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를 쓰다

윤동주를 쓰다

$16.80
Description
읽는 문학에서 쓰는 문학으로!
필사로 다시 만나는 한국 근대 문학
블랙에디션의 〈한국 문학 필사〉 시리즈 『윤동주를 쓰다』가 출간되었다.

〈한국 문학 필사〉 시리즈는 한국 근대 문학의 정수를 읽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손으로 직접 문장을 옮겨 쓰며 작품의 깊이를 체험하도록 기획되었다. 필사는 단순한 독서를 넘어, 작품의 언어와 정서를 천천히 몸으로 느끼게 한다. 한 문장씩 써 내려가다 보면 작가 특유의 리듬이 자연스럽게 남고, 빠르게 읽을 때 지나쳤던 표현과 의미도 또렷해진다.

『윤동주를 쓰다』는 한국 근대 시문학을 대표하는 시인 윤동주의 시를 필사할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윤동주는 맑고 단정한 언어로 자기 성찰과 시대의 아픔을 함께 담아낸 시인으로, 지금까지도 꾸준히 읽히고 있다. 이 책은 시를 한 줄씩 따라 쓰며 천천히 읽어 나가도록 기획되었다.

필사로 만나는 윤동주
가장 고요한 방식으로, 가장 깊은 시를 읽다

윤동주의 시는 세대를 넘어 오래 읽혀 왔다. 학창 시절 교과서에서 처음 만난 이후에도 사람들은 〈서시(序詩)〉와 〈별 헤는 밤〉, 〈자화상〉의 문장을 삶의 어느 순간마다 다시 떠올린다. 그의 시는 맑고 단정한 언어로 쓰여 있지만, 그 안에는 시대를 견디려 했던 청춘의 고독과 성찰, 끝내 잃지 않으려 했던 마음이 깊게 스며 있다. 짧은 문장 안에 담긴 감정의 밀도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선명해진다. 그래서 윤동주의 시는 빠르게 읽고 지나갈 때보다, 천천히 오래 바라볼 때 더 깊은 울림으로 남는다.

『윤동주를 쓰다』는 그 울림을 가장 천천히 따라갈 수 있도록 기획된 필사책이다. 한 글자씩 손으로 옮겨 쓰는 동안 독자는 시의 리듬과 호흡, 문장 사이에 놓인 멈춤과 여백까지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된다. 눈으로 읽을 때는 스쳐 지나갔던 단어 하나가 오래 마음에 머물고, 익숙하게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문장들도 전혀 다른 감정으로 다가온다. 필사는 단순히 문장을 베껴 쓰는 일이 아니라, 윤동주의 시를 자신의 시간과 감각으로 다시 읽어내는 경험이 된다.

이 책은 윤동주의 유고작까지 포함해 총 109편을 전부 수록한 책이다. 그의 절친한 지인 정지용이 직접 서문을 써준 내용까지 담았다. 작품의 흐름과 감정을 온전히 따라갈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필사하는 동안 몰입이 끊기지 않도록 세심하게 편집했다. 빠르게 소비되는 문장들 속에서 잠시 멈춰 한 줄의 시를 오래 바라보게 한다. 읽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직접 쓰며 문장을 마음에 깊이 새기게 만드는 책이다. 그리고 그 순간, 오래전 익숙하게 읽었던 윤동주의 시는 오늘의 독자에게 다시 한번 조용한 위로와 울림으로 다가온다.

윤동주를 처음 만나는 독자에게는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는 시작점이 되고,
이미 알고 있던 독자에게는 다른 결로 다시 마주하는 시간이 된다.
『윤동주를 쓰다』는 시를 읽고 옮겨 적는 과정을 통해 감각을 깊게 만드는 방법이다.

한국 문학을 다시 읽고 싶은 독자에게,
문장을 통해 사유하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은 그런 우리에게 읽는 문학에서 쓰는 문학으로의 다정한 초대를 건넨다. 문장을 단순히 눈으로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손으로 정성껏 따라 쓰는 과정은 일상에 작은 마법을 부린다. 사각사각 종이 위를 스치는 펜촉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문장을 써 내려가다 보면, 어느새 작가의 숨결이 손끝을 타고 전해질 것이다. 빠르게 스쳐 지나갔던 문장의 리듬과 근대 문학 특유의 정갈한 언어가, 내 방안의 고요한 공기 속에서 비로소 또렷하게 살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책장을 넘기며 생각한다. 문장을 따라 걷는 이 필사의 길은, 결국 나 자신과 고요히 마주하는 시간이라고. 눈으로만 읽을 때는 이야기의 겉을 맴돌지만, 손으로 쓰기 시작하면 비로소 작품의 깊은 심연 안으로, 그리고 내 마음속 깊은 곳으로 걸어 들어가게 된다. 그러한 ‘당신’에게 추천한다.

소란한 세상의 속도에서 잠시 비켜서고 싶은 날,
어지러운 마음을 다독이고 싶은 날.

사유의 시간을 갖고 싶다면 조용히 책상 앞에 앉아 이 책을 펼쳐보기를 권한다. 당신의 손끝에서 피어나는 단정한 시어들이, 메마른 일상에 다정한 위로를 건네며 문장에 천천히 머무는 시간은 작품을 이해하는 방식에도 변화를 만들 것이다. 이야기를 ‘읽는다’라기보다 문장을 따라가며 작품 안으로 들어가는 경험이 된다. 필사는 작품을 넓고 깊게 만나는 하나의 독서 방식을 제안한다.
저자

윤동주

윤동주는1917년북간도화룡현명동촌에서태어나,독립운동의거점이자개신교신앙의보루였던환경속에서성장했다.연희전문학교문과에진학해조선어와영문학을배우며시를쓰기시작했고,〈문우〉발행에참여하고백석의시를필사하며문학적기반을다졌다.이시기에〈서시〉와〈별헤는밤〉등주요작품을남겼다.이후일본유학중‘조선인학생민족주의그룹사건’으로체포되어,1944년징역2년을선고받고후쿠오카형무소에수감되었다.1945년2월16일,복역중건강악화로스물일곱의나이로사망했으며,이후유고시집『하늘과바람과별과시』를통해그의시가전해졌다.

목차

정지용서문(序文)
서시(序詩)

1부자화상
자화상|소년|눈오는지도|돌아와보는밤|병원|새로운길|간판없는거리|태초의아침|또태초의아침|새벽이올때까지|무서운시간|십자가|바람이불어|슬픈족속|눈감고간다|또다른고향|길|별헤는밤

2부흰그림자
흰그림자|사랑스런추억|흐르는거리|쉽게쓰여진시|봄

3부참회록
참회록|간(肝)|위로|팔복(八福)|못자는밤|달같이|고추밭|아우의인상화|사랑의전당|이적(異蹟)|비오는밤|산골물|유언|창|바다|비로봉|산협(山峽)의오후|명상|소낙비|한란계(寒暖計)|풍경|달밤|장|밥|황혼이바다가되어|아침|빨래|꿈은깨어지고|산림|이런날|산상(山上)|양지(陽地)쪽|닭|가슴1|가슴2|비둘기|황혼|남쪽하늘|창공|거리에서|삶과죽음|초한대

4부산울림
산울림|해바라기얼굴|귀뚜라미와나와|애기의새벽|햇빛·바람|반딧불|둘다|거짓부리|눈|참새|버선본|편지|봄|무얼먹고사나|굴뚝|햇비|빗자루|기왓장내외|오줌싸개지도|병아리|조개껍질|겨울

5부코스모스
코스모스|장미병들어|오후의구장|곡간|비행기|가을밤|이불|개|사과|호주머니|나무|만돌이|그여자|비애|내일은없다-어린마음이물은|공상|고향집-만주에서부른|식권|이별|모란봉에서|종달새

작가의생애
윤동주의문학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