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받은 도시 (양장본 Hardcover)

저주받은 도시 (양장본 Hardcover)

$23.06
Description
지적이고 상징적이며 강렬하고 신선한, 소비에트 시대 SF의 랜드마크.
20세기 러시아 SF의 개척과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형제 작가에게 SF란 무엇인가를 가장 절실하게 고민하게 만든 소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소비에트 SF 작가 스트루가츠키 형제의 『저주받은 도시Град обреченный』(1988, 1989)가 현대문학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노변의 피크닉』 『신이 되기는 어렵다』 『죽은 등산가의 호텔』 『월요일은 토요일에 시작된다』에 이어 선보이는 「스트루가츠키 형제 걸작선」 다섯 번째 권으로, 정체불명의 인도자가 수수께끼의 실험을 진행하는 고립된 기이한 도시에 대한 우화를 들려준다. 스트루가츠키 형제의 작품 세계에 있어 여러 가지 면에서 가장 무거운 이 소설은 집필에 2년 3개월이 소요되었고, 탈고 후 1980년대 후반 페레스트로이카가 시작될 때까지 작가 외에 누구도 원고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 이번 한국어판 『저주받은 도시』에는 2016년 시카고리뷰프레스 영역판의 「드미트리 글루홉스키 해제」와 2001년 동생 보리스 스트루가츠키가 펴낸 회상록 『지난 일들에 관하여』의 『저주받은 도시』 부분 「후기」를 함께 수록했다.
저자

아르까지스뜨루가츠끼

아르카디나타노비치스트루가츠키(1925.08.28.바투미~1991.10.12.모스크바)

“사고하는것은여흥이아니라의무다!”
20세기러시아SF의개척과발전에지대한영향을끼친형제작가.러시아문학의비판적인경향과풍자문학의전통을SF에결합시킨독특한반反소비에트적디스토피아작품을남겼다.그들의작품세계는‘정신의모험’을다루면서실존의본질에천착한실험적공간이었다.
형제는어린시절책만큼은풍족하게누리며자랐다.서재에는허버트조지웰스,미하일예브그라포비치살티코프셰드린,표도르미하일로비치도스토옙스키,안톤파블로비치체호프,잭런던등이꽂혀있었다.그들은같은책장을공유했지만,취향은비슷하면서도달랐다.형제모두소설을쓸생각이있었으나,의기투합해서소설을쓰기까지는다른길을걸었다.형아르카디는군사언어학교일본어학부에서수학했고훗날나쓰메소세키와아베고보등을번역하며일본어를가르쳤다.동생보리스는레닌그라드대학교에서천문학을전공한후풀코보천체관측소에서근무한다.
형제는1950년대부터소설적발상을주고받기시작했고,힘을합쳐쓴첫작품은『외부로부터』로1958년잡지《기술-청년들》에발표되었다.이듬해인1959년에는첫단행본『선홍빛구름의나라』가출간되었고,이후『신이되기는어렵다』(1964)『월요일은토요일에시작된다』(1964)등대표작들을내놓으며전성기를맞았다.
젊은시절형제는소련의이념에긍정적인공산주의자들이었다.그러나차츰혁명과소련체제에의구심을가졌고,1968년‘프라하의봄’을목도하면서소련이념에대한환상을잃는다.그즈음의작품은검열과비평가들의혹평에시달렸다.이같은상황에굴복해글쓰기를중단하는것을패배라여긴그들은의도적으로중립적이며비정치적인작품을계속해서써나갔지만,그조차검열에서자유롭지않았다.
초기작품에서는기술과문명의진보가초래한도덕성및인간성상실,역사앞에서의개인의책임이라는철학적문제를탐구했고후기로갈수록소비에트관료제도고발,전체주의사회에대한비판과풍자에더불어통제와감시로고통받는인간의위기의식을다양하게제기했다.
스트루가츠키형제의작품은발표될때마다큰반향을일으켰다.『노변의피크닉』(1972)은안드레이타르콥스키에의해영화〈잠입자〉(1979)로만들어졌다.알렉산드르소쿠로프는『세상이끝날때까지아직10억년』(1976)을토대로영화〈일식의날〉(1988)을촬영했다.그외에도여러작품이영화화되었다.형제의작품은33개국42개언어로번역되어있다.

목차

저주받은도시

 제1부_청소부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2부_수사관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3부_편집자
  제1장
  제2장
  제3장

 제4부_고문관
  제1장
  제2장
  제3장

 제5부_연속성의단절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6부_결말

보리스스트루가츠키후기
드미트리글루홉스키해제
옮긴이의말
스트루가츠키형제작품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