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 내게 걸어온 말들 : 20년 차 숲 해설가가 만난 식물들과 삶의 이야기

숲이 내게 걸어온 말들 : 20년 차 숲 해설가가 만난 식물들과 삶의 이야기

$14.73
저자

최정희

저자:최정희

20년차숲해설가이자생태공예연구가.

2004년,대구수목원에서자연지도사교육을받았다.이후유아에서성인까지,다양한사람들과숲에서함께활동하고있다.또한영남대학교평생교육원숲해설가전문교육과정중에서스토리텔링생태공예를강의하고있다.



필명‘할수’는나로살아가기위해몸부림치는과정에서스스로만든별명이다.이는‘할수있다’를줄인말로이책을읽는독자에게하고싶은말이기도하다.내가무엇인가를‘할수있는존재’로서살아가도록이끌어준존재는숲이었고식물이었다.

목차

프롤로그6

14둥글둥글한귀룽나무열매처럼산다는건
20보이지않는유리창에부딪힌건뿔나비일까나일까
24몬스테라처럼구멍이있어얼마나다행인가
30내별명은은방울꽃이아닌할수
36병꽃나무처럼천천히피워도돼
40개미는어떻게나비를끌고갈수있었을까
44오색나비의삶에함부로끼어든나
50시멘트틈새의개망초에게미안한마음이지만
56나도한그루의사과나무와같다
62고추잠자리의새빨간빛깔이내마음속에일으킨불꽃
66왕솔나무는스무번의겨울과싸워이긴전사
72실새삼의사흘은사느냐죽느냐의갈림길
76괭이밥,연약하지만연약하지만은않구나
82청설모야,약간덜영리한편이사는데유리해
88해바라기를보고도미소를지을수없는이유
94배롱나무전설속진짜괴물은누구였을까
98이제까지보이지않던나비들이보이기시작했다
102직박구리와까치,누가길고누가짧을까
106느티나무의멋이꽃도열매도아니듯
110산수국이가진두가지꽃잎
116야고가꽃을피우면억새도함께웃는다
120제비꽃의씨앗작전,바로다다익선
124세상에서가장큰꽃은타이탄아룸
132붉게익기위해버틴대추나무의열매자루
138냉이꽃도자세히보니참예쁘다
144내삶의기초공사는변경주선인장같지못했다
152난초와아보카도가씨앗에게완벽할수없는것처럼
160쇠비름이가진신기한베일
166자이언트라플레시아는콤플렉스가몇개일까
172소나무가디귿자로구부러질수밖에없는이유
178계요등과쇠무릎,최고의위장술은양보
184콩과식물은기버일까테이커일까
188난쟁이버들에게새로운이름을지어준다면
194사향제비나비는쥐방울덩굴을먹고독을얻는다
202선인장과낙타는변화했을까포기했을까
208질경이처럼가만히있다면기회가찾아오지않는다
214작약의꽃말은‘새로운시작을축하합니다’
220달빛아래핀박꽃의꾸밈없는우아함
226계수나무처럼주위를달콤하게물들이는이웃들
230자신이처한상황에따라고개를숙일줄아는민들레

에필로그237
참고문헌240

출판사 서평

숲이라는책속에서저자가만난다양한동·식물들과
함께기록된단상을통한위로를전하다!

‘숲이답이다.’라는말이달빛처럼가슴속에가득차오릅니다.숲이란책속에서당신은이생을잘부탁할수있는1cm냉이를만날수있을겁니다.그래서시지프스의돌을놓아버리는방법을알게될것입니다.당신이숲으로간다면말입니다.당신이숲이란책속길을걷다가1cm냉이를만나면좋겠습니다.저는당신의이번생이잘풀렸으면참좋겠습니다.
━본문중에서

20년차숲해설가가만난식물들,그리고삶의이야기

“당신이숲에서1cm냉이를만나,
원하는삶을살아간다면저는참좋겠습니다.”

이책의저자는20년간숲속에서사람들과활동을하며숲을읽어주는시간을보냈다.그긴시간동안숲은‘한권의책이자한편의드라마’가되어줬다고한다.
어느해겨울,우연히마주한‘1cm냉이’를통해새로운삶에대한갈망과결심을하게되었고,이때의마음과생각을다시금크게새겨남은시간속에서자신의시간을충분히잘살아가기위해이책을썼다고말한다.
일흔이넘은저자가말하는숲이야기,그리고짧은단상들이,자신이삶이꼬여간다는생각에괴롭거나,익숙한굴레에서벗어나새로운삶을살고자하는이들에게따뜻한위로를줄것이라기대한다.또한,꿈이있지만이룰수없다는생각에갇혀지내는이들에게인생선배로서희망과용기를줄것이라기대한다.

“숲은늘거기있고,항상열려있다.”고말하며마음을먹고찾아가기만하면된다고말하는저자.그런저자가지난20년간만난40개의동·식물들과이에얽힌에피소드,그리고짧은생각과메시지를더해구성된본문은,우리에게익숙하면서도어려고생소하기만하던동·식물들을매개로흥미롭고쉽게읽히도록구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