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리지 않지만 사는 데 괜찮습니다 (소리 없는 세상에서 청각장애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들리지 않지만 사는 데 괜찮습니다 (소리 없는 세상에서 청각장애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16.80
Description
어린 시절의 나는 소리가 들렸다
세상의 소리는 아름다웠다!
소리 없는 세상에서 청각장애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돌이켜 보니, 나를 힘들게 했던 사람들만 지나치게 기억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사실 좋은 사람들은 늘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나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소식을 전하면 따뜻하게 받아주고 밥 한 끼, 차 한 잔을 나누며 일상 속 작은 행복을 함께 만들어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제게 이렇게 말합니다. “긴 세월 소리 없이 살아오느라 고생했어. 이제는 들리지 않아도 괜찮아. 조용함이 더 좋을 나이니까.” “그동안 수고 많으셨고 청각장애인으로 살아오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박수를 보냅니다.” 상처의 시간은 지나가고, 결국 남는 것은 사람입니다. 들리지는 않지만, 마음은 충분히 전해진다는 것을 이제는 압니다. 이 책은 소리 없는 세상에서 살아온 한 사람의 이야기이자, 청각장애인·건청인·농인의 다름과 이해를 묻는 기록입니다!
저자

이금자

9살에소리를잃었습니다.중학교에서학업은멈추었지만,배움까지멈추지는않았습니다.10대중반부터책을통해세상을배우기시작했고,독서모임과시모임에서사람과생각을만났습니다.학교대신책이교실이되었고,작가들의문장이제스승이되었습니다.청각장애로인한언어의벽을넘기위해오랜시간스스로를단련했습니다.그결과지금은수어가아닌구어로세상과소통하며살아가고있습니다.들리지않는대신더깊이바라보고,더오래생각하며,저만의속도로삶을걸어왔습니다.천을한땀한땀이어작품을완성하듯,삶또한적금들듯차곡차곡쌓아왔습니다.현재는국내를넘어해외에서도활동하며한국을대표하는퀼트작가로자리하고있습니다.이책은소리없는세상에서살아온한사람의기록이자,청각장애인·건청인·농인이서로의다름을이해하며함께살아가는길을묻는이야기입니다.상처는있었지만결국정상에올랐고,그곳에서깨달았습니다.소리는들리지않아도삶은충분히괜찮다는것을.

목차

머리말 4

1장나의어린시절13

1.세상의소리는아름다웠다13
세상의모든소리 13
어린날의소풍 14
소리가사라졌다 15
이제나는청각장애인이다 18
고립의시작 20
새로운시작은아픔의시작이다 23

2.외계인같은말소리24
언어장애가왔다 24
말을찾아서 25
세상은불공평하다 26

3.말을배우는데는도움이필요하다28
들리지않아도그대로살아간다 28
도움그리고관심이필요하다 29
청각장애인을위한‘와우수술’조차도내게는 31
나는경계성장애다 32

4.학교는더이상즐거운곳이아니다35
질투는폭력을불러온다 35
영원히머릿속에저장된이름 36


2장고통속에서꽃을피우다41

1.투명인간이되다41
불혹에시작한사회생활 41
수화를배우며만난인연 43
퀼트로인생을시작하다 44
은빛모래알이고싶다 46
희망은작은빛에서찾아오고 47





회색빛을무지개색으로 48

2.낯선도시서울,그길을방황하다50
도시,낯설다 50
왕따로얼룩진인생 51
사회,그냉정함과차가움 53

3.청각장애인시선으로본함께하는사람들55
한번만질문하기 55
비행을시작하다 56
괜찮아,내가응원할게 57
고립은또다른길로안내한다 59

4.나는상위에서활동하는퀼트작가다61
나는퀼트작가다 61
나를부정하는사람들 64
‘나’와‘너’만있다 65
나는이렇게살아간다 67
나는거북이다 69
들리지않아도내삶은내몫이었다 72
없는것이더많지만지금에감사한다 73
혼자가는길은외롭다 75
작은것이모여큰것이되고 77


3장청각장애인의눈물과고통81

1.청각장애인은지식성장이어렵다81
청각장애와지식의성장 81
청각장애인의생각 82
내삶의충만함 84
나의작은목표 85
긍정의자기인식 87
청각장애인을응원한다 89
장애는걸림돌이아니다 90

2.청각장애인은깊이생각할마음의여유가없다92
소리의부재는생각을가다듬을여유를앗아간다 92
청각장애인과농인과의대화 95

3.청각장애인과농인의차이98


같지만다르다 98
청각장애인으로서의삶과인간의권리가있다 102
나를적극적으로표현한다 104

4.소망과희망,배려106


4장표현해야내가보인다111

1.청각장애인자존감회복하기111
장애는약점이아닌특성이다 111
나만이런것이아니야 112
편견넘어서기 113
감정표현 115
가족과친구 117
생각과이해의폭이좁다는오해 118

2.삶의방향119
인간은사회적존재다 119
바보가아닌천재가되자 120

3.언어는결국극복해야하는일123
나는외국인이되기도한다 123
배려는다름에서온다 126


5장같지만다른이유131

1.소통하기그리고이해하기131
건청인과어떻게소통하는가? 131
장애인이편한사회가모두를편하게한다 132
같은사람이어도생각이다르다 134
자존심과자존감 136

2.정부나지자체의도움이필요하다138
센터 138
동아리모임 139
종교 141

3.누구에게나찾아오는마음의상처143
스트레스는사람을힘들게한다 143
나를지지해주는사람 144
존재자체로사랑받을자격이있다 147

4.나를사랑하자149
나를사랑하기 149
가족과소통하기 151
가족이바라보는청각장애의나 152
나는무가치하지않다 154

5.스스로배우고말할수있도록도와주기158
정체성찾아주기 158
가정에서배우기 160
본당신부님의조언 161
소리대신눈과마음으로 164

6.청각장애인이보내는메시지167
건청인 167
청각장애인 168
농인 170
우리들은소중하다 171


6장삶은선택이아니라살아가는것175

1.궁극적인목표를향해아직도뛰고있다175
내가소중히여기는가치 175
퀼트는직업이자취미 177
청각장애인의자율성 179
목표는바뀔수있다 182

2.친구들에게전하는마음185

맺음말 188

출판사 서평

도움받아야할존재가아니라,스스로선택하고책임지는
한사람으로서오늘의하루를살아가는이야기!

10살이되기전에청각장애인된사람은소리뿐만아니라언어도사라진다.소리가언어를책임지기때문이다.어린나이에는들리는것과안들리는것을자각하지못했다.소리가들리지않게되고2년후친구가놀리는바람에내가들리지않게되었고발음이정확하지않다는것을알았다.친구의말로내인생은달라졌다.잃어가는언어를찾기위해노력한결과,확실하지않은발음이지만대화는가능하다.소리가들리지않으면서말은어눌해졌고,친구들이벙어리라고놀렸다.예민한사춘기소녀에게는지옥같은일상이었다.그로인해학업을중단했지만,멈추고싶지않기도했다.집이라는울타리에갇혀살면서,소리는노력한다고돌아오는것이아니라는것을깨닫고신경쓰지않기로했다.반면에언어는노력하면어느정도유지된다는걸알고연습을멈추지않았다.들리지않아도말은하고혀는움직여야한다는것을,소리가사라지면입도닫혀언어가사라진다는것을깨달았다.그래서나는끊임없이혼잣말하며이제껏인생을살아왔다.책을읽고,유행가가사를따라부르고,동생에게말을건다.그렇게나는조금씩변화하고달라져왔다.이책은청각장애인으로살아오며겪은경험을쓴것이다.청각장애인은세상의소리를들을수없다.그럼에도도움없이홀로살아가면서퀼트작가가되었다.신의영역과도같은비장애인의세상에서성공했다.부정적인시선을이겨냈다.작가로우뚝선그날이후로사람들이나를바라보는시선은따뜻하고부드러워졌다.그들도장애라기보다는다름으로받아들였다.나는나를선택하고버리지않았다.나를믿었다.내선택은옳았다.청각장애인으로이루지못할일을해냈으니까.어쩌면청각장애인으로살아온경험은신이주신선물인지도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