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종말

사랑의 종말

$15.00
Description
‘논란의 여지가 없는 일류 예술 작품’ _《뉴요커》

★ 《가디언》 선정 100대 영문 소설
★ 윌리엄 포크너, 에벌린 워, 존 업다이크, 엔도 슈사쿠, 마리오 바르가스요사 추천
★ 그린 탄생 100주년 기념판 「해제」 수록
★ 1955년 데버라 커 · 밴 존슨 주연 &
1999년 줄리앤 무어 · 레이프 파인스 주연 영화 원작 소설
영국의 대표 문인이자 살아생전 폭발적인 대중의 인기를 누린 스릴러의 대가, 그리고 인간 실존과 신의 관계를 깊이 고찰한 가톨릭 소설가. 격변과 혼란의 20세기를 통틀어 가장 중요하고 복합적인 인물로 여겨지는 작가, 그레이엄 그린의 장편소설 『사랑의 종말』(1951)이 현대문학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사랑의 종말』은 『브라이턴 록』(1938), 『권력과 영광』(1940), 『사건의 핵심』(1948)과 더불어 가톨릭 문학군群으로 분류되는 그린의 대표작이다. 2015년 《가디언》이 선정한 ‘최고의 영문 소설 100선’에서는 그린의 다른 작품들을 제치고 목록에 올랐다.
이 작품은 소설가인 주인공이 ‘나’로 등장하는 1인칭 시점의 소설이다. 그린은 제2차 세계대전 무렵의 런던을 배경으로, 소설가 모리스 벤드릭스와 유부녀 세라 그리고 세라의 남편인 헨리 마일스 사이의 사랑과 이별, 기묘한 우정을 주인공 화자의 시선을 통해서 섬세하게 더듬어간다. 남녀 간의 애증을 다루는 연애 소설 형태를 띠면서도 신을 향한 인간의 감정과 다양한 종교적 논쟁들을 성공적으로 아우른 작품으로서, 그린은 『사랑의 종말』을 기점으로 마침내 독보적인 가톨릭 소설가로 인정받게 되었다. 그린 자신이 구분한 오락 작품entertainment과 진지한 소설novel, 그 두 부류의 특장점을 모두 보여준다고 평가받는 이 소설은 통속적인 재미의 요소 또한 심오하게 표현되어, 1955년과 1999년 두 차례 영화로 제작된 바 있다.
국내 최초로 정식 계약을 맺고 출간되는 이번 한국어판에는 2004년 그린 탄생 100주년 기념 펭귄출판사 확장판에 실렸던 소설가 모니카 알리의 「해제」가 함께 수록되었다. 그린의 전 단편 53편을 모은 세계문학 단편선 『그레이엄 그린』과 장편소설 『브라이턴 록』에 이어 현대문학에서 세 번째로 소개하는 그레이엄 그린의 걸작선이다.
저자

그레이엄그린

격변의20세기거의대부분을살면서소설가,극작가,평론가로시대와인간을기록했던영국의문인그레이엄그린은세계문학사에서20세기의가장중요하고복합적인인물로평가받는다.한때공산주의에공명하고,세계대전중에MI6(비밀정보부)에서첩보원으로활동했으며,국교회가지배적인나라에서가톨릭교로개종하는등독특한이력의소유자였던그는당대에폭발적인대중의인기와문단의찬사를동시에누린희귀한작가이다.그린은명망있는집안에서태어났으나학창시절괴롭힘과극심한우울증에시달리면서몇차례자살을기도했다.정신과의사에게치료의한방편으로권유받은글쓰기는그린에게있어절망에서벗어나려는자기구원의방식이자실존의문제가된다.《더타임스》에서편집기자로일하던1929년,그린은첫장편소설『내부의나』로호평받자신문사를사직하고창작에전념한다.그러나이어출간한작품들이좋은반응을얻지못하면서좌절에빠졌다가대중소설『스탐불특급열차』를발표하면서다시명성을얻는다.이후그린은‘스릴러적인요소가공존하는’순수문학과‘고도로윤리적이고심미적인’오락물등장르의경계를초월한다양한작품들을선보임으로써20세기스토리텔링의패러다임을바꾸어놓았다.『브라이턴록』(1938)은『권력과영광』(1940),『사건의핵심』(1948),『사랑의종말』(1951)과더불어가톨릭을주제로한대표작이다.냉혹한살인자와아마추어탐정의대결이라는추리소설유형속에가톨릭의선과악의관념을도입하여새로운차원의소설로승화시켰으며그린이쓴최초의진지한소설로평가된다.그밖에25편의장편소설을비롯해에세이,문학평론등60권이상의책을출간했다.

목차

제1권
제2권
제3권
제4권
제5권

모니카알리해제
옮긴이의말
그레이엄그린작품목록

출판사 서평

전시의런던에서밀회를나누던연인
예기치않게찾아온이별후에남겨진
사랑과열정,질투와증오,의심과믿음의연대기-줄거리소개
1946년1월,비오는밤.전쟁의상흔이아직남아있는런던에서소설가모리스벤드릭스는오랫동안보지못했던공무원헨리마일스와마주친다.사실헨리는모리스가전시기간에몰래사랑을나누었던세라의남편이다.2년여전세라가자신을떠난이후로긴시간방황했던모리스는세라가다른남자와만나는것같다는헨리의말을듣자호기심과질투에사로잡힌다.모리스는결국사설탐정을고용하여세라를뒷조사하기에이르고,그녀의갑작스러웠던이별통보뒤에감추어진뜻밖의진실과마주한다.

“그러므로이것은사랑의기록이라기보다는
증오의기록에더가까울것이다”
그린이처음으로1인칭시점을도입하여쓴이소설은작가의실제연애경험이반영된자전적인작품이라고알려지면서더욱세간의관심을받았다.물론작가자신의사생활과작품간의유사성도많은흥미를불러일으키지만,무엇보다이소설은독특한흡인력으로오랜세월이흐른지금까지변함없이독자들을매료시키고있다.
소설은화자이자주인공인모리스가연인이었던세라와헤어진지2년여뒤세라의남편과우연히마주친일을기록하는것으로시작된다.이어1939년의첫만남부터1944년런던이공습받은날갑작스러운이별을맞기까지,사랑이시작되어끝을향해가던순간들과1946년시점의이야기가교차하면서전개된다.긴장감을조성하는데탁월한그린은세사람사이에흐르는미묘한분위기속에서그들의관계가어떻게끝날지긴장과호기심을자아내고,아울러질투심을느낀모리스가탐정을고용해세라를조사하는장면들에서는오해를일으키는단서들을흘리며숨겨진진실에대한궁금증을증폭시킨다.
이소설에서모리스라는인물은그어떤작중인물보다강렬한감정을지닌목소리로자신의내면을고백한다.소설서두에서모리스가“이것은사랑의기록이라기보다는증오의기록”에더가깝다고밝히듯이그저아름답지만은않은,때로는옹졸하고변덕스러운사랑의민낯과깊은상실의고통에대해작가는모리스의목소리를빌려숨김없이들려준다.나아가“타락한인간의사랑”을갈망하지만모종의이유로종교적고뇌에잠겨갈등하게되는이들의심리상태를핍진하게그리면서신을향한인간의사랑이라는형용할수없는감정을문학적으로승화시킨다.

폐허가된전후의시대속에서
섬세한관찰력과문장으로그리는애도의기록들
한편,소설의시대적배경인1939년부터1946년까지는제2차세계대전및아직회복되지않은전후의시기와도맞물린다.1인칭시점의회고록형식에가까운소설은소수의등장인물과런던이라는도시에한정하여이야기를그리면서전쟁의참상을직접적으로묘사하지는않지만,그격렬하고도황폐했던시대의풍경은소설곳곳에담겨있다.
소설가모리스가써내려가는이야기전체는결국끝나버린사랑과잃어버린연인을기리는애도의기록이라고도할수있을것이다.그리고그가사랑을시작할때부터관계의끝을예감하듯이,전쟁이라는거대하고도불가항력적인사건앞에서유한성을체감한시대에써낸이소설은,상실을경험할수밖에없는모든유한한존재에게보편적인호소력을갖고다가갈것이다.

◆그밖의이야기
*『사랑의종말』은그레이엄그린의자전적작품으로알려지면서,그린과캐서린월스턴이라는유부녀가맺었던관계에대해서도많은호기심을불러일으켰다.비록작가는자신과캐서린의관계와비교하면서이소설을읽는것을원하지않았지만,소설을캐서린에게바친다는뜻으로영국초판의맨앞장에‘C에게’라고적었고,나아가미국판에는‘사랑을담아캐서린에게’라고썼다.

*영국배우콜린퍼스가성우를맡아제작된『사랑의종말』오디오북은미국오디오출판사협회에서수여하는‘2013년올해의오디오북상’을받았다.콜린퍼스는수상소감에서자신이성우제안을받았던여러작품들가운데이소설을선택했던이유에대하여“1인칭화자가등장하는위대한소설은배우가상상할수있는최고의대본을만들어주기때문”이며,“『사랑의종말』보다더나은작품은없었다”고밝혔다.

[추천사]
●열정이느껴지고저절로빠져들게만드는놀랍도록잘쓰인작품.-《애틀랜틱먼슬리》

●독보적.그레이엄그린은20세기인간의의식과불안에대한궁극의기록자다.
-윌리엄골딩

●그레이엄그린은위트와우아함과인물과이야기와탁월한보편적연민을지녔다.그리고이것들은그를항상세계문학적위치에머무르게한다.-존르카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