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찬란한 태양

천 개의 찬란한 태양

$17.76
Description
아프가니스탄의 굴곡진 현대사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감동적으로 그려내 사랑과 구원의 인간 드라마를 전 세계에 선사한 아프가니스탄 출신 미국 작가 할레드 호세이니의 대표작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이 15년 만에 개정판으로 돌아왔다.
2003년 데뷔작인 『연을 쫓는 아이』로 미국 문단에 혜성처럼 등장해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 호세이니는 4년 만인 2007년 두 번째 장편소설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을 발표했고, 전작보다도 한층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출간 즉시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 1위, 출간 6주 만에 140만 부 판매 돌파, 《뉴욕 타임스》 103주 베스트셀러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탄탄한 구성과 뛰어난 서사, 그리고 잠시도 책장을 놓을 수 없게 하는 흡입력으로 찬사를 받은 『천 개의 찬란한 태양』. 우리에겐 여전히 미지의 세계로 존재하는 아프가니스탄의 현대사의 질곡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여자의 안타까운 운명과 자기희생 그리고 사랑이 구원에 이르게 한다.
저자

할레드호세이니

《연을쫓는아이》《천개의찬란한태양》으로알려진할레드호세이니는전세계적으로가장널리읽히고사랑받는소설가입니다.아프가니스탄카불출신으로2006년부터유엔난민기구친선대사(UNHCR)로활동하고있으며아프가니스탄국민에게인도주의적지원사업을제공하는비영리단체인할레드호세이니재단을설립했습니다.현재는미국북부캘리포니아에서살고있습니다.
할레드호세이니재단
khaledhossei...

출판사 서평

★2007아마존‘올해의책’1위★2007《워싱턴포스트》최고의책
★2007《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주목할만한책’★2007북리스트에디터스초이스선정
★2019BBC선정‘가장감동적인소설100’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청소년추천도서★2008YES24‘올해의책’

전란의포화가휩쓸고간아프가니스탄.
절망을희망으로바꿔잔인한시절을살아낸
두여자의찬란하고도아름다운이야기

아버지의하녀였던어머니와단둘이외딴오두막에서사는마리암의소원은단한가지,아버지와함께사는것이다.사생아로태어나사람들과격리된채살아온마리암에게아버지는세상과연결된유일한끈이다.어느날마리암은아버지를만나러그의집으로찾아간다.그리고대문앞에서자신을외면하는그를밤새기다리며자신의비참한처지를깨닫는다.집으로돌아온마리암,그러나그녀를기다리는것은나무에목을매단어머니였다.부인으로대접을못받았던치욕을견뎌온마리암의어머니는자식에게버림받은절망감에목숨을끊은것이다.어머니의죽음후마리암은자신을떠넘기려는아버지와그부인들의손에이끌려,열다섯어린나이로마흔다섯의구두장이라시드에게팔리듯이시집을간다.
비록강제결혼이었지만남편의그늘아래에서버림받은상처를조금씩치유해가던마리암,그러나그안정감은오래가지못한다.계속되는유산과시간이지날수록폭력적인본성을드러내는남편라시드의구타로그녀의삶은끔찍해진다.미래를꿈꿀수없는삶,그렇게마리암은아무런꿈도희망도없이모진세월을견뎌낸다.
내전으로인한폭격이계속되던어느날,마리암이멀리서동경하며지켜보던옆집에폭탄이떨어져지식인의딸인열세살짜리소녀한명만살아남는다.소녀의이름은라일라.라시드는소녀를구하고마리암과함께돌봐준다.가여운아이를돌봐준다고만생각했던마리암과달리평소라일라의아름다운외모에눈독을들이고있었던라시드는그녀를둘째부인으로삼는다.
지식인가정에서태어나사랑하는연인도있는라일라였지만,부모의죽음과뒤이은연인의사망소식,그리고자신의배속에서자라고있는연인의아이때문에라일라는라시드와의결혼을받아들이고만다.결혼후,라일라는태어난딸을라시드의아이로속인채새로운삶을시작한다.그렇게만난마리암과라일라.처음마리암은자신의삶에그렇게끼어든라일라를받아들이지못한다.그렇지만새로운생명이태어난뒤둘의관계는변화한다.함께아이를돌보며남편의폭력속에서도진짜가족의사랑을경험한다.그리고둘은남편의폭력에용기를내어함께맞선다.

아프가니스탄의현대사는피와눈물로얼룩져있다.구소련의침공과왕정붕괴,군벌들간의내전과그들을타파하겠다며총을든탈레반정권,그리고미국과의전쟁으로인해아프간사람들의삶은피폐해질대로피폐해졌다.정들었던이웃들은하나둘고향을등진채다른나라로피난을가고,남은이들은언제어느때폭탄이터질지모르는위험한상황에서생명의위협을받으며하루하루를살아간다.『천개의찬란한태양』은바로폐허가된그땅에남겨진사람들,그중에서도이슬람사회에서사회적약자일수밖에없는여자들에대한이야기이다.
아프가니스탄출신의망명자로,단한편의데뷔작으로미국문단에혜성처럼등장한할레드호세이니는인터뷰에서“현지의아프가니스탄여성들과의대화에서이책을쓸영감을얻었다”고말했다.소설『천개의찬란한태양』에등장하는기구한운명으로태어난주인공들의삶은한편의소설이기도하지만아프가니스탄여성들의실제삶이기도하다.
악마적인한남자의아내로있게된두여자는남편이라는휘호아래갇힌짐승같은삶속에서도사랑과우정으로그의폭력과가난을함께헤쳐나간다.그리고죽음의땅에서새로태어난생명을지키기위한두여자의끈끈한사랑과노력은인간이상의것을향한위대한사랑에도달한다.
아프가니스탄은우리에게테러와납치가밥먹듯일어나는낯설고위험한땅일뿐,그속에서살아가고있는사람들에대해우리가아는것은전무하다.할레드호세이니는『천개의찬란한태양』을통해아프가니스탄에서도인권을보호받아야할우리같은사람들이살고있으며,이들에게많은관심을가져달라고호소한다.버릴수도떠날수도없는불모의땅에서그래도오늘보다나은내일을꿈꾸며살고있는그들의현재의모습은그래서더욱모든인간의삶을새롭게하는깊은울림을준다.

2022년개정판으로만나는할레드호세이니의대표작
『연을쫓는아이』,『천개의찬란한태양』

할레드호세이니는자신의대표작『연을쫓는아이』와『천개의찬란한태양』을통해아프간사람들의비극적인숙명과비참한현실을가감없이보여준다.첫소설『연을쫓는아이』가아프가니스탄의비극을뒤로하고미국으로건너온아프간이민자의시선에서그려낸아프가니스탄의이야기라면,『천개의찬란한태양』은뒤에남아그비극을온몸으로견뎌야했던현지인의시선으로그실체를보여주는이야기다.전자가아버지와아들,형제의사랑에관한것이라면,후자는어머니와딸의이야기로서,집안이나거리에서폭력을견디고맞서기위해서로연대해야하는여성들의사랑에관한것이다.
소설에묘사되는아프간사람들의비극적인삶은너무비참해서때로는읽기힘들정도로비통함을느끼게한다.2021년미군철수와탈레반의재집권으로인해아프가니스탄의시계가과거로회귀한현시점에서는더욱그러하다.그러나할레드호세이니는고통과비극을승화시켜사랑과구원의이야기를창조해내고있다.호세이니는배반과폭력의이야기를사랑과구원의인간드라마로역전시키고,전쟁과테러에끊임없이고통받는아프가니스탄의이야기를전세계가공감할수있는보편적인이야기로끌어올린놀라운스토리텔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