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티밋 워리어 : 바다를 삼킨 한국형 핵잠수함

국내 최초 한국형 핵잠수함을 소재로 한 소설 “얼티밋 워리어”는 한국형 핵잠수함, 얼티밋 워리어호의 기술을 탈취하려는 거대 불순세력과 이에 맞서 싸우는 애국세력이 벌이는 한판 승부에 관한 이야기이다.

얼티밋 워리어호는 인도양에서 한국 무역선을 습격하는 해적단의 공격을 격퇴한 것을 시작으로, 태평양에서 벌어진 림팩 훈련에서도 압도적인 전력을 선보인다. 워리어호의 활약상은 전 세계 무기상의 관심을 끌게 되고, 이들은 핵심기술을 탈취하기 위해 천재 과학자 송경찬을 뒤쫓기 시작한다. 그 무리의 중심에는 아랍계 자본과 러시아 마피아가 결탁해서 설립한 사모펀드가 있다. 미인계, 해킹 등이 통하지 않자, 이들이 꺼낸 카드는 M&A. 전 세계를 무대로 펼쳐지는 스토리텔링이 시작된다.

1990년말 구소련이 붕괴하자 사회 혼란상은 극에 달하게 되었고, 이를 틈타 조직 폭력단들과 올리가르히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이들 중 아시아로 눈을 돌린 세력과 어느 정체불명의 아랍계 무기 브로커가 결탁하여 2020년대 초 국제 사모펀드를 결성하였다. 한국의 뉴코리아조선은 민간선박은 물론이고 국방부가 발주하는 잠수함 건조능력도 갖추고 있었으나, 글로벌 지명도는 높지 않았다. 그러나 한 천재 과학자를 영입한 후 한국형핵잠수함을 만들어 선보이는데… 2026년 림팩 훈련에서 실력을 과시 한 워리어호는 이후 한국 무역선을 괴롭히는 악명 높은 해적단을 격파하고, 심해에 추락한 민항기 잔해를 찾아내면서 국제적인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카이저 펀드가 뉴코리아조선에 눈독을 들이는 것이 바로 이 무렵이다. 카이저 펀드와 관련자들은 해킹이나 탈취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서 워리어호의 기술력을 빼내려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그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방법은 적대적 M&A. 과연 이들의 시도는 성공할 것인가.

이 소설은 픽션이다. 등장하는 인물과 장소, 그리고 사건 모든 것들이 허구이다. 그러나 현실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법한 일들을 소설의 형식을 빌려 재구성해 보았다는 점에서 마냥 허무맹랑한 이야기도 아니다. 영원한 친구도 적도 없다는 이 냉혹한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켜내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일류 선진국으로 진입을 시도하는 대한민국의 발 앞에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산처럼 쌓여있다. 그 중 하나가 하이테크 기술개발인 것은 분명하다. 이 소설은 하이테크 기술전쟁과 관련, 국제테러리스트와 한국형 핵잠수함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핵잠수함의 경우, 테러리스트들이 눈독을 들일만 한 최첨단무기의 하나로 활용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으니 지나친 정치, 군사적 해석을 경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