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시대의새로운가능성,
진취적으로미래를도모하는청년의목소리
김유솔작가는2022년전국최연소이장으로도많은관심을받았지만,청년단체대표로서의행보역시크게주목받고있다.관련주제로2023년<세바시-세상을바꾸는시간15분>에출연했던것을시작으로가장최근에는SBS에서주최한에연사로참여하여지역살리기에관해목소리를내기도했다.
전국곳곳의작은마을에서는고령화가진행되고있다.그다음세대가없다면마을은그대로사라지고만다.이러한지방소멸이전국적인문제점으로떠오르면서다양한논의가이루어지고있는가운데,저자는지역살리기의대책으로현존하는마을을‘살고싶은마을’로만드는것에주목했다.
우연한기회로듣게된문화기획수업을통해청년단체‘완망진창’(현협동조합잔물결)을결성하면서부터저자의목소리는더욱선명해졌다.자신의능력을의심하지않고한계를설정하지않으니할수있는일이더욱늘어났다.이과정을통해저자는도시에서도경험해보지못했던새로운효능감을느낀다.시골에서도하고싶은일을마음껏하며멋지게살수있다는것을자신의모습으로증명하면서,저자는오늘도치열한삶을살며스스로의가치를확인하는중이다.
저자의발걸음은단순히귀촌의삶만을지향하고있지는않다.늘자신이할수있는일을찾아최선을다하며언제나더나은방향을모색한다.이런태도는매체에서흔히다뤄지는‘MZ세대’의특징과는확연히다르다.사회가호명하는‘MZ세대’는이기적이고타인을배려하지않으며이런이미지로인해손쉽게비난의대상이된다.소위말해‘MZ세대’인저자를보면청년세대에대한부정적인식은미디어가만들어낸허상이라는걸알수있다.저자는누구보다도마을의존속을걱정하며,살고싶은마을을만들기위해오늘도걸음을옮긴다.
“놀러와요,멋진시골로!”
잊혀가는시골의가치를발견하다
이책에서는김유솔작가가이장으로부임하며겪은다양한에피소드를담아이장으로서의생활과함께시골마을에서의삶을다루고있다.평균연령68세가넘는마을에서20대인저자와어르신들의유대관계는특히나세대갈등이만연한현대사회에서잊혀선안될가치를보여준다.맛있는게있으면나뭇가지로창문을두드려서라도나눠주고,늦은밤걸려온부재중전화한통에부리나케달려와무슨일이있지는않은지살피는어르신들의모습에서이웃간의무관심이익숙해진현대인들에게우리가잊고살았던따뜻함을발견할수있다.어쩌면이책을덮은뒤,‘우리마을’이라고부르고싶은곳을찾아나서게될지도모른다.
막연히좋은사람들을마을로불러모으는일이전부가아니라,그런사람들이마을에올수있게끔잘마련해보려고한다.내가오랫동안이마을에서재고따지는계산을하지않아도되게끔따뜻하게마을을유지하고싶다.
―p.237「지혜로운시골생활」중에서
완도에는저자의단체인‘완망진창’에서진행한‘모인도’청년마을한달살기프로그램을통해정착한이들도있다.잊혀가는가치를되살리는것뿐만아니라더욱좋은마을을만들기위해노력하는저자의이야기를통해낯설다고주저하지말고한번쯤‘지혜로운시골생활’을꿈꿔보는건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