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책

사랑의 책

$16.09
Description
“세상에는 온갖 종류의 사랑이 있다”


언제든 우리들 마음에 불을 지피는
고귀하고 미스터리하고 위대한,
사랑 앞에 선 이야기들
지난 2012년 시작된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은 그동안 우리에게 제대로 소개되지 않았던 거장들의 주옥 같은 작품과, 단편소설 분야의 형성과 발전에 불가결한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여왔다. 모든 산문의 형식 중 가장 응축적이고 예술성이 높은 단편소설에 초점을 맞추어, 세계문학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자 한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을 지금까지 40권, 총 1천여 편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제 출간 10주년을 맞아 그 단편들 중에서 ‘사랑’이라는 인류 보편의 주제를 다룬 걸작 17편을 엄선하여 앤솔러지 『사랑의 책』을 출간한다.

‘사랑’은 전 인류가 어떤 식으로든 경험하는 한 편의 ‘이야기’일 것이다. 고로 사랑에 있어서 똑같은 이야기는 없으며 똑같은 서사도 없을 것이다. 그런 무궁무진한 사랑 이야기는 독자들 마음에 불을 지피고, 우리는 언제고 그런 사랑 이야기에 빠져든다. 이 책은 연인, 부부, 부자 등의 관계에 국한되지 않고 사랑을 목도한 등장인물들과 사랑이 깃든 장면들을 한데 모았다. 하물며 고전문학에서부터 현대문학까지, 영미권 작가들에서 유럽어권, 아시아권 작가들까지, SF와 미스터리, 유머와 판타지 장르까지 폭넓게 아우르고 있어 이 책을 펼치는 순간 언제 어디서든 다채로운 사랑을 시작할 수 있다.

기 드 모파상, 대프니 듀 모리에, 데이먼 러니언,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 사이트 파이크 아바스야느크, 윌리엄 트레버, 오 헨리,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아돌포 비오이 카사레스, 캐서린 앤 포터, 허버트 조지 웰스, 알퐁스 도데, 레이 브래드버리, 윌리엄 포크너, 펠럼 그렌빌 우드하우스, 그레이엄 그린, 유도라 웰티. 사랑 앞에 선 17인의 작가들이다. 이들이 단편으로 성대하게 벌이는 잔치이니 『사랑의 책』이 함께 사랑을 즐길 수 있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

저자

프랜시스스콧피츠제럴드외

프랑스의대표적인자연주의작가.1850년프랑스노르망디의미로메닐출생으로,12세때어머니와에트르타로이사하여자유분방한유년기를보냈다.학창시절에는플로베르에게문학수업을받았다.1869년부터파리에서법률공부를시작했으나1870년에보불전쟁이일어나자군에자원입대했다.전쟁이끝난후1872년에해군성및문부성에서근무하며플로베르에게서문학지도를받았고,1874년플로베르의소개로에밀졸라,이반투르게네프와같은리얼리즘작가들과친교를나눴다.그의작품은일반적으로표면적,물질적이어서깊은작품으로무감동한문체를통해서일관한감수성과고독감은인생의허무와싸우는그의불안한영혼을나타내고있다.

1880년졸라가간행한단편집『메당야화(夜話)』에「비곗덩어리」를실어인간성에대한날카로운관찰과뛰어난짜임새로주목을받았다.1883년에발표한장편소설『여자의일생』은선량한한여자가걸어가는환멸의일생을염세주의적필치로그려낸작품으로,플로베르의『보바리부인』과함께프랑스리얼리즘문학이낳은걸작으로평가된다.그후『텔리에집』을시작으로『피피양』,『멧도요새이야기』,『낮과밤이야기』,『목걸이』,『오를라의여행』등많은단편집을출간했다.

모파상은불과10년간의짧은문단생활에서단편소설약300편,기행문3권,시집1권,희곡5편,그리고『벨아미』,『피에르와장』등의장편소설을썼다.그는현대단편소설의아버지로불리며서머싯몸,오헨리와같은작가들에게영향을주었다.모파상은작품으로명성을얻으면서도신경질환및갖가지질병에시달렸고,1891년에는전신마비증세까지보이기시작했다.1892년1월니스에서자살을기도한그는파리교외의정신병원에수용되었고,이듬해7월43세의나이로일생을마쳤다.

목차

달빛……기드모파상7
낯선당신,다시입맞춰줘요……대프니듀모리에17
광란의40번대구역에꽃핀로맨스……데이먼러니언53
메리포스트게이트……조지프러디어드키플링75
정자가있는무덤……사이트파이크아바스야느크107
로맨스무도장……윌리엄트레버121
목장의보피프……부인오헨리159
‘현명한선택’……프랜시스스콧피츠제럴드191
파울리나를기리며……아돌포비오이카사레스221
그애……캐서린앤포터251
윈첼시양의사랑……허버트조지웰스273
아를의여인……알퐁스도데307
4월의마녀……레이브래드버리317
에밀리에게바치는한송이장미……윌리엄포크너339
사랑을하면착해져요……펠럼그렌빌우드하우스359
영구소유……그레이엄그린397
어떤기억……유도라웰티419

출판사 서평

추천사

“그러나그어떤사랑도똑같이되풀이되지않는다.”사랑에대한피츠제럴드의고백앞에서나는아득해지고만다.사랑.단한번의사건.온전히그들만의이야기.단숨에우리를사로잡았다가불현듯떠나가며아련한흔적으로남는사정들로이책은빼곡하다.때로는간절한사연으로때로는웃지못할촌극으로,시작하면그치지못하는사랑의속성과꼭닮은열일곱단편들.펼치는순간나는“내행복이이미시작되었다는사실을깨달았다”._유희경(시인,시집서점‘위트앤시니컬’대표)

사랑에대해말할때작가들은,가장내밀한두려움과환희의순간을만들어내곤한다.기드모파상은우리가사랑에빠졌다고생각한순간들을진지하게돌아보게만들고,스콧피츠제럴드는결코되풀이될수없는애달픈순간들을기억하게한다.윌리엄트레버,캐서린앤포터,레이브래드버리의소설에이어영어강독시간에읽었던윌리엄포크너의「에밀리에게바치는한송이장미」까지.작가들은어쩌면사랑에대해말할때가장자기자신다워지는지도모르겠다고,이책을읽으며생각했다._이다혜(작가,《씨네21》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