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마음(2022 제67회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

그때 그 마음(2022 제67회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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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문학의 가장 빛나는 소설과 소설가에게 주어지는, 67회를 맞은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 문학상인 〈현대문학상〉의 올해의 수상자와 수상작으로 정소현의 「그때 그 마음」이 선정되었다. 심사는 2020년 12월호~2021년 11월호(계간지 2020년 겨울호~2021년 가을호) 사이, 각 문예지에 발표된 작품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수상후보작으로는 김멜라 「저녁놀」, 손보미 「해변의 피크닉」, 안보윤 「밤은 내가 가질게」, 위수정 「풍경과 사랑」, 이장욱 「노보 아모르」, 임솔아 「초파리 돌보기」, 정지돈 「지금은 영웅이 행동할 시간이다」, 조해진 「허공의 셔틀콕」, 한정현 「쿄코와 쿄지」가 선정되었다.
저자

정소현외

수상자약력-정소현

1975년서울에서태어나2008년『문화일보』로등단했다.소설집『실수하는인간』(개정판『너를닮은사람』)『품위있는삶』,중편소설『가해자들』이있다.〈젊은작가상〉〈김준성문학상〉〈한국일보문학상〉을수상했다.

목차

수상작
정소현 그때그마음9

수상작가자선작
정소현 어제의 일들50

수상후보작
김멜라 저녁놀93
손보미 해변의 피크닉131
안보윤 밤은내가가질게185
위수정 풍경과 사랑219
이장욱 노보아모르249
임솔아 초파리 돌보기279
정지돈 지금은 영웅이 행동할 시간이다309
조해진 허공의 셔틀콕333
한정현 쿄코와 쿄지359

심사평
예심
강동호│동시대적연대의마음 404
백수린│설명(불)가능한매혹들407
백지은│행운의 별자리410

본심
소영현│상투적인삶은 없다413
이기호│마음이 다한이야기416
편혜영│여전한 그마음 419

수상소감
정소현 잃어버린마음을다시 만나기 위해422

출판사 서평

심사평

유학을준비하던20대시절단짝친구였던두여성이20여년만에만나면서드러나는그녀들의삶의흔적을좇는「그때그마음」은가족관계속에서여성에게자신만을위한삶이가능한가를묻는다.그녀들의비극적삶은IMF외환위기로부터시작된것처럼보이기도한다.그러나정말그러한가.(……)당연해서새로울것없고그래도잊어도좋았던마음들을건져내고,가난하고나이든여성의폐허라불러도좋을얼굴들을발견한다.손에잡히지않고눈에보이지않는마음들에대한이야기에서상투적인것은그녀들의마음이아니라그마음을짚어내지못하는무딘시선과언어였음을소설로서전한다.
-소영현(문학평론가)

정소현의「그때그마음」은무겁고도고통스러운이야기를정통방식의서술기법으로끝까지밀어붙인소설이었다.각각가족과의관계에서큰상처와고통을받은순정과혜성은23년만에재회하게되는데,그세월의무게만큼이나서로의상황도확연하게다른처지이다.하지만그다른처지를통해서작가는각자의고통의무게를재는데열중하지않고,무게를분산하는서사를만들어낸다.어설픈위로나감상적인설득없이,정직하고담담한필치와상황으로두사람의삶을탐구하면서종내에는‘마음’의힘을인정하게만드는이소설은,폐허와무너진가족의리얼한묘사때문에그힘이더셌다.그위에서있는두사람을그리는작가의곡진함이심사위원모두에게전해졌다.마음이다한,마음이전해진소설이었다.
-이기호(소설가·광주대교수)

23년만에재회한혜성과순정은이름에서부터짐작할수있는대로,삶이깎여나가는모습을지켜보며살아온중년여성이다.‘최대한쓸모없고아름다운걸’사는데돈을써버리려는순정과폐지를수거하는일을하는혜성은애써살아온결과로그런처지에놓인인물들이라기보다그렇게살기로결심한인물들이다.특히‘혜성’은고요하게수도승처럼,세상에폐를끼치지않고살아가려고하는데,어느날화가의추억에속절없이빠져들면서낯선감정에휩싸인다.폐허와비극을지나고독을받아들이는것은한때의사랑이있기때문임을,한때우리를먼곳으로데려가주는기분을느끼게해준사랑이있기때문임을깨닫는순간,‘그때그마음’은지금도여전한그마음이되고만다.인물내면에이는담담한일렁임과실패를지켜보노라면언뜻무심하고투박해보이는서술의적층이남긴고독과슬픔의잔여물을속절없이받아들이게된다.심사위원들이애쓸것도없이쉽게공감해버린그마음이기도하다.
-편혜영(소설가·명지대교수)

수상소감

나는쉽게흥분하지않고,분노하지않고,놀라지않는다.쉽게미워하거나,기분나빠하거나,슬퍼하거나,초조해하지않는다.대부분의일들에대해그럴수있다고,최악은아니라고생각한다.그러나나는쉽게감동하지않고,즐거워하지않고,기뻐하지않는다.무엇에도마음을잘싣지않고,어차피모든것이지나가버릴거라고생각한다.내가이렇게되어버린것은내탓이지만,한편으로는다행이라고생각하며아무렇지않게살아가고있지만,실은내어딘가가훼손되었으며마음을잃어버렸음을알고있다.
소설을쓰는동안나는잃어버린마음들을만나곤한다.도려내고억눌러버린오래전의마음들,적당한것을모르는열정과밤새길을걷게했던분노를,드러내지않고는못배기던증오와불가해한고독과,사랑으로가득했던마음을다시만난다.그마음들이한때그곳에있었음을기억하고애도하는순간,나는내것이아니라고버려둔마음을다시끌어안고앞으로나갈수있다.소설속의혜성과순정도부디그럴수있기를바란다.
-정소현

수상후보작

김멜라 저녁놀
손보미 해변의 피크닉
안보윤 밤은내가가질게
위수정 풍경과 사랑
이장욱 노보아모르
임솔아 초파리 돌보기
정지돈 지금은 영웅이 행동할 시간이다
조해진 허공의 셔틀콕
한정현 쿄코와 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