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하이웨이 (양장)

링컨 하이웨이 (양장)

$23.00
Description
열흘의 여정, 그리고 평생의 변화
“새로운 길은 우리를 엄청 기분 좋은 곳으로 인도할 테지만,
때로는 새 방향이 아니라 이미 가고 있던 방향으로 갔더라면, 하고 바라는 수도 있어.”
『우아한 연인』(2011)과 『모스크바의 신사』(2016), 단 두 권의 책으로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오른 에이모 토울스의 세 번째 장편소설 『링컨 하이웨이』(2021)가 현대문학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그동안 특수한 상황하의 인간 조건을 살피는 데 탁월한 스토리텔링을 보여주었던 토울스는 이번 작품에서 인생의 극적인 변화를 맞이하는 문턱에 선 열여덟 살 소년을 특유의 작가적 현미경 아래에 두고, 독자를 1954년 6월의 어느 열흘로 데려다 놓는다.

1954년 6월 12일, 과실치사로 소년원에 수감 중이던 에밋 왓슨은 아버지의 죽음으로 조기 퇴소하여 중부 네브래스카의 고향 집으로 막 돌아왔다. 어머니는 벌써 8년 전에 집을 나갔고 아버지의 농장은 압류당한 데다, 과실치사 피해자 가족의 분노가 언제 그에게로 쏟아질지 알 수 없는 상황. 에밋은 열여덟 살이었고, 남은 가족은 여덟 살의 조숙한 동생 빌리뿐. 이제 재산이라곤 연푸른색 스튜드베이커 랜드크루저 한 대가 유일했지만, 그는 빌리를 데리고 그곳을 떠나 남부 텍사스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마음먹고 있었다.

그런데 형제 앞에 의외의 방문객이 나타난다. 에밋을 집까지 태워다 주었던 자동차의 트렁크에 소년원에서 사귄 교활하고 화끈한 더치스와 진지하고 엉뚱한 울리가 숨어들어 있었던 것. 무단이탈한 친구들과 어머니를 찾으러 캘리포니아로 가야 한다고 열렬히 주장하는 빌리에 고민하던 에밋은 결국 8년 전 어머니가 보낸 그림엽서의 소인에 의지해 대륙 서쪽 끝으로 향하기로 결정한다. 친구들이 형제의 여정에 대해 전혀 다른 견해를 가진 것도 알지 못한 채…….
하루에 한 장章을 할애하여 열흘 동안 있었던 일을 풀어놓는 『링컨 하이웨이』는 열 개의 장 제목이 10에서 1까지 카운트다운 되며, 다중적인 시점에서 전개되고, 각양각색의 배역을 맡은 인물들이 시종일관 등장하는 다층적인 작품이다. 에이모 토울스는 정교한 시대 묘사를 통해 당시의 역사와 문화를 독자와 향유하면서, 친근한 인물들로 허구의 이야기에 현실성을 부여한다.
선정 및 수상내역
- NBC <투데이> 제나 북클럽 선정 도서
- 2021 《뉴욕 타임스》 주목할 만한 책
- 2021 《워싱턴 포스트》 주목할 만한 소설
- 2021 《타임》 필독 도서
- 2021 「오프라 데일리」 「내셔널 퍼블릭 라디오」 올해의책
- 2021 반스앤드노블 올해의소설ㆍ워터스톤스 올해의책 소설부문ㆍ인디고 올해의책
- 2021 커커스 올해의 역사소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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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에이모토울스

미국보스턴출신작가.예일대학교를졸업하고스탠퍼드대학교에서영문학석사학위를받았다.석사논문으로썼던프로젝트단편소설「기쁨의유혹TheTemptationsofthePleasure」이[파리리뷰]1989년겨울호에실렸으나,그는금융업으로진로를결정한다.투자전문가로20년동안일했으며,여러매체에종종글을기고했다.7년동안집필한소설이있었으나마음에들지않아서랍에봉인...

목차

10
9
8
7
6
5
4
3
2
1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지난2019년여름추천도서목록에『모스크바의신사』를올린바있는데,나는이다음소설이훨씬더마음에든다.1954년을무대로한소설은어머니를찾기위해네브래스카에서캘리포니아로차를몰고가려는형제이야기다.그들의여행은형의과거에서온불안정한10대들에의해경로를이탈하고만다.토울스는유명한영웅의편력에서영감을얻어,우리개인의여정이결코자신이바라는만큼직선적이거나예측가능한것이아니라고말하는듯하다.나는토울스가다음소설을쓰느라바쁘기를분명바라마지않으면서『링컨하이웨이』를다읽었다.그가어떤시간이나장소에대해쓰기로결정할것인지는사실중요하지않다.그저그것을읽고싶을따름이니.-빌게이츠(마이크로소프트회장,빌&멜린다게이츠재단공동의장)

책속에서

P.44빌리는고전적인건물과분수대가있는마지막엽서를집어들었다.그런다음엽서를뒤집어서어머니가쓴글을손가락으로짚어가며읽었다.
“이곳은샌프란시스코링컨공원에있는리전오브아너미술관이야.매년7월4일에전캘리포니아에서가장큰불꽃놀이가여기서펼쳐진단다!”
빌리는형을쳐다보았다.
“형,엄마는저기에올거야.7월4일,리전오브아너미술관에서펼쳐지는불꽃놀이행사에말이야.”
“빌리…….”에밋이입을열었다.
그러나형의목소리에서이미회의적인생각을알아차린빌리는고개를세차게젓기시작했다.그러고나서테이블에놓인지도를다시내려다보며어머니가이동한경로를따라손가락을움직였다.“오갈랄라에서샤이엔,샤이엔에서롤린스,롤린스에서록스프링스,록스프링스에서솔트레이크시티,솔트레이크시티에서일리,일리에서리노,리노에서새크라멘토,그리고새크라멘토에서샌프란시스코.이게바로우리가가야할길이야.”
_「10ㆍ에밋」에서

P.137당시에는그녀가무슨말을하는지이해하지못했다.얼마간의나쁜짓에의해우리의행동이방해받을수있다는것을이해하지못했다.왜냐하면내경험상나쁜짓을하는경향이있는사람들이항상가장먼저문을나서는사람들이었기때문이다.나는어떤사람이우리에게나쁜짓을했을때왜우리가그사람을대신해서짐을져야하는지이해하지못했다.그리고나는한걸음한걸음평온하게살아간다는게무슨뜻인지확실히이해하지못했다.그러나아그네스수녀가종종얘기했듯이,주님은태어날때부터우리에게주기에는적합하지않다고여기신모든지혜를경험이라는선물을통해우리에게주신다.아니나다를까,나이가들어감에따라경험은나로하여금아그네스수녀의설교를이해할수있게해주었다.
_「9ㆍ더치스」에서

P.144하나의이야기에서재미있는사실은,울리는생각했다(에밋은시내에갔고,더치스는산책나갔고,빌리는그의커다란빨간색책을소리내어읽고있었다).하나의이야기에서재미있는사실은,그이야기는온갖길이로만들어질수있다는점이지.
_「9ㆍ울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