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 인문 기행 - 서해 바닷가 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

서해랑길 인문 기행 - 서해 바닷가 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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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신정일

저자:신정일
문화사학자신정일은사단법인우리땅걷기의대표로현재우리나라에불고있는걷기열풍을이끈선구자다.40여년간우리나라의역사와문화의현장을종횡무진으로걸어서우리나라에서가장많이걸은사람으로알려져있다.도보여행가이자현대판김정호,현대판김삿갓,현대판이중환,방외지사등으로불리며역사와문화관련저술활동을전개하고있는작가이다.1981년가을간첩혐의를받아서안기부에끌려가모진고문을받았고,그상처를치유하기위해우리국토를걷기시작했다.1980년대중반황토현문화연구소를발족하여동학과동학농민혁명을재조명하기위한여러가지사업을펼쳤다.1989년부터문화유산답사프로그램을만들어현재까지진행하고있으며1994년동학농민혁명100주년기념사업회에참가했다.또한동학농민혁명의지도자였던김개남,손화중장군추모사업회를조직하여덕진공원에추모비를세우는데노력하기도했다.한국의10대강과조선시대의옛길도보답사를기획해답사후책을펴냈다.소백산자락길과변산마실길등을만드는데기여했으며,서해안과남해안,휴전선길을걷고500여개의산을올랐다.다음카페〈길위의인문학우리땅걷기〉에지속적으로글을올리면서우리나라옛길의재발견을위해심혈을기울이고있는저자는문화재청문화재위원과산림청국가산림문화자산심의위원을지내며대기업과지자체에서강연을하고있다.
저서로는『신정일의신택리지』(전10권)와『왕릉가는길』,『길을걷다가문득떠오른것들』,『나는그곳에집을지어살고싶다』1~2권,『조선의천재들이벌인참혹한전쟁』,『천재허균』,『그토록가지고싶은문장들』,『지옥에서보낸7일』,시집『꽃의자술서』,『아직도를사랑하는까닭은』,『길위에서만나는쇼펜하우어』,『해파랑길인문기행』등110여권이있다.JTV전주방송에서〈신정일의천년의길〉을오랫동안진행했고,〈길위의인문학우리땅걷기〉의대표로활동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008

1장서해랑길첫번째구간
강화로가기위해서해랑길의시작,해남땅끝에서다016
명량해협을지나며시작되는진도027
다시해남으로접어들어해남땅을걷다047
월출산을바라보며걷는영암서해랑길053
유달산을오른뒤무안으로향하는서해랑길060
목포를감싼무안군의서해랑길071
천사(1,004)의섬,신안의섬들을걷다083
함평천지를부르며걷는서해랑길096
칠산바다를보며영광의백수해안도로를걷다100

2장서해랑길두번째구간
고인돌과갯벌의고장고창118
변산마실길을지나는부안서해랑길141
지평선이보이는김제를새만금을보면서걷다170
근대와현대가어우러진군산의서해랑길177

3장서해랑길세번째구간
산열리고들넓으니푸른하늘나지막한서천군192
땅이다함에창망한바다와면한보령시204
서산방조제를걷는서해랑길218
포구에서포구로이어지는태안반도225
가로림만을건너서걷는서산서해랑길238
동쪽에서해가뜨고서쪽으로해가지는당진왜목마을243
공세리성당이있는아산의서해랑길250

4장서해랑길네번째구간
경기도의초입평택시256
화성마산포에남은대원군의발자취262
시화방조제를지나다271
서해랑길은인천시에이르다276
강화해협을건너서해랑길의끝평화공원으로가는길287

출판사 서평

‘현대판김정호’로불리는
신정일의서해랑길문화역사답사기

‘우리땅걷기’대표로걷기여행을선도하고있는문화사학자신정일이『해파랑길인문기행』에이어『서해랑길인문기행』을출간했다.서해랑길은문화체육관광부가추진하고있는코리아둘레길사업으로해파랑길과남파랑길에이어2022년6월세번째걷기여행길로개통되었다.전남해남에서시작해인천강화를연결하는103개코스,1,800km의최장거리를자랑하는서해랑길에서는‘서쪽(西)바다(海)와함께(랑)걷는길’이란이름의뜻과같이드넓은갯벌과서해의찬란한일몰을만날수있다.그와더불어서해곳곳에새겨진우리나라문화역사의현장들도마주할수있는데이순신장군의명성을드높인명량대첩의울돌목과일제의가옥이서있는군산이그러하고,「자화상」을쓴서정주시인의생가와여류시인설도의이름이떠오르는설도항이그러하다.
『서해랑길인문기행』은2014년저자신정일이서해바닷가길을걸으며찍고,기록한사진과글을그러모은답사기다.서해랑길이2022년개통되었으니,아직서해랑길이생기기전에그길을미리닦아놓은셈이다.‘내가살고있는이나라의속살을더깊이,넓고자세히보고싶다’는마음에서걷기시작했던여정이한집에2~3대의차를가졌다는주차(車)간산의시대에도많은사람의호응을얻는다.천천히걷다가만나는명승지와그곳에남아있는우리문화역사이야기가흥미롭기때문일것이다.긴코스를걷고걷는서해랑길여정에모르고지나칠수있는이야기가너무많다.또남은길이멀다느껴지는순간도많다.그때마다『서해랑길인문기행』이이야기꾼이자길잡이가되어함께할것이다.

서해바닷가길을따라
만나는우리나라역사의현장

『서해랑길인문기행』은해남땅끝탑에서시작해인천강화까지닿는여정을총4장으로구성하였다.13개의서해랑길코스를걸으며닿는마을마다품은역사와설화가무궁하다.서해랑길이시작되는강화에서는진도와해남사이에유리병의목처럼갑자기좁아진다하여‘울돌목’이라고부르는바닷길이있다.명량대첩당시이순신장군이조류의세기를이용하여12척의배로133척의왜선을물리친현장이다.서천군에서는백제시대탑으로소문난‘비인리오층석탑’을만날수있다.몇기남아있지않은백제문화재중하나인오층석탑이마을귀퉁이에쓸쓸히서있는모습을보면,백제가받은수난의시간이어렴풋이가늠된다.걷기를멈추지않고,경기도평택시에들어서면그유명한‘원효대사해골바가지’설화가탄생한포승면원지리의수도사에닿는다.해골바가지속물을통해‘모든일이마음먹기에달려있다’말한원효대사의지혜를기억하며서해랑길의마지막코스가되는강화도까지걷는다.강화도의초지진은조선중기해상으로침입하는적을막기위해구축한것으로,19세기후반미국과일본의침략에맞서싸운전적지다.이진지에는프랑스와의병인양요,미국과의신미양요등나라를지키기위해벌인전투와희생된이들의이야기가있다.

드넓은갯벌과일몰,
서해랑길이기에볼수있는풍광

서해에서지나칠수없는것이갯벌과염전그리고그곳에서나는바다생물들이다.서해랑길여정중에있는신안은수많은섬으로이루어졌다.신안의섬중증도는때묻지않은천혜의자연환경을갖춘섬이다.증도를걷다보면태평염전을만날수있는데,매년15,000t의천일염을생산하는태평염전은그규모가단일염전으로는전국최대크기로462m²의거대한소금밭을자랑한다.또서해랑길과변산마실길을함께품은부안에서는일몰이아름다운솔섬을만난다.외딴섬에자란소나무와섬너머로보이는등대가지는해에그림자를드리우면,황홀경을경험할수있다.특별히서해에서는만조에창창한바다였던곳이간조에걸을수있는땅이되는놀라운자연의신비를만날수있는데,대표적으로화성의제부도가있다.말그대로‘모세의기적’이일어나는제부도는길이잘조성되어있어간조가되면많은차와사람이드나든다.제부도에서보는일몰또한‘제부낙조’라하여화성팔경의하나로꼽힌다.

‘우리의도시나그주변에는보기는커녕들은적조차없는명소들이많이산재해있다.’

소플리니우스가남긴글처럼우리는우리의도시주변에있는명승지와그곳의많은이야기를놓치고있다.걸으며만나는서해의풍광과이야기는지친다리를다시일으킬만큼가치있다.분주한일상을잠시미뤄두고잠시떠나고싶다면,이번에는비행기도차도아닌두다리를디디며『서해랑길인문기행』을들고서해랑길여정에올라보는것은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