오스성소
뱀주인자리242
―별자리,아스클레피오스
에피다우로스극장246
―위대한풍경
에피다우로스고고학박물관251
―정교하게잘정리된증명들

참고문헌258

출판사 서평

펠로폰네소스다섯곳의땅에서
펼쳐지는신비로운이야기!

총5장으로꾸려진『그리스인문기행』1은어머니의손을닮은펠로폰네소스지형의개괄을시작으로코린토스,미케네,스파르타,올림피아와에피다우로스로발걸음을옮긴다.각장에서펼치는신화는모두고전을근거하여전개되며,여전히그곳에남아있는흔적들도만날수있다.

1장에서는놀랍도록번영하고타락했던도시,코린토스의이야기가펼쳐진다.디올코스를밟으며코린토스번영의열쇠였던운하건설과이를둘러싼권력자들의탐욕을만난다.또아폴론신전을지나글라우케의샘에서는메데이아의신화를들여다볼수있다.아프로디테신전앞에서는성매매까지신성하게여기던코린토스의악습을만나게되는데,진정화려하고도타락한도시다운모습이다.
2장에서는시골길을걸으며미케네로들어간다.아트레우스의보고,사자문,키클롭스의벽,원형무덤A와각종유물을직접볼수있다.그중일명‘아가멤논의가면’의주인공아가멤논일가의꼬리에꼬리는무는복수극은재미를넘어우리에게고난이어떤의미인지질문을던진다.‘황금의땅’이던미케네의실재를밝힌하인리히슐리만의이야기도빠지지않는다.
3장에서는영화〈300〉의배경이된스파르타로향한다.이제는평화롭게사람들이카페에앉아있는스파르타에는파리스의신화가남아있다.그의헬레네를향한욕망은트로이전쟁의불씨를지핀다.또한사람,스파르타를스파르타답게만든리쿠르고스의통치는어린아이마저스스로통제하고훈련하는‘스파르타’의전형을만든다.
4장에서는올림픽의기원이된땅올림피아의성스러움을느낄수있다.펠롭스가피사왕오이노마오스의죽음을추모하며시작된장례경기는전그리스가전쟁을멈추고서로화합하는행사가된다.그곳에서신을조각하는페이디아스의작업장에들러,기독교의등장으로사라져버린제우스의신상도상상해볼수있다.
5장에서는마지막여정으로의술의신아스클레피오스의흔적이남은에피다우로스를걷는다.그의상징이된뱀이둘린지팡이는오늘날세계보건기구나대한의사협회에서도사용되고있다.의료활동이있던아스클레피온을걷고,그옛날의료기구들을마주하면서고대그리스의치유와돌봄의현장을눈으로그릴수있다.

역사와신화의진정한의미,
인간과자유와행복에대하여

나는천천히,그리고곰곰이헨리밀러의말을떠올리며펠로폰네소스의여정을정리했다.그리고깨달았다.돌봄과보살핌그리고치유의땅에피다우로스에서만난건아스클레피오스의고고학박물관에있던모든죽은자를살리는아스클레피오스가아닌통증에시달리던나자신이라는사실을.
_본문중에서

남기환작가는펠로폰네소스의여정을마무리하며가장중요한사실을깨닫는다.그리스땅에서만난건고전의대가나어떤신화속인물이아닌‘자기자신’이라는것.이처럼그리스의역사와신화는그자체로의미있다기보다는여전히우리에게던지는철학적인질문과그질문들속에우리가자신을만날수있다는데의미가있다.그리스고전은그여정의길잡이가돼준다.눈에보이는화려함너머자신을만나는여행은더욱흥미롭고자유와행복에관한정의를가지게한다.『그리스인문기행』은책으로든,실제로든그리스를여행하는이들에게고전을읽어주며의미있는여행의길잡이역할을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