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인문 기행 2 (고전 들고 떠나는 그리스 섬과 바다 유랑기)

그리스 인문 기행 2 (고전 들고 떠나는 그리스 섬과 바다 유랑기)

$19.00
Description
고전을 안경 삼아 들여다보는 그리스 신화
잔혹하고, 매혹적인 신화에서 건져낸 인간과 자유와 행복!
★★ 2024 올해의청소년교양도서 『그리스 인문 기행 1』 그다음 이야기
★★ 인문학 칼럼니스트 남기환의 두 번째 인문 기행

파괴와 창조와 신비로움의 그리스로
신화의 닻을 올리다!
저자

남기환

저자:남기환
서울에서태어나상업계야간학교를졸업했다.한양대학교에서독어독문학을전공하고무역일을했다.사진과여행을좋아해30대부터실크로드,차마고도,유라시아대륙횡단과같은대장정을해왔으며,K자동차회사가공식협력사로함께하기도했다.2002년은동해망상오토캠핑장오픈이벤트,세계유라시아캠핑캐라바닝랠리를기획진행했다.
2012년,가족과함께한1년여의유라시아대륙횡단여행기『슬픈날의행복여행』로작가데뷔를했고,이여행기를토대로〈세상을바꾸는시간,15분〉에서강연을했다.2013년,수로왕의비허황옥의2,000년전발자취를따라인도의‘아요디아’부터김해까지1만여km를단독답사하면서〈경남신문〉에특집연재를했다.2014년,인문학답사기『두마리물고기사랑』을냈다.2015년,자전적장편소설『달쫓는별』발표후시와산문,소설등다양한집필활동을하고있다.특히호메로스의『일리아스』와『오디세이아』,헤로도토스의『역사』그리고플라톤의『국가』와투키디데스의『펠로폰네소스전쟁사』등그리스고전을탐구하며신화와역사속에등장하는고대그리스신전과역사적흔적을탐사하는인문학칼럼저술활동을하고있다.대표적으로『그리스인문기행』1권이있다.
-수상:2003년문화관광부장관표창/2013년김해시장표창

목차


프롤로그

1장이오니아제도(IonianIslands)

파이아키아(Phaeacia)인의나라
―케르키라(Kerkyra)
오디세우스의고향
―이타카(Ithaca)
동방의꽃
―자킨토스(Zakynthos)

2장키클라데스제도(KykladhesIslands)

영원한나신
―산토리니(Santorini)
바람의섬
―미코노스(Mikonos)
성스러운섬
―델로스(Delos)
에개해의진주
―낙소스(Naxos)
비너스의섬
―밀로스(Milos)
호메로스의안식처
―이오스(Ios)

3장북에게해제도(NorthAegeanIslands)

물에젖은섬
―사모스(Samos)
여인들의왕국
―렘노스(Lemnos)

에필로그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푸른빛의섬에서일어난
신과인간의이야기

총3장으로꾸려진『그리스인문기행』2는이오니아제도와키클라데스제도,북에게해제도의섬들을유랑한다.

1장이오니아제도는케르키라,이타카,자킨토스위신화가펼쳐진다.특히이곳섬들에는오디세우스의흔적이있다.뛰어난지략으로트로이를무너트린오디세우스가귀향하기위해끝없는시련을견디며10년여를항해한이야기는긴여운을남긴다.그토록돌아오고싶었던고향,이타카에서는오디세우스의하인에우마이오스가짐승을치며살았다는동굴을지금도만날수있다.한편호메로스의기록을통해자킨토스도오디세우스의영향력아래있었음을알수있다.오늘날이곳은낡고부서져모래알처럼사라져가는난파선이해변과절경을이루는나바지오해변으로유명하다.오디세우스의여정을따라이오니아제도의섬들을걷다보면,살아숨쉬면서도잘생각해보지못했던,‘살아있음’에대한의미를생각해보게된다.

2장키클라데스제도에서는여러섬을거친다.산토리니,미코노스,델로스,낙소스,밀로스,이오스까지,섬이많은만큼곳곳에새겨진신화도다양하다.특유의아름다움으로관광객의발걸음끄는산토리니와미코노스를거쳐델로스에도착하면,그곳에는제우스의바람기로태어난포이보스의이야기가있다.포이보스를받아들인델로스는엄청난번영을누렸는데,그번영은되려주변나라에시기를일으켜파괴로이어지는원인이된다.이제는기둥만남은신전들은델로스끝을더부각시킨다.또,재밌는신화가있는한곳을꼽자면낙소스가있다.낙소스에는풍요의신디오니소스와관련한신화가여럿있는데,디오니소스에게결례를범했다가그를찬양하는여신도들에게찢겨죽은펜테우스이야기가그중하나다.미노타우로스를무찌르고미궁에서빠져나온테세우스와아리아드네의사랑은낙소스에서디오니소스를만나면서끝이난다.흥미롭기도,잔혹하기도한낙소스의신화들은읽다보면오늘날세계의정세와도닮았고,개인들의삶과도닮아있어우리에게무언가말하는듯하다.

3장북에개해제도에서는사모스와렘노스를거치며그리스여행이마무리된다.키클라데스제도와는달리빨간지붕을얹은집이도열한사모스에서는수학자이자철학자였던피타고라스가태어났다.그가증명한삼각형세변의관계는이후산을중심으로양쪽에서뚫어정확히가운데서만나만들어진터널,에우팔리노스터널작업을성공케한다.그런데평생삼각형세변의관계를연구한그의삶에대해생각해본적있는가?사모스에서만난피타고라스의이야기는우리에게삶의가치와의미를묻는다.이책의마지막여정인렘노스.이섬에는흉흉하고,잔인한이야기가많다.그래서인지끔찍한일이일어나면그리스인들은으레‘렘노스적’이라는표현을쓴다.질투에눈먼렘노스여인들이남편들을모두죽여버린사건이대표적이다.렘노스에는남자가없어졌고,자연스럽게아이도없어졌다.이들의잔혹함은스스로파멸에이르게한다.끔찍하면서도한편으로는그이야기만으로도흥미로운섬이렘노스다.

태곳적신화에담긴
인간과자유와행복!

‘고대그리스정신의발전을학문적으로이해하는일은정성을쏟을만한가치가있다.’
-버트런드러셀

작가는방대한그리스의신화와고전을톺아보며글로담는과정이여간만만치않았음을프롤로그에서밝힌다.그때그의마음에위안이되었던버트런드러셀의문장이다.

『그리스인문기행』1권을마칠때와같이작가는그리스를걷고,고전을통해신화를살피는과정이‘인간과자유와행복’에대해말하는‘가치있는’일이라고결론짓는다.그토록힘겨운집필과정에도,오로지가치있는일을한다는생각으로이책을완성시킨작가의여정은마치책속오디세우스의귀향을떠오르게한다.

책에소개되는신화는그자체로도재밌다.중간중간끼어드는고전의기록은‘신화인가,역사인가’헷갈릴정도여서상상과현실사이를넘나들게한다.특히2권은그리스섬과바다의다채로운사진이실려,한참을사진에시선을두게된다.하지만무엇보다작가의기행을따라그리스를걷고,비극적인신화를읽다보면‘삶이란무엇인가’‘인간이란어떤존재인가’‘자유와행복은무엇에서비롯되는가’스스로질문하게되는데,그야말로영혼의여행이시작되는것이다.

신화를쉽게읽고,고전에서그근거들을건져올리고싶은독자라면또는다양한신화를통해삶과존재에대한근본적인질문을다각도로고민하고생각의지평을넓히고싶은독자라면이책을읽지않을이유가없다.여전히우리곁에남아,그의미를다하는신화와고전을통해그리스로의영혼의여행을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