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2024 제70회 현대문학상 수상시집)

오늘의 시(2024 제70회 현대문학상 수상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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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문학의 가장 빛나는 시와 시인에게 주어지는, 70회를 맞은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 문학상인 〈현대문학상〉의 올해의 수상자와 수상작으로 박소란의 「오늘의 시」가 선정되었다. 심사는 2023년 12월호~2024년 11월호(계간지 2023년 겨울호~2024년 가을호) 사이, 각 문예지에 발표된 작품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수상후보작으로는 강지혜, 「I know you take your child now」 외 6편 김상혁, 「굿나잇」 외 6편 민구, 「산책」 외 6편 안미린, 「희소 미래 0」 외 6편 오은경, 「창문에 누워」 외 6편 한여진, 「사운드트랙」 외 6편 한연희, 「두고 간 샌들」 외 6편이 선정되었다.
선정 및 수상내역
2024년 제70회 <현대문학상> 수상시집
저자

박소란,강지혜,김상혁,민구,안미린,오은경,한여진,한연희

저자:박소란
1981년서울에서태어나2009년『문학수첩』으로등단했다.시집으로『심장에가까운말』『한사람의닫힌문』『있다』『수옥』이있다.<신동엽문학상><노작문학상>등을수상했다.

저자:강지혜
시와에세이를쓰면서제주에살고있다.큰강아지와작은사람을돌보고있다.혼자가좋다.혼자가되면글을쓸수있고고독의바다에서유영할수있다.혼자가싫다.따뜻하고귀여운존재들에둘러싸여언제까지고기쁘고싶다.겨울이지나고날씨가따뜻해지면선우정아의〈봄쳐녀〉와새소년의〈난춘〉을반복해서듣는다.봄은소리로온다고믿는다.바로지금,여기저기봄꽃터지는소리.그동안쓴책으로『감히내가너를사랑하고있어』『오늘의섬을시작합니다』『이건우리만의비밀이지?』등이있다.

저자:김상혁
1979년서울에서태어나2009년『세계의문학』으로등단했다.시집으로『이집에서슬픔은안된다』『다만이야기가남았네』『슬픔비슷한것은눈물이되지않는시간』『우리둘에게큰일은일어나지않는다』가있다.<김춘수시문학상>을수상했다.

저자:민구
1983년인천에서태어나2009년『조선일보』로등단했다.시집으로『배가산으로간다』『당신이오려면여름이필요해』『세모네모청설모』가있다.

저자:안미린
1980년서울에서태어나2012년『세계의문학』으로등단했다.시집으로『빛이아닌결론을찢는』『눈부신디테일의유령론』이있다.

저자:오은경
1992년광주에서태어나2017년『현대문학』으로등단했다.시집으로『한사람의불확실』『산책소설』이있다.

저자:한여진
1990년서울에서태어나2019년『문학동네』로등단했다.시집으로『두부를구우면겨울이온다』가있다.

저자:한연희
2016년『창작과비평』으로등단했다.시집『폭설이었다그다음은』『희귀종눈물귀신버섯』이있다.

목차

수상작
박소란
오늘의시13
기차를타고18
생략22
공작26
내일의기다란꼬리30
죽을기다림34
물가에남아37

수상시인자선작
박소란
오르골43
뻐꾸기시계46
천사의얼굴49
비상구52
사다리를타고55
모르는사람59
카페파스쿠찌에서64
따뜻한이불을덮고주무세요67

수상후보작

강지혜
Iknowyoutakeyourchildnow75
야적장78
인장印章81
결혼하고싶어84
필요와사랑의탄생88
흰개92
사발95

김상혁
굿나잇101
인간을지탱하는하나의무엇혹은사소한인생103
일인가구107
겨울놀이110
할머니의거북112
배트114
몇사람과한마리의개116

민구
산책121
첫시쓰기124
상몽127
뒤로걷기130
오보133
멍136
희극138

안미린
희소미래0143
희소미래1145
희소미래2147
희소미래3149
희소미래4151
희소미래5152
희소미래6155

오은경
창문에누워159
세개의컵163
나는너랑논다166
위해170
추워173
지난일들177
길찾기182

한여진
사운드트랙187
터널지나기193
빙의196
다리세기198
환대203
화이트아웃206
염원210

한연희
두고간샌들213
서늘맞이217
6월의벌레220
구석놀이224
칭찬목록228
한숨덧붙이기232
원래는잘못만들어진푸딩236

심사평
예심
김복희│진지하게응수하는힘241
이근화│무심하고서늘한깊이246

본심
김기택│고통으로시를단련시키는감각과의지249
황인숙│이토록우아한Spleen들252

수상소감
박소란|마산생각255

출판사 서평


심사평

박소란의시는시를쓸수없는상황에서고통스럽게시를쓰면서시쓰기가무엇인지묻는다.의식을억누르고자유의지를옭아매는어머니의죽음,아버지의병,그리고거기서벗어나려는안간힘은아무리애써도시가될수없는상황으로화자를몰고간다.이시쓰기의과정은고통이어떻게시를단련시키는지를생생하게보여준다.(......)박소란의시들을주목하게하는것은고통의경험그자체가아니라고통을느끼는감각과정신의치열성,그리고그것을시로단련시키는성숙한의지이다.
―김기택(시인·경희사이버대교수)

병이라는건실존의한양태다.사고로죽을수도있지만,많은경우죽음바로앞의단계가병이다.문병은죽음의세계에한걸음들여놨다가다시삶의세계,일상으로나오는것일테다.간병은어떨까.간병은가장숭고한일중하나지만간병인에게는죽음이반쯤일상일테다.죽음의세계와삶의세계는대척점에분리된것같지만실제삶에서는섞여있다.「기차를타고」에는병이라는걸통해서죽음에한걸음들여놨다가죽음을앞둔사람을두고일상으로돌아가는과정의슬픔과피로와막막함이애처롭게그려져있다.우수憂愁는뭇시인들의가장고전적인감정이지만,특히박소란시에는기본으로장착돼있어독자마음을무장해제시킨다.박소란씨,수상을축하합니다!
―황인숙(시인)

수상소감

생각해보면무얼할수있는지.쓰는일이아니라면,시간의가혹을어떻게피할수있는지.시라는게다른무엇보다특별해서가아니라다만그때그자리에있었기때문에,아슬아슬한상태로숨쉬고있었기때문에저는그것을쓰고매만졌을따름입니다.그리고그것이시라는생각을잊었습니다.없는도시에서는시도저자신도없었고,그런건이미중요하지않았습니다.「오늘의시」에는그런흔들림의흔적이담겨있습니다.그럼에도불구하고저는바랍니다.이시가한사람을온전히사랑한기록으로남아주기를.
―박소란(시인)

수상후보작
강지혜,「Iknowyoutakeyourchildnow」외6편
김상혁,「굿나잇」외6편
민구,「산책」외6편
안미린,「희소미래0」외6편
오은경,「창문에누워」외6편
한여진,「사운드트랙」외6편
한연희,「두고간샌들」외6편