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한국문학의가장현대적이면서도첨예한작가들과함께하는
〈현대문학핀시리즈〉시인선마흔네번째출간!
문학을잇고문학을조명하는〈현대문학핀시리즈〉
현대문학을대표하는한국문학시리즈인〈현대문학핀시리즈〉시인선마흔네번째시집,정현우의『소멸하는밤』을출간한다.2015년『조선일보』로등단한정현우시인은이번시집에서죽음으로인한빈자리를묵묵히쓸어내리며위안을주는시41편과에세이를담았다.시인은섬세한언어로소멸하는존재를향한애도와나지막한고백을전한다.“슬픔으로누벼나가는이긴이야기에는,여전히사랑이돋아날자리가있을것만”(임지훈)같다.
『현대문학핀시리즈VOL.Ⅷ』은정현우를비롯해김승일,정재율,이영주,서대경,유희경시인의개성을담은시집을선보인다.여섯시인의다양한감수성으로무한하고다채로운한국시문학의목소리를만나볼수있는시리즈이다.이번시리즈는영국현대미술의거장이자개념미술의선구자마이클크레이그-마틴의작업과함께해예술의지평을넓혀간다.
핀시리즈공통테마에세이
〈현대문학핀시리즈〉시인선에붙인에세이는,시인의내면읽기와다름없는하나의독자적인장르로출발한다.이로써독자들이시를통해서만느꼈던시인의내밀한세계를좀더구체적이고심도있게다가설수있게해준다.나아가이에세이가‘공통테마’라는특별한연결고리로시인들의자유로운사유공간의외연을확장시키고자신만의고유한정서를서로다른색채로,서로다른개성으로보여주는,깊숙한내면으로의초대라는점은핀시인선에서만볼수있는매혹적인부분이다.새로운감각으로여섯시인이풀어나가는이번볼륨의에세이주제는‘반려’다.
정현우시인의에세이「슬픔의반려」는첫눈이오던날고양이묘묘를안고말없이걸었던장면으로시작된다.아버지는묘묘를내다버리라고했지만,시인은차마그렇게할수없어품에안은채길거리를내달린다.묘묘를묻던밤,“모든슬픔에는그만한이유”가있을거라고말하던할머니의죽음을회상한다.시인은어린시절의경험을바탕으로삶과죽음,영혼을중첩시키며소멸하는존재를환상동화처럼그려낸다.시인이존재를애도하는방식과재회에대한갈망은그의시세계의원천을들여다보게한다.
현대문학×아티스트마이클크레이그-마틴
아티스트와의컬래버레이션으로독창적인시선집을선보이는이핀시리즈시인선의이번시집은개념미술의시초인마르셀뒤샹(1887-1968)의정신을이어받아‘1세대개념미술가’로활동해온영국현대미술의거장마이클크레이그-마틴의작품으로장식된만나보기어려운귀한시선이라고할수있다.
*마이클크레이그-마틴MichaelCraig-Martin
1941년아일랜드더블린출생.미국예일대학교순수미술전공.1966년부터영국에서거주및활동.지난40여년동안파리퐁피두센터,뉴욕현대미술관,오스트리아브레겐츠미술관등세계유수의미술기관에서다수의개인전과설치프로젝트진행.제23회상파울루비엔날레(1998)영국관대표.런던화이트채플갤러리(1989),더블린아일랜드현대미술관(2006),런던서펜타인갤러리(2015)에서세차례회고전개최.런던골드스미스대학교교수및테이트이사회임원역임.영국현대미술의비약적인발전에기여한핵심인물로,이러한공로를인정받아2001년대영제국훈장민간부문CBE및2016년왕실로부터기사작위를수여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