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의 모든 것 (이상하고 오싹한 이야기에 숨겨진 진짜 호러를 만나다)

호러의 모든 것 (이상하고 오싹한 이야기에 숨겨진 진짜 호러를 만나다)

$18.50
Description
고전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대중문화를 가로지르는 『호러의 모든 것』!
장르와 괴물들, 그 속에 숨겨진
인간의 욕망과 가면을 파헤치는 호러 인문학
호러를 호러라 부르지 못하는 슬픔,
그 편견을 깨는 장르 해부학!

「씨네 21」, 「한겨레」 기자 및 컬처매거진 《브뤼트》, 만화 리뷰 웹진 《에이코믹스》, 인문 웹진 《360도》의 편집장을 지내고 작가와 대중문화평론가로 활발히 활동 중인 저자 김봉석의 신간, 『호러의 모든 것』이 출간되었다. 『호러의 모든 것』은 고딕 호러부터 오컬트, 미스터리, 추리, 스릴러, 슬래셔 등 모든 장르를 아우르며, ‘호러는 무섭기만 한 장르’라는 편견을 부수고 보다 깊은 인문학적인 의미를 제시해 준다.
저자 김봉석은 호러 마니아이자, 대중문화평론가로서 고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영화, 소설, 괴담과 신화를 막론하고 대중문화에 담긴 호러의 요소들을 낱낱이 파헤친다. 『호러의 모든 것』의 출간은 호러 마니아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자, 호러에 대해 잘 몰랐던 대중들에게는 새로운 취향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선사해 줄 것이다.
‘나는 호러가 싫어’ 하고 거부하던 사람들도 종종 ‘대신 난 잔인한 영화를 좋아한다’고 말한다. 귀신은 싫은데 스릴러는 괜찮다거나, 살인자는 무서운데 좀비는 재밌다고 느끼는 등 대중의 취향은 다양하다. 호러가 싫다고 하면서도 이러한 장르는 모두 호러를 가리키고 있다. 저자는 호러 장르가 가진 다양성을 언급하며 말 그대로 호러의 모든 것을 아우른다. 그저 이상하고 무서운 이야기라는 오해를 받으며 소수 취향으로 분류되어 그동안 외롭게 고립되어 온 호러 장르를 자연스레 수면 위로 이끌어줄 『호러의 모든 것』은 한 권으로 정리된 호러 안내서이다.
저자

김봉석

저자:김봉석
작가,대중문화평론가.「씨네21」,「한겨레」기자를거쳐컬처매거진《브뤼트》와만화리뷰웹진《에이코믹스》,인문웹진《360도》의편집장을지냈다.전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아시아영화프로그래머.『나의대중문화표류기』,『1화뿐일지몰라도아직끝은아니야』,『하드보일드는나의힘』,『시네마던전:김봉석영화리뷰』,『내안의음란마귀』(공저),『J시네마던전』,『하드보일드만화방』,『탐정사전』,『좀비사전』등영화,장르소설,만화,일본문화등에관한책을썼다.『나도글좀잘쓰면소원이없겠네』,『전방위글쓰기』와『영화리뷰쓰기』,『웹소설작가를위한장르가이드3:미스터리』등을출간하며글쓰기강좌도진행했다.2024년장르앤솔로지『요괴사설』에단편<호숫가의집>을발표했다.

목차

Prologue|호러는무섭다004

1장│유년의기억속최초의호러
S#1.동화는무섭고소름끼치는현실014
아이들에게들려주는잔인하고섬뜩한이야기
S#2.우리는모두가면을쓰고살아간다025
세계의경계에서살아가는존재들
S#3.세상이외면하는것들의아름다움034
어둠속에서빛나는광기와열정
S#4.인간의몰락그리고어둠052
현실과환상을넘나드는인간의심연
S#5.유년의트라우마와파멸하는마을063
미국의신화그리고악몽
S#6.이성으로넘나드는비현실077
요괴보다무서운인간

2장│악마와유령,부재하는존재들
S#1.악마는사라지지않는다092
지옥의악마와사탄들
S#2.그곳에무언가있다110
공간,장소에머무르는존재들
S#3.애증의원혼들123
한맺힌유령과빙의된인간들
S#4.저너머에지옥이있다134
우주는인간의상념이만든천국?지옥?
S#5.지구밖의존재들146
외계인은살아있다

3장│요괴와좀비,다른존재들Weird,Grotesque
S#1.어두워지면그들이찾아온다160
어둠속의존재,이형의존재들
S#2.인간과괴물사이어딘가174
바디호러
S#3.당신의이웃은살인마193
연쇄살인마의공포
S#4.죽은자가돌아왔다213
좀비와언데드
S#5.웃기지만섬뜩한광대233
언제나가면을쓰고있다

4장│친구의친구가경험한무서운이야기
S#1.괴담이흘러넘치는도시246
어딘가에서누군가겪은무서운이야기
S#2.입에서입으로전해지는괴담270
현실의이면,실화괴담
S#3.일본의실화괴담이더무섭다283
괴담을사랑한일본의무서운이야기
S#4.괴담과공포소설308
괴담의새로운형식,모큐멘터리형소설
S#5.한국의도시괴담321
현실의공포에서확장되는괴담

부록호러캐릭터열전346
Epilogue|언제나밤은내려온다362

출판사 서평

미스터리,오컬트,고딕호러와슬래셔등
마니아들을사로잡을모든호러의역사
호러에는단순히공포영화만포함되지않는다.알고보면호러의역사는영화의변천사나문학의형식적다양화,방송프로그램의트렌드변화와도맞닿아있다.『호러의모든것』은1장부터4장까지호러를주제로한대중문화를폭넓게다루어영화,소설부터동화나만화,떠돌아다니는괴담까지붙잡아장르의역사와그변화속에숨겨진인문학적인의미까지도짚어냈다.1장에서는어린시절을채워준유년시절의동화와애니메이션,혹은성장서사를다룬영화등에서발견할수있는호러의요소로부터잔혹동화를유기적으로연결해나가며우리의기억속최초의호러를소개한다.익히알려진「빨간망토」나「라푼젤」,「콩쥐팥쥐」등의전래동화에서그림형제의잔혹동화가탄생하게된이야기,‘프릭스’의이야기에집중한팀버튼감독의애니메이션과타고난이야기꾼스티븐킹의작품들을통해익히알고있던‘공포영화’와는다른호러의매력을발견할수있다.
2장과3장에서는본격적으로영화와소설에서찾아볼수있는호러장르를탐색하며오컬트장르속악마와원혼,외계인과이형의생명체들로대표되는코스믹호러,트롤등의요괴와대중적인캐릭터가된좀비나뱀파이어를다룬다.영화사나문학사에서중요하게다뤄졌던고전영화들의주인공이자빌런으로,현재는거의‘밈’처럼쓰이기도하는주요캐릭터들이등장하여친숙함을더한다.이미잘알려진작품들뿐만이아니라,4장에서는떠도는도시전설과괴담을이야기한다.영화화된도시전설과흉가등에관한괴담,유튜브채널이나방송프로그램에제보를통해소개되기도하는괴담을다루며이러한이야기들이퍼져나가게되는과정과그변화까지도대중문화평론가의시선으로분석하여담아냈다.학교에서,혹은어떤동네에서,지나가다맞닥뜨리는여러장소에서떠돌고있던괴담을입에서입으로전파해본경험이있다면,혹은인터넷서핑도중에누군가가올린기묘한글을읽어본적이있다면4장에서‘괴담’자체가갖는생명력과그전파과정을추적하는과정에서흥미를느낄것이다.

인간의삶을투영하는장르,호러
호러는사실재밌다
이제호러라는장르는더이상한여름스페셜기획으로편성되는‘납량특집’에그치지않고,마니아들의영화추천목록에만이름을올리는공포영화에국한되지않는다.파일럿프로그램으로시작하여2022년정규편성된MBC의<심야괴담회>부터,기본적으로조회수100만이훌쩍넘어가는유튜브속수많은공포채널들까지.무서운이야기를향한대중들의반응은날이갈수록뜨겁다.이와더불어2024년2월개봉한<파묘>의1,000만관객을돌파했던것을떠올려보면,이는단순히호러가‘도파민을찾아떠도는소수의취향’이라고보기는어려울것이다.어린시절문방구에서팔던500원짜리무서운이야기문고판이불티나게팔리다못해친구들끼리돌려보다가너덜너덜해졌던적이있지않은가?수련회나수학여행을가서밤늦게깨어있는아이들끼리무서운이야기를나눴던경험은?가까운미래가궁금해질때찾아가는타로나사주역시오컬트의한종류라고볼수있다.
어린시절즐겨보던만화영화부터가볍게즐기는취미생활까지,호러는어쩌면사람들의삶속깊은곳에늘자리잡고있다.역사적으로도인류에게공포라는감각을중요한의미를갖는다.인류는두려움을통해경각심을느끼고이를극복하기위해문명을발전시켜왔다.그렇기에우리는공포그자체를두려워할필요없다.공포심은인간에게중요한스위치가되어주며,안전하게즐길수있는호러는오히려카타르시스를주기때문이다.호러장르를분석하는데그치지않고이를인문학적인시선으로풀어낸『호러의모든것』을통해대중문화론부터인문학까지호러가주는색다른즐거움을느껴보자.

“공포가없으면,알수없는무언가를이해할필요도,맞서싸울필요도없다.공포는지금의인간문명을만들어낸가장중요한시작점이기도하다.”
-프롤로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