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할머니의 마지막을 함께한 손녀가 기록한
현시대의 삶과 죽음에 대하여
나는 떠나는 할머니의 귀에 대고 말했다.
그것은 사는 동안 매일 나눠야 했던 소중한 말들이었다.
현시대의 삶과 죽음에 대하여
나는 떠나는 할머니의 귀에 대고 말했다.
그것은 사는 동안 매일 나눠야 했던 소중한 말들이었다.
《할머니의 품과 손》은 삼십여 년간 정을 나눈 할머니의 노화와 죽음을 겪으며 써 내려간 에세이입니다. 제 할머니는 인생의 황금기에 상경하여 오십여 년을 도시에서 살다 간 사람입니다. 도시 노인의 늙음과 죽음을 관찰자와 당사자의 시선에서 바라보며 이 글을 썼습니다. ‘오랜 준비 끝에 맞는 이별이라면 조금은 가볍지 않을까, 조금은 수월하지 않을까’를 생각했던 저는 이 과정을 겪으며 세상에 후회 없는 이별은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그 시간을 기억하고 기록하며 할머니와 아주 천천히 이별하고 있습니다.
할머니의 품과 손(큰글자책)
$3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