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들이 시칠리아를 습격한 유명한 사건 (양장)

곰들이 시칠리아를 습격한 유명한 사건 (양장)

$18.00
Description
“내게 한 가지 약속을 해 줘야겠네,
그게 자네들이 살길이야.”

곰과 인간이 시칠리아에서 엎치락뒤치락 벌이는
맹렬하고도 고귀한 사투
오늘날에도 여전히 비상하고 신선한 이탈리아 환상문학의 거장 디노 부차티, 그의 자유롭고 환상적인 이야기 『곰들이 시칠리아를 습격한 유명한 사건』이 출간된다. 부차티가 그의 대표작들로 ‘시간’과 ‘고독’을 예리하게 써냈다면, 이 책을 통해서는 고독을 넘어서는 ‘공존의 시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유독 혹독한 어느 겨울날, 웅장한 산 속에 살던 곰들이 산 아래의 시칠리아 마을로 내려오면서 곰들의 용감한 모험은 시작된다. 이 여정은 먹을 것을 찾아 떠난 이동이기도 하지만 사냥꾼들에게 납치된 곰들의 왕 레온치오의 아들 토니오를 찾기 위함이기도 했다. 그렇게 곰과 인간이 시칠리아에서 만난다. 그러면서 인간 외에도 멧돼지 군대, 유령, 트롤과 고양이, 바다뱀과 싸우며 마법 같은 모험을 하고, 기나긴 사투 끝에 시칠리아에 정착해 풍요를 누리고 유흥을 이어간다. 그렇게 곰 전사들이 인간 세계를 정복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는 13년이 넘는 긴 세월을 그린 작품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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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디노부차티

1906년이탈리아벨루노지방에서태어났다.밀라노대학에서국제법을전공하고,졸업후1928년[코리에레델라세라]에입사해평생기자로살았다.이차대전당시특파원으로활약하며문학월간지[라레투라]에관여했다.여러소설과시,오페라와희곡을썼으며,화가및만화가이자무대디자이너로도활동했다.

첫소설『산악순찰대원바르나보』(1933)를시작으로,『타타르인의사막』(1940)으로...

목차

서문
등장인물
배경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제11장
제12장
삽화색인
해설

출판사 서평

이책은디노부차티가직접그린삽화를수록한모든연령층이읽을수있는우화이며,‘함께살아가는일’에대한서사이다.그의삽화는섬세하고다채로우며,그림안에서큰사건이벌어지고있어역동성마저느껴진다.그는스스로를‘기자와작가를취미로하는화가’라고말한만큼그림에대한열정과애정도뛰어난작가다.실제로이곰들의이야기는열한살열두살조카들에게그림을그려주며“놀이”로시작되었다.그런만큼우리는아이들처럼,이이야기에스스럼없이다가갈수있다.

‘디노삼촌,멋진그림한장그려주시면안돼요?’그래서나는색연필을집어무슨이유에서인지모르지만눈덮인풍경을배경으로곰과병사들의전투장면을그렸다.(중략)물론조카들은다음주수요일에도같은부탁을했다.‘디노삼촌,그림한장더그려주시면안돼요?’그래서나는지난주의곰들이전투에승리를해서술탄이나대공또는폭군의도시로들어가는상상을했다.그리고곰들의왕이술탄의침실에들어가서이불을덮었다가화들짝놀라는장면을그렸다.그이후나는매주새그림을그렸다.
_8~9쪽,「서문」에서

평화,선량함,관용,우정,소박함의가치
그모든것들이균형을찾아가는위대한우화

아름다운우화의모습으로이책은독자에게질문을던지고있다.‘우리는언제어디에서어떻게공존할수있는가.’곰은용감하고선량한동물이아니던가.그러나수많은등장인물과사건사고속에서이들의관계는얼마나얽히고설켰는가.과연곰들은그들의믿음처럼여전히우직하고지혜롭고순수한가.뒤집고뒤집히는관계속에서곰과인간은친구가되었는가되지못하였는가.

결국이이야기는권력,우정,관용,물질적풍요등이모든것들의가치가균형을이루어평화에다다르는위대한여정일것이다.이들과함께때로는절망하고때로는환호하며익살스럽고사랑스러운등장인물들이그려내는기이한환상에젖어드는행복한독서가될것이다.

용기를내,곰들이여.이번장애물까지뛰어넘으면모든게끝날테니까.성안에먹을것과마실것과즐길거리가있다.내일은전투가벌어질것이다.내일밤은승리의밤이되리라.
_68쪽,「제5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