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의 기사 -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47 (양장)

굴뚝의 기사 -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47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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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마흔일곱 번째 출간!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한국 문학 시리즈인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마흔일곱 번째 시집으로 서대경의 『굴뚝의 기사』를 출간한다. 자본주의 도시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정체불명의 ‘나’를 묘사한 시 32편과 본래적인 나의 모습에 관한 고찰을 담은 에세이 「원숭이와 나」를 싣는다. 서대경 시인의 이번 시집은 2004년 『시와세계』로 등단한 이래, 첫 시집 출간 후 11년 만에 선보이는 반가운 신작이다.

『현대문학 핀 시리즈 VOL. Ⅷ』은 기 출간된 김승일, 정현우, 정재율, 이영주, 서대경에 이어 마지막으로 유희경 시인의 개성을 담은 시집을 선보일 예정이다.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한국 시 문학이 지닌 진폭을 담아내는 이번 시리즈는 영국 현대미술의 거장이자 개념미술의 선구자 마이클 크레이그-마틴의 표지 작업과 함께해 예술의 지평을 넓혀간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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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서대경

대학에서영문학을공부했다.2004년『시와세계』로등단해시인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시집『백치는대기를느낀다』로제20회김준성문학상을수상했다.옮긴책으로『밥딜런:시가된노래들1961-2012』,『등에』등이있다.

목차

원숭이와나
요나
사유17호
고아원
소설가
화장실의침묵
머리들
술꾼들
화이트홀딩바움
까마귀의밤
밤길걷는사람
굴뚝의기사
카페의밤
마감일
회전
천사
푸른별
굴뚝의기사
원고
출근
압생트
발굴
절단
소멸
요나
소도시의가을
가을전차
겨울전당포
눈오는밤
소매치기들
굴뚝의기사
케이블카

에세이:원숭이와나

출판사 서평

문학을잇고문학을조명하는<현대문학핀시리즈>

현대문학을대표하는한국문학시리즈인<현대문학핀시리즈>시인선마흔일곱번째시집으로서대경의『굴뚝의기사』를출간한다.서대경시인의이번시집에는자본주의도시에서끊임없이변화하는정체불명의‘나’를묘사한시32편과본래적인나의모습에관한고찰을담은에세이「원숭이와나」를싣는다.2004년『시와세계』로등단한이래,<김준성문학상을수상한>서대경이11년만에출간하는시집이다.

『현대문학핀시리즈VOL.Ⅷ』은기출간된김승일,정현우,정재율,이영주,서대경에이어마지막으로유희경시인의개성을담은시집을선보일예정이다.젊고세련된감각으로한국시문학이지닌진폭을담아내는이번시리즈는영국현대미술의거장이자개념미술의선구자마이클크레이그-마틴의표지작업과함께해예술의지평을넓혀간다.

핀시리즈공통테마<에세이>_‘반려’

<현대문학핀시리즈>시인선에붙인에세이는,시인의내면읽기와다름없는하나의독자적인장르로출발한다.이로써독자들이시를통해서만느꼈던시인의내밀한세계를좀더구체적이고심도있게다가설수있게해준다.나아가이에세이가‘공통테마’라는특별한연결고리로시인들의자유로운사유공간의외연을확장시키고자신만의고유한정서를서로다른색채로,서로다른개성으로보여주는,깊숙한내면으로의초대라는점은핀시인선에서만볼수있는매혹적인부분이다.새로운감각으로여섯시인이풀어나가는이번볼륨의에세이주제는‘반려’다.

서대경시인은에세이「원숭이와나」에서원숭이로표상되는또다른자아를통해나와의대화를시도한다.시인은“언제나나-원숭이의이항관계속”에있으며,두항의자리는수시로뒤바뀐다.그러나시를쓸때이관계는모호해진다.“내가쓰는지원숭이가쓰는지알수없”는상태에놓이기때문이다.“시는의미에서비의미로나아가는운동이며,‘나’에서‘나’라고부를수없음‘으로나아가는여정이다.”서대경시인은에세이「원숭이와나」를통해만나본적없는본래적인나의모습에대한고찰을담는다.

책속에서

이도시의모든굴뚝은소리없는비명의형식을지녔네.솟아오르는모든것은일종의비명이지
―「마감일」부분

그러니까당신이나를쓰는것이든내가당신을쓰는것이든,그런건이제내알바아닙니다.왜냐하면,오래전부터난그구멍들이마음에들었으니까요
―「요나」부분

넌한번도너의꿈을믿은적도,사랑한적도없지.넌자신이이삶과무관하다고생각해.그래서진짜로살아본적이없는거야.
―「소매치기들」부분

나는고요하고참혹한기분으로창밖의길을본다.이세계가가망이없음을본다.일기장에적힌나의문장들이이병든도시의길들을외롭고황량하고한없이냉혹한밤짐승들로변신시키고작동시켜정처없이걸어가게만드는것을본다.서글픈분노를.무력한시의냉담한저항을.부동하는,우글거리는,내안의밤짐승들을.
―「에세이:원숭이와나」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